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의사 말이 맞았어요. 불면증 치료

역시 조회수 : 8,971
작성일 : 2025-10-09 19:07:16

몇년전 갱년기 불면증이 너무 심해서 병원에 갔더니요.

의사 선생님이 수면제 처방해주면서 설명해 주더라고요.

수면제는 임시방편, 상처에 붙이는 대일밴드 같은 거다. 근본적인 치료책이 아니다.

근본적인 치료는 수면패턴을 바꿔야만 할 수 있다고요.

진짜 수면제를 먹어보니 잠이 드는데는 도움이 되는 것 같은데 정확히 2시간만에 깨어서 더 말똥말똥 잠이 안오더라고요. 그렇다고 수면제를 또 먹을 수도 없고, 두시간이라도 잔게 어디냐 포기하고 일어나곤 했는데요. 물론 멜라토닌도 2년이상 장복을 했지만 효과 못 느꼈고요.

 

요새 잠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의사선생님이 얘기한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한 번 해 봤어요. 안 됨 말고 하는 심정으로. 일단, 잠 자기 한 시간 전부터 폰이나 스마트 기기 사용 금지. 전 잠안오고 너무 힘들면 결국 폰으로 팟방 들으면서 조는 듯이 한 두시간 눈 붙이곤 했거든요. 일정한 취침시간을 정해놓고요. 전 12시부터 6시. 그럼 11시쯤 잠옷을 입고 스마트 기기 없이 두꺼운 책을 한권 들고 침대에 들어요. 한 시간 쯤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면 잠이 스스르 올 때 책 내려놓고 불끄기. 전 첫날은 독서등이 없어서 캠핑할 때 쓰는 헤드라이트 달고 책 읽고 정말 두 챕터쯤 읽으니 눈이 감기길래 불끄고 잤는데 놀랍게도 6시간 스트레이트로 잤고요. 둘째날도 그게 통하더라고요. 그 다음날 부턴 독서등 주문한 거 편하게 쓰면서 한 30-40분쯤 책 읽고 자면 푹 잘 수 있었어요. 밤잠을 제대로 자게 되니 세상이 달라보이네요. 밤에 잘 못자서 낮에도 겔겔하고 직장만 간신히 다녀오고 일하다 안 졸면 다행. 살림도 청소 설거지 빨래 다 쌓아두고 미뤄두곤 했는데, 어제는 기분좋게 설거지 하면서 콧노래를 불렀더니 아이가 깜짝 놀라면서 엄마 뭐 좋은 일 있냐고 묻던데요. 간단하지만 하기 싫어서 안 하던 sleep ritual. 약 먹는 것보다 건강한 방법이고 효과도 좋은 것 같아요. 불면증 동지들, 꼭 한번 해보세요.

IP : 74.75.xxx.1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아아
    '25.10.9 7:10 PM (61.255.xxx.6)

    불끄고 독서등만 보면 눈이 안좋지 않을까요? 그렇게 하시는 거죠? 저도 눈에 안좋을까봐 팟캐스트 많이 듣는데 그것도 불면증에는 안좋군요ㅠ

  • 2. 동지
    '25.10.9 7:35 PM (222.109.xxx.217)

    잘 주무셨다니 좋으시겠어요
    그 방법을 실행하신 기간이 어느정도 되시는지
    하실때마다 성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3. ....
    '25.10.9 7:38 PM (118.235.xxx.146)

    나가서 몸쓰는 일을 해보세요
    불면증 없어집니다

  • 4. 핸드폰
    '25.10.9 7:38 PM (125.191.xxx.197)

    저는 핸드폰을 거실에 두고 자러 들어가는것 도움 많이 되요.
    전에는 꼭 2-3시면 깨서 폰보다가 다시 자거나 아예 못 자거나 했는데
    지금은 2-3시쯤 깨도 폰이 옆에 없으니 다시
    자게 되더라구요
    자기전에 책 읽기도 도전해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 5. 제가
    '25.10.9 7:47 PM (74.75.xxx.126)

    주문한 독서등 너무 좋던데요. 밝기랑 등 색깔? 다 조절 가능하고 디자인이 훌륭하던데요.
    지금 일주일 좀 넘었는데 매일 6-7시간 잘 잤고요. 사 놓고 읽어야지 했던 책 한 권 다 읽어서 오늘밤에 새 책 시작해요. 정말 스마트 기기를 침실에 갖고 들어가지 않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전 꾹참고 폰 안 보면 내일 해야할 일들이 생각나면서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식은땀이 나면서 가슴이 뛰고 불안장애가 있어서 어쩔수 없이 잡생각 안하려고 폰을 다시 켜곤 했거든요. 책을 읽으니 잡생각 안하다 잠들수 있어서 좋네요.

  • 6.
    '25.10.9 7:58 PM (211.211.xxx.168)

    LED도 문제에요.
    노란 불빛으로 바꾸는게 수면에 도움이 된데요

  • 7.
    '25.10.9 8:04 PM (211.36.xxx.63)

    저도 하고싶은데요
    책을 엎드려서 보는건가요?

  • 8.
    '25.10.9 8:36 PM (118.235.xxx.27)

    제가 요즘 독서등이 시급해요
    어디껀지 알려 주실수 있나요?
    이케아 독서등 사용중인데 너무 어두워서요ᆢ

  • 9. 심지어
    '25.10.9 9:57 PM (183.97.xxx.222)

    전문가말로
    해 떨어지면 집안의 전등을 다 끄라고까지...
    이건 불가능한 일이고
    형광등 전구가 수면을 방해하고요, 서구처럼 노란 전구로 해야 눈건강에도 좋다고 해요.
    전 형광등을 싫어해서 수십년전부터 노란 불빛을 쓰지만 우리나라도 노란 전구가 증가하긴 한다고 해요.
    그리고 독서등? 부분 조명이 훨씬 더 수면건강에도 좋다고 해요.

  • 10. 천년세월
    '25.10.13 3:28 PM (121.127.xxx.156)

    독서가 수면유도에 도움이 되는군요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9294 국힘(대구 우재준)에서 또 막말 한껀 했네요. 4 제정신인가 2025/10/17 1,519
1749293 댓글부대 있대요 18 캄보디아 i.. 2025/10/17 2,181
1749292 가난한 사람일수록 뭔가 과감하게 버리기가 어려운 거 같아요. 9 2025/10/17 4,881
1749291 윤건희, 관저에 히노키탕 다다미방 11 .. 2025/10/17 2,668
1749290 배가 쥐어짜듯아푼거 9 예민한아이 2025/10/17 2,539
1749289 아랫집 민원이 심한데, 층간소음 실내화 테스트 윗집한테 좀 도와.. 7 dd 2025/10/17 2,445
1749288 서민 동네 분양가가 10억이 넘으니 기가 찹니다 10 ... 2025/10/17 4,922
1749287 작곡안하는 가수들은 돈 많이 못버나요? 4 ㅇㅇ 2025/10/17 2,787
1749286 미국에서 태어났을 때 사주 기준은? 7 .... 2025/10/17 2,415
1749285 『사이버 내란 - 댓글 전쟁』 1 저자황희두 2025/10/17 1,353
1749284 성남쪽에서 가기좋은 브런치카페 어디일까요.? 2 ... 2025/10/17 1,350
1749283 문구점 불량식품.. ddd 2025/10/17 1,539
1749282 김병기 원내대표도 갭투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39 ㅇㅇ 2025/10/17 4,889
1749281 요즘 먹은 거 중에 제일 맛있는 거 뭐 있나요? 20 .... 2025/10/17 5,961
1749280 주식하는 분들 남편 동의하에 하는건가요? 17 ........ 2025/10/17 3,580
1749279 인모 헤어피스 브랜드 추천 부탁드려요 1 위그 2025/10/17 1,535
1749278 방금 송파에 작은아파트 매매하려고 11 통화 2025/10/17 6,164
1749277 직장인 이번주 힘드네요 ㅠ 5 부자되다 2025/10/17 3,292
1749276 오늘자 충주댐서 하반신 시체발견 기사 17 .. 2025/10/17 6,759
1749275 노익장 박지원 4 이번 국회에.. 2025/10/17 2,494
1749274 만세력으로 보는 사주 1 사주 2025/10/17 2,325
1749273 마약수사는 임은정과 백해룡믜 싸움이 아니라 민정수석 봉.. 2 2025/10/17 2,322
1749272 미역국 12 00 2025/10/17 2,918
1749271 진짜 무슨 삶의 의미가 꼭 있어야 해요? 15 아니 2025/10/17 4,227
1749270 운동이란게 근육과 관절의 문제인듯 7 운동초보 2025/10/17 2,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