어머니가 아파서 입원했어요
2녀2남
2녀는 서울.미국
시어머니와 장남. 형제중 막내인 저희 부산
시어머니가 아파서 입원하셨어요 93살
여전히 혼자 사시고 정정하세요
기력도 좋으시고 장수집입니다.
병원에서도 80초로 보이신다 하시고 인지력도
좋으세요.
결혼후 16년간 막내인 저만 전업하며
시가 대소사 다 챙겼어요.
시어머니 장손 며느리라
제사 지내면 30명은 모여요. 제가 맞벌이로 일을하며
혼자서 제사 못지내니 결국 목숨같은 제사 접더라고요.
장남은 재산 문제로 연끊고
딸1명 해외사니 몇년에 한번 빼꼼하고
서울딸 1
저희만 남았는데
수술후 간병할 사람이 없는겁니다
큰수술은 아니지만 내엄마면 아마 다음날 출근해도
병원에서 제가 잤을겁니다. 그날 남편도 숙직이라
수술날 뺄수도 없었고요 저도 그러고 싶지 않더라고요
제가 시모 불쌍해 하면 제사처럼 또 시모 제몫이 될거고
그냥 두고 왔어요.
명절에 딸도 내려 왔지만 책임지고 싶지 않는지
병문안 몇번 왔다가고 서울로 가버리더라고요
옆에 환자들은 딸들이 와서 병간호한다
먹을거 사오고 난리도 아닌데
저희 시모만 퇴근후 잠깐 왔다가는 저희부부만 있으니
불쌍해 보이는데 마음 약해지면
시어머니도 저를 물고 늘어질거고
딸들도 나몰라라 할거라
남이면 더 정성으로 돌볼텐데
마음 안좋지만 이정도만 할려고요
제맘도 편하지는 않아요. 그러나 정성을 다하면
안그래도 요양원 죽어도 안갈거라고 선언하셨어
제가 똥기저귀 갈아야할 판이라
마음 안좋아도 참을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