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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오십이면 이제 자기 하고싶은대로 살면 안되나요?

언제까지 조회수 : 6,883
작성일 : 2025-10-10 07:25:13

하고싶은대로라는게 도박 바람 이런 범죄 말고요

명절에 여행가고 싶으면 여행 가고 이런거요. 

 

생각해보면 우리 부모님 세대는 나이 오십즈음엔 자식들 대학 다 보내고, 빠른 집은 결혼도 시키고

당신들 부모님은 대부분 돌아가시고, 그래서 자유롭게 여행도 다니고 하셨는데

지금은 나이 오십이어도 아직 대학 안 간 자식 있는 집도 많고

부모님은 80대여도 백세시대니 해서 생존해계신 경우도 많잖아요. 

저도 우리 부모님 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바라지만

제 나이 이제 오십인데, 둘째 대학 보내면 몇년간 못 가본 여행도 다니고 맞벌이니 명절에나 겨우 이어서 며칠 쉬는데 좀 자유롭게 보내고 싶거든요. 

부모님은 멀리 살지도 않으시니 그 전후로 뵙고요. 

 

그런데 효자인 남편 아직도 불러다 벌초시키고 명절에 차로 모시고 다니길 원하는 시부모님

무슨 날마다 모여서 밥먹고 용돈 주길 바라는 부모님

이게 내 나이 육십 칠십 될 때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미칠 거 같아요. 

 

저 대학 재수도 않고 들어가 졸업 전에 취직해서

여태까지 결혼하고 애 낳고 키우고 맞벌이하며 쉴틈없이 열심히 살았는데 이게 내 머리 백발되고 관절 아플때까지 계속된다 생각하면 억울해서 미칠 것 같아요. 

 

나는 내부모에게 이제 나 놀러도 다니고 무슨 날이라고 꼭 그날 모이는 거 안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데

심약한 남편은 아마 죽어도 못하지 싶어요. 

내맘은 내 맘대로지만 남편 마음은 내가 휘두를 수도 없고, 그러면 괴로워할 사람이라

그게 너무 답답해요. 

 

 

IP : 175.196.xxx.234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0.10 7:31 AM (175.114.xxx.36)

    처음이 어렵지 일단 한 번 시도해보시면 별 일 없이 진행됩니다. 단 처음에 적당한 명분을 만들고 소소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총량을 줄여보세요. 모두가 서운하지 않은 경우는 없죠.

  • 2. ㅁㅁㅁ
    '25.10.10 7:37 AM (172.226.xxx.40)

    저는 그렇게 살고있어요
    이런분들 보면 안타까운게 막상 저질러보면
    별일 안일어나거든요…인생 짧은데…

  • 3. ..
    '25.10.10 7:38 AM (112.151.xxx.75)

    50이후 이제 나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하고 싶은대로 살아요
    한번이 어렵지 두렵지도 않아요
    욕이 배 뚫고 들어오겠어? 하는 마음

  • 4. ...
    '25.10.10 7:39 AM (136.226.xxx.164)

    하면 됩니다.

    원글이는 원글이 하고 싶은대로 하고, 남편은 남편 하고싶은거 하라고 냅둬요. 그게 불려다니는 거면 자기가 거기에 따르고 싶어서 하는 거니까 말리지마요.

    원글이는 혼자 다니면 됩니다.

  • 5. **
    '25.10.10 7:39 AM (182.228.xxx.147)

    너무나 공감되네요.
    저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문제는 남편 생각이에요.
    남편이 공감해주고 같이 협조해 주지 않으면 사사건건 부딪힐거고 그게 싫어서 보통은 내가 포기하게 되지요.
    그래도 계속 설득하고 주장하고 조금씩 바꿔나가 보자구요.

  • 6. 포기
    '25.10.10 7:40 AM (14.35.xxx.67)

    전 포기했어요. 저희 엄마 말이 80이 되어도 며느리는 며느리라는 그 말이 정말 맞는 말 같아요.
    제사는 없지만 명절에 제사 음식 하시는 시어머니에 매번 절에 들러서 합동 차례까지 지내야 하는데 못 빠져 나오죠.
    특히나 남편이 자식으로서 당연한 의무라 생각하는 이상 돌아가실 때까지 계속 된다고 봐야죠. 굳이 집안 시끄러워지면서까지 명절에 여행가고 싶지는 않네요.
    전 그것보다 50됐으니 할말도 좀 하고 살 줄 알았는데 여전히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마냥 기분 나쁜 소리 들어도 들이받질 못하는게 더 속터져요.

  • 7. 그죠
    '25.10.10 7:44 AM (220.78.xxx.213)

    전 오십에 사업시작했어요 ㅎ
    먹을만큼 먹은 나이에 아직 기운은 있으니
    겁날게 없는 시기라 조심해야함요
    9년째 묶여있어요 ㅋ내가 미쳤지 ㅎㅎㅎ

  • 8. 해보세요
    '25.10.10 7:47 AM (114.206.xxx.139)

    생각 속에서만 맴돌고 실행을 하지 않으면 세상이 바뀌지 않죠.
    단번에 바꿀 생각 말고 서서히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기세요.
    남들 신나게 재밌게 사는 세상에 억울하잖아요.
    일단 님이 손쓸 수 있는 친정부터 클리어 해 보세요.
    저는 제가 나서서 일단 친정은 차례 없앴어요.
    세상이 바뀌는 걸 남편한테 직접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 9. 시누짓
    '25.10.10 7:47 AM (174.204.xxx.63)

    저도 오십 바라보고 이제껏 맞벌이하고 애들 키우고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하고픈대로 맘껏 살아라 남편이 발인마치고 그랬어요
    이제 살날이 얼마 남았는지 앞일모른다, 하기싫은거하지마
    그러던 남편이 시누 만나 정신교육 받고 다시 원상복귀
    저도 시누자 올케 인데요
    진짜 시누들은 입대지말고 나서지말고 좀 조용히 찌그러져살아요
    난 내올케 전화번호도 모름 !

  • 10.
    '25.10.10 7:47 AM (175.196.xxx.234)

    남편은 부모 말 거절 못해서 저리 다니고
    그게 남편도 원하는 바면 상관이 없는데
    저런거 다 하고 와서 힘들어 죽겠다고 그걸 알아주고 우쭈쭈해주길 바라고 그거 안 해주면 삐쳐요.
    제가 보기엔 세상 쓰잘데 없는 일인 제사며 벌초며 하면서 허리아프고 몸 힘들다고 우는 소리 하면서 못 놓는 80가까운 시부모님이 답답하고...이제와서 그만두면 지금까지 해온 공이 사라질까봐 친척들이 이제 제발 그만두시라 말려주면 마지못해 그만두고 싶어하시고
    친척들은 말려봐도 내가 하는데까진 하겠다 손사래치니 이제 말리는 것도 지쳐서 냅두고 있거든요.
    서로 그만두고 싶어하면서 못 그만두는 어이없는 상황이에요.

    남편도 이 상황을 답답해하면서도 부모님이 원하니 가야지 그러고는 자기도 힘드니까 갔다오면 암것도 못하고 누워서 끙끙대면서 제가 위로해주길 바라고요.
    저는 이게 무슨 블랙코미디냐 싶어서 꼴보기 싫고 답답해요.
    인간이 가진 시간과 에너지가 한정적인데 저런 쓸데없는데 쏟아버리며 늙어가는 게 속상해요.

  • 11.
    '25.10.10 7:47 AM (223.38.xxx.44)

    남편 협조 안하면 혼자 아이들 데리고 여행 떠나세요

  • 12. Mmm
    '25.10.10 7:48 AM (70.106.xxx.95) - 삭제된댓글

    공감해요
    당장 저희 시부모님만해도 본인들 부모는 일찍 떠나서
    생전 시집살이니 뭐니 아무것도 안하고
    그럼서 자식며느리한텐 엄청 부려먹어요
    심지어 본인도 안해봤음서 며느리 합가 해서 살구요.
    요즘 오십대가 제일 억울해요.
    애들은 한창 사춘기에 대딩에 말은 안듣지
    노인네들은 양가에서 징징대고.
    저도 친정은 그냥 제가 알아서 차단하는데 남편이 문제에요
    그냥 할말 하고 놀러다닐건 놀러다니고 그러세요
    저도 할말 하고 노인네들 섭섭해하는건 신경안써요
    다 받아주면 이십년은 시달려야 할거 같아요 다들 건강하셔서.

  • 13. 그리고요
    '25.10.10 7:50 AM (70.106.xxx.95)

    막상 저질러도 별일 없어요
    정말 그래요
    저흰 큰형님이 먼저 반란을 일으켰는데 막상 당시엔 욕먹어도
    나중엔 그러려니 하고 노인들도 걍 수긍해요
    복병은 역시나 그 남편들이지만요

  • 14. ..
    '25.10.10 7:53 AM (211.234.xxx.83)

    장수해서 65세까지 시어머니모시고 사시던 분도 봤어요
    드물지만
    이제 이 분은90세 자식들은 63 60 59이런데...
    혼자사시고 딸이 가끔 들여다보고 그래요
    아들들은 ..

  • 15. 그리고
    '25.10.10 7:54 AM (70.106.xxx.95)

    노인네들 눈치 보지말고
    애들데리고 님혼자라도 여행 자주 다니세요
    애들 금방 크고 크고나면 엄마랑 어디 잘 안가려고 해요

  • 16. ??
    '25.10.10 7:55 AM (172.226.xxx.44)

    남편 삐지는게 뭔 대수라고..혼자 끙끙대던 삐지던
    관심 주지말고 그냥 님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 17. ㅇㅇ
    '25.10.10 7:57 AM (138.197.xxx.249)

    그것까지 누가 법으로 정해줘야 하나요?
    원글님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살아도 큰일 안나요.
    그정도는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하면 됩니다.
    내가 할수 있고, 해도 되는 일인데 본인이 못하면서
    스스로 스트레스 받고 화내지 마요.
    하든가, 안할거면 불만을 갖지말든가 둘 중에 하나만 하는 겁니다.

  • 18. ㅇㅇ
    '25.10.10 7:59 AM (223.39.xxx.241)

    전 30대부터 여행 눈치 안보고 다녔는데
    시댁보다 친정에서 분노하시더라구요

    명절이니 용돈 내놓고 가라면서
    절대 안드렸고
    돈돈 하는 친정 너무 싫어요

  • 19.
    '25.10.10 8:00 AM (58.29.xxx.141)

    저역시 비슷한 삶을 살다 50대 아이들 대학가고 인생이 허무했어요 싫은건 안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남은 생은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꼭 치열하게 열심히 악착같이 살아야 하는건 아니죠
    점 느근하고 여유있게 살고 싶어 실천 중입니다

  • 20. ...
    '25.10.10 8:00 AM (221.162.xxx.205)

    제 주위엔 아무도 명절에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없어 저혼자 튀기 쉽지 않네요
    근데 님은 맞벌이니까 명절이라도 쉬어야 한단 명분이 있잖아요
    전업은 그 반대라
    명절이라도 쉬고 싶다고 당당하게 행동하세요
    다른 날은 놀러갈 시간도 없잖아요

  • 21. 000
    '25.10.10 8:03 AM (182.221.xxx.29)

    원글님 착하시네요
    남편분도 효자병있구요
    시댁에 받을재산없다면 이쯤에서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홧병나시겠어요

  • 22.
    '25.10.10 8:04 AM (175.196.xxx.234)

    저만이라도 탈출해서 저 하고싶은대로 살 수는 있는데 남편이 가엾어요.
    남편은 부모의 무덤 집착에 질려서
    애들한테 아빠는 화장해서 아무데나 뿌리라고 그래요.
    정작 그러면서 본인은 부모때문에 못 벗어나요.
    사랑하는 사람이 저러고 있으니 나 혼자 벗어난다해도 반쪽짜리 자유라 맘이 힘들어요.
    시부모는 자식 사랑이 유난하던 분들인데 그게 그냥 자기사랑인 거 같아요. 자식이 사십대부터 이미 허리통증이 있는데
    그런거 아랑곳않고 말로만 걱정이다 하면서 자기들 체면 세워주길 바라며 끌고 다니는 거 보면 저 사랑도 진짜 사랑 아니다 싶어요.

  • 23.
    '25.10.10 8:05 AM (125.181.xxx.149)

    역시 자유의지는 중요치 않고 남편이 허하노라 해야되는 ㅋㅋㅋ

  • 24. ...
    '25.10.10 8:05 AM (211.36.xxx.110) - 삭제된댓글

    혹시 운전 못하세요? 아님 차가 1대거나.
    이게 꽤 중요한 이유에요.
    남편이 친정갈때 운전해주고,
    친정부모님 모시고 돌아다니고 해주는게 아쉬워서
    계속 시댁에 잡혀사는 경우를 많이 봐서요.
    차없이 이고지고 대중교통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니
    남편이 같이 움직여주길 바라고...
    혹시나해서 써봤어요.

  • 25.
    '25.10.10 8:10 AM (175.196.xxx.234)

    운전할 줄 알고요, 외국살 때는 채 두대 굴렸어요.
    귀국해서는 저는 대중교통이 편해서 굳이 차 두 대 유지할 필요 없으니 한대만 남편 출퇴근용으로 쓰고 있어요.
    교통이 편한 지역이라 웬만하면 차 두고 대중교통으로 다녀요.
    필요하면 앞으로 자율주행 가능할 전기차 살까 생각하고 있어요.
    남편 성격에 내 맘대로 하겠다 하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아마 엄청 삐치긴 할 거에요.
    나중에 부러우면 따라오려나...몇 년이나 걸리려나 그게 문제네요.

  • 26. 그럼뭐
    '25.10.10 8:10 AM (70.106.xxx.95) - 삭제된댓글

    님팔자 님이 꼬는거죠 뭐

  • 27.
    '25.10.10 8:11 AM (175.196.xxx.234)

    그러고보니 남편도 시아버지가 삐쳐서 시어머니 괴롭힐까봐 자기가 다닌다 그랬었네요. 미워하며 닮는다더니.

  • 28. 님은
    '25.10.10 8:13 AM (118.235.xxx.9)

    님 마음대로 남편도 남편 편한대로

  • 29. 그러면
    '25.10.10 8:14 AM (121.179.xxx.243)

    중요하지 않는 시가 자잘한 일엔
    님은 신경끊고 남편만 하면 되겠네요.

  • 30.
    '25.10.10 8:16 AM (114.206.xxx.139)

    있잖아요.
    나이 오십이면 남편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그 틀도 자기 의지에 따라 깰 수 있는 나이예요.
    보니까 님은 그럴 마음이 없는 거 같아요.
    그냥 하소연이고 푸념이네요. ㅎㅎ
    그렇다면 이왕 하는 거 성심껏 돕고 사세요.
    어차피 도리 할 거 어거지로 해봐야 짜증만 나잖아요.

  • 31. 뭐가어렵나요
    '25.10.10 8:22 AM (61.42.xxx.131)

    친정 시가에 받을 게 많나요?
    전 둘다 받을 거 1도 없어서 안해요
    솔직한 마음으로 내가 왜???
    받을 거 없어 평생 직장 다니면서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아이 공부도 내가 가르치고 피곤한 몸 이끌고 집밥해 먹이고 재테크 해서 불리려고 새벽까지 잠 못 자는데..
    이러다 죽으면 억울해서 40대인데 올해부터 명절에 여행가요
    명절용돈은 세배로 입금하구요
    세상 편하고 좋습니다

  • 32. ...
    '25.10.10 8:25 AM (175.215.xxx.169)

    그냥 원글님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데로 먼저 움직이세요.
    먼저 움직이셔야 남편도 바뀌고 남편이 바뀌어야 시부모님도
    조금씩 달라지실거예요.
    지금은 하고 싶은데 못하게 되는 상황이 선택의 문제이지만
    만약 내 건강에 이상이 오면 아예 고민의 문제도 안됩니다.
    그 명절이 뭐라고 제사가 뭐라고 내가 중병에 걸리니 고려 대상도
    안됩디다. 여행이고 뭐고 갈수도 없고.
    지금 이 시간 건강할때 하고 싶은데로 사부작사부작 움직이시길.

  • 33. 근데요
    '25.10.10 8:25 AM (1.236.xxx.114)

    한번에 부모 연끊는것도 아니고
    하나씩 둘씩 줄이면 됩니다
    무슨 큰일날것같지만 아무일도 안일어나요
    남편 탓을하지먄
    그냥 내가 실행을 안하고 있을뿐이죠

  • 34. Fbib
    '25.10.10 8:25 AM (1.234.xxx.233)

    부부 사이가 유별나지 않고 돈 문제며 여러 가지가 무난해야 그것도 가능해요. 저 같은 경우는 둘째 고등학교 졸업시키고 이제 나도 자유를 찾겠다고 하다가 이혼.정말 이혼하고 싶어지더라고요. 남편이 완전히 미친놈 같이 됐어요. 저는 그냥 남편이 권했던 종류의 취미 생활 좀 하고 공부 좀 했을 뿐인데 시가 덜 가고.

  • 35. 이뻐
    '25.10.10 8:27 AM (175.223.xxx.227)

    이제 느끼지만
    예전 인생사이클이 딱 맞아요
    20대 중반 결혼 .출산
    그래야 50대 그나마 몸건강할때
    아이들육아에서 해방
    60.70 몸 안좋아지기전에
    반짝 올곧히 모든 책임과 부양의 의무에서
    자유를 누리는건데

    지금 너무 늦게 결혼하고 출산하면서
    게다가 부모님들의 수명은 늘어나면서
    다 어그러졌지요

  • 36. 처음이
    '25.10.10 8:27 AM (118.235.xxx.48)

    어렵지 명절에 여행가면 그런가보다 할수있어요.
    명절 전후에 찾아뵈면되고 벌초는 대행업체쓰면 되고
    문제는 돈이죠. 벌초대행도 비싸고 여행도 비싸고
    명절에 해외여행 다니려면 성수기 가격이라 돈이 많아야 하네요.
    명절에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이 조상복이 많다는게 뭔말인지 알겠어요 ㅎㅎㅎ

  • 37. 음..
    '25.10.10 8:28 AM (14.35.xxx.67)

    근데 댓글 읽다 보니 82한정인건지 안 가시는 분들 꽤나 보여서솔직히 놀라워요. 제 주변엔 다들 명절에 양가 부모님댁 가거든요.

  • 38.
    '25.10.10 8:30 AM (61.75.xxx.202) - 삭제된댓글

    거의 17년 전 부터 서로 각자 챙기는데요
    처음에는 남편하고 당연히 싸우고 감정 안좋고 그랬어요
    지금은 친정 부모님 돌아 가셔서 저만 집에 혼자 있고
    여전히 남편만 혼자 벌초 제사 다 챙기는데 본인도
    당연히 스트레스 받겠죠
    그건 남편의 문제라 생각하고 사니 복잡할거 없습니다
    생활비 끊으면 끊는 거고 짜증내고 승질 부리는 것도
    본인 탓이죠 뭐든 같이 하려니 더 힘든 거예요

  • 39. 나중에
    '25.10.10 8:30 AM (110.15.xxx.45)

    후회하지말고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남편과의 관계에 미련 없다는 마인드면 얼마든지 맘대로 할 수 있습니다
    남편과의 불화가 걱정되면 그냥 과거처럼 할 수 밖에요
    그래서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 것.
    지금 원글님은 시부모보다 남편과의 사이기 벌어지는게 두려워서 갈팡질팡 하는 것 같네요

  • 40.
    '25.10.10 8:31 AM (211.230.xxx.41)

    시부모 계실때 3박 4일 일정이면 1박은 시가, 2박은 제 본가였는데요. 남편은 반대고요. 시형제들 지금도 한달 한두번 모이고 여행도 가는데 저는 종종 빠지고 여행은 절대 안가요. 단 남편이 가는건 안말리고 가라고 등떠밈. 시누들이 불만인듯한데 저는 청개구리과라 누가 어쩌고하면 더 안해요.

  • 41.
    '25.10.10 8:31 AM (106.244.xxx.134)

    예전에 란 책이 있었죠. 실제로 며느리 사표 쓴 분의 경험담입니다. 지금은 절판됐지만 책 소개만 읽어도 이런저런 생각거리를 주네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3561570

  • 42.
    '25.10.10 8:32 AM (118.235.xxx.204)

    저는 남편이 저와 여생을 함께하며 즐거이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을 더 늦기 전에 많이 만들고 싶었던 거 같아요.
    어릴때 배낭여행 다닐때처럼 몇 나라 찍었다 이게 더이상 의미
    없잖아요.
    얼마나 많이 다녔나보다 누구와 함께인가가 더 중요한 나이인데.
    둘째 입시 끝나면 남편 놔두고서라도 애들이랑 재미나게 다녀야겠어요.
    삐치든 부럽든 남편도 함께하고 싶어지면 움직이겠죠.
    지금도 시댁에선 저에게는 많이 안 바라세요. 만만한 아들만 붙들고 계시죠. 그래도 뒤에서 부모님 용돈 챙겨드리고 하는 건 제가 해왔는데...남편 몸과 마음 좀 편하게 해주고 싶어서요. 그건 모르시는 것 같더라고요. 아들이 효자라서 물질적인 것도 다 해주는 줄 아시는 듯.
    시부모가 제발 아들 좀 풀어줬으면 좋겠네요.

  • 43.
    '25.10.10 8:40 AM (118.235.xxx.204)

    말로는 너희들 몸 아프고 나이들기 전에 자유롭게 즐겁게 살아라 많이 놀러다녀라 하면서
    정작 실제로는 꼼짝도 못하게 붙들어놓고.

  • 44. 하곳
    '25.10.10 8:47 AM (39.7.xxx.234)

    하고 싶은댜로 사세요
    시부모가 부르면 남편이 가면 됩니다
    원글님은 안가면 됩니다
    자식 70살되도 부모가 부를수도 있어요
    남편이 가던말던 냅두세요
    원글님만 때가 되면 가고 남편은 보내세요
    본인 자식 불러서 시키던말던

  • 45.
    '25.10.10 8:49 AM (211.230.xxx.41)

    죄송하지만 남편분 문제 같은데요? 그런 부모는 많아요. 이번 명절 만해도 저녁 먹고 가라는 부모, 같이 어디 들렀다 가라는 부모, 누구 보고 가라는 부모들 있었는데 자식은 다 각자의 이유로 자리털고 일어났어요.

  • 46. 세네카
    '25.10.10 8:55 AM (114.206.xxx.139)

    바꿀 수 없는 것에 인생을 소모하지 말라... 고 했어요.
    시부모나 남편의 마음을 바꿀 수 있나요?
    바꿀 수 있는 건 오로지 님의 마음과 행동 뿐이에요.
    마냥 앉아서 남들이 바뀌길 기대하니 답답한거예요.

  • 47. 인간은
    '25.10.10 8:59 AM (70.106.xxx.95)

    인간은 이기적이에요
    자식도 다 자기가 필요하니
    낳은거고 이제 늙으니 자식한테 더 의지하는거에요
    앞으로 더 더 심해질거고 님네도 늙어요
    나중에 늙어서 후회하지말고 지금 두다리 멀쩡할때 님이라도 가세요
    좀 신기하긴 하네요 . 중년이신데도 아직도 남편 사랑해서 혼자는 못 가신다니.
    나이들면 사랑이고뭐고 걍 내인생 한번뿐이구나 아쉬워서 내맘대로
    이혼도 뭐 대수냐 싶어지던데

  • 48. 그냥
    '25.10.10 9:53 AM (175.118.xxx.125)

    윗댓글님들이 비슷한 의견들이니
    전 좀 다른 생각을 내볼께요
    사실 우리의 삶은 우리만의 삶이 아니라는건 다 아시잖아요
    부모도 있고 형제자매도 있고 자식도 있고요
    서로 부조화 불일치속에 나만 행복한 삶은 없어요
    다 뿌리치고 나는 자유롭게 살아야겠다라며
    자유롭게 살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 삶에 후폭풍이 있다는걸 아시기에 멈추시는거잖아요
    멈추는게 맞아요
    남편분도 부모님을 사랑하니 힘들지만 부모님에게 맞추는거잖아요
    님도 남편을 사랑하니 힘들지만 맞춰주는거구요
    그러면 마음속에 갈등없이 거기에 동조하세요
    마음에 갈등이 적어야 님의 노고도 나중에 사랑과 풍요로움으로 보상이 됩니다
    계속 갈등속에 있으면 해주고도 욕먹는 일이 생겨요
    사람들이 왜 조상님들 제사 지내고도 복이 안 오냐면
    그런 마음으로 하기 때문에 그래요
    하기는 싫은데 궁시렁궁시렁 어쩌고 저쩌고
    갈등과 불평으로 하는 일은 원래 보상이 없어요
    그건 50넘은 우리 삶의 지혜입니다

  • 49. ...
    '25.10.10 10:02 AM (182.209.xxx.134)

    명절말고 주말 공휴일.. 애들 학령기 다 지났으면 다 놀러 다닐 수 있는데요.
    해외여행이 문제가 된다면 명절휴일에 한 번은 크게 다녀올 수도 있을테구요
    그게 매년도 아니고 돈도 매년 2번씩 해외여행 다니는게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 50. 그냥님글에
    '25.10.10 10:22 AM (110.15.xxx.45)

    그럴수도 있지만 아니기도 합니다
    저도 조만간 끝날거고 좋은게 좋은거고 지금 참고 견디면 보람되기도 하고 적어도 남편만은 알아주겠지 했습니다.
    결국 시부모 돌아가시고 명절에 여행가자니까
    형제끼리도 못모이게 하고 부모차례 안 지내는 나쁜 며느리 만들더라구요
    적어도 보상이나 고마움을 알아주겠지 하는 생각은
    마세요

  • 51. 실행하세요
    '25.10.10 10:34 AM (39.125.xxx.226)

    저도 끔찍하다면 끔찍한 시집살이했어요.. 그래야만 했었던 강제력? 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진짜 결혼이고 뭐고, 사랑했던 남편이고뭐고 다 싫어지더라고요..
    그래도 나만 참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버티다 50넘어서 다 때려쳤어요
    이제 전화도 안해요(아우 그 끔찍한 전화하기 진짜 ㅠ)
    명절에도 거의 안가요.. 가면 늙어가는 노인들 안됐고 안쓰러워서 다 해주고 돈드리고….
    근데 진짜 너무 당연한줄알고.. 산더미같은 설거지, 이것저것 주문해드리기.. 푸념들어드리기..
    제 영혼을 파먹더라고요…
    진짜 이제 못하겠어요.. 마음 한구석에 죄짓는듯한 가책이 남아있지만
    내 남아있는 인생, 그렇게 저당잡히기는 싫더라고요.
    하나뿐인 내 인생.. 그분들이 책임져주는거 아니잖아요.
    그냥 남편 부모님일뿐이예요…어쩔땐 남편까지 미워지게만드는..
    그만하시고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사세요.. 내 인생이니까

  • 52. 힘들어
    '25.10.10 10:45 AM (121.162.xxx.234)

    죽겠는데 한다는 건 아내들의 자기위안이에요
    죽을거 같으면 안합니다
    그거 하는 자신이 뿌듯해서 하는 거에요
    덤으로 마누라야 나 힘들다 는 징징과 피곤하게 하지마 까방까지.
    원글님도 정말 원하는게 뭔가요?
    원하는게 자유면 택해야합니다
    동조 받아야 누릴 수 있는 건 자유는 아닙니다.
    즐거움의 합의점인 거죠
    그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내가 진심 원하는 걸 알아야 선택이 가능하다는 거죠
    덧붙여
    재수 안하고 대학가고 취업하고 일한 건 억울할 일 아니죠
    재수 하고 취업 못했으면 지금 좋다 하셨을까요

  • 53. 힘들어
    '25.10.10 10:45 AM (121.162.xxx.234)

    첫 문장 주어는 남편이에요

  • 54.
    '25.10.10 10:51 AM (114.206.xxx.139)

    작성자에 언제까지라고 쓰셨는데
    이대로라면 시부모 다 돌아가실 때까지죠.
    제가 남편한테 한 말이 뭐였냐면
    시어머니 돌아가실때까지 이렇게 살라고 한다면
    시어머니 돌아가시기만을 기다리고 바라지 않겠느냐
    그렇게 살면 좋겠냐 했더니 가만 있더라고요.
    저는 친정부터 바꾸고 내년 설엔 친정엄마랑 여행갑니다.
    목숨같이 차례 지내던 우리 엄마 바꾸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 55. ....
    '25.10.10 11:39 AM (211.218.xxx.194)

    시부모 슬슬 아파질겁니다.

    아직 일하시고 있으신가본데
    빠른 은퇴를 하고 주중에 살살 놀러다니시는게 최선일듯요.

    맞벌이 안하는 친구들은 애 대학보내고 나면 자유그자체 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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