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란한 가족은 저만의 욕심

혼자 조회수 : 6,185
작성일 : 2025-10-06 23:07:44

말없고 무심하고 공감능력 제로인 남편

혼자 있기 좋아하고

휴일이면 혼자 스케쥴잡아 놀러다님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

딸아이가 고3전에 여행 꼭 가고싶다해서

그러자하고 남편에게 기족여행 다녀오자니

역시나 싫다고

딸아이가 그렇게 가자고 졸라대도

자기 약속있다고 거절

말이라도 미안하다 담에 같이 가자도 아니고

단칼에 아빠 약속있어 못간다.안간다.

그 약속이란 친구들 만나 노는 것. .

아빠 닮은 아들도 첨엔 간다더니

내일부터 일정 시작인데 꼭 가야하냐고 짜증

 

단란한 가족은 저 혼자만의 욕심인가

비단 이번 여행 건 뿐만 아니라

정말 제 주변의 가족과는

매사 너무 다른 우리집

남편과 아들은 뭐가 문제냐는 식

저는 아이들과 앞으로 몇번이나 여행갈까 싶어 같이 가자는건데  남편이나 아들은 여행 좋은 사람끼리나 다니라는 식

 

저와 딸만 이런 집안 분위기가 힘들고 서글픔

스위트홈을 만들어보고 싶지만

평생 저 혼자 아둥바둥 해봐도 소용 없음

 

그냥 냉정한 말씀들은 말아주세요

뒤늦게 아들까지 안가고 싶다하니

너무 속상해서요.

 

 

 

 

 

 

 

 

 

 

IP : 218.158.xxx.25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
    '25.10.6 11:13 PM (61.254.xxx.88)

    딸이랑 둘이가세요

  • 2. 참새엄마
    '25.10.6 11:13 PM (121.166.xxx.26)

    딸이랑 둘이 다니세요. 여자끼리 취향도 맞울거에요.
    서글프지만 같이 여행가고 싶은 따님에 집중해보세요.
    둘이 알콩달콩 쇼핑고 하고 마사지도 다니고 재밌게

  • 3. ..
    '25.10.6 11:17 PM (211.34.xxx.59)

    네 다같이 한다는게 어려운일이더라구요
    맘 맞는 딸하고라도 자주 다니세요
    그시간도 그리 길지는 않더라구요

  • 4.
    '25.10.6 11:18 PM (222.110.xxx.107)

    안되는건 그냐 접어버리는 용기를 가지세요
    억지로 데려가봐야 불편해요

  • 5. ...
    '25.10.6 11:22 PM (223.38.xxx.162)

    딸도 안간다는 가족도 있어요. 다 따로 노는.
    엄마만 외로운...

  • 6. ...
    '25.10.6 11:25 PM (71.184.xxx.52)

    기대 많이 하셨을텐데 서운하시겠어요.

    서운한 마음은 놓아두고 따님과 두 분이 즐겁게 다녀오세요.
    싫다는 아들 여행가서 툴툴거리면 원글님은 또 어쩔 수 없이 거기에 신경이 갈테고, 그러면 딸은 또 얼마나 실망하겠어요.
    윗분 말씀대로 같이 여행가고 싶은 따님의 마음에 집중해서 즐거운 여행하세요.

    가족이어도 다 내 마음 같을 수는 없고, 어떤 상황이 올 때 마음 맞는 가족과 즐기는 것이 내 행복 찾는 길이라 생각해요.

  • 7. 혼자
    '25.10.6 11:25 PM (218.158.xxx.252)

    위로 감사드려요
    저한테 허락되지 않은 것은 포기해야하는데 평생토록 속상합니다.

  • 8. ...
    '25.10.6 11:33 PM (211.234.xxx.115)

    우리집과 같아요.
    많이 포기했지만 오늘은 정말 너무 서운해서 속이 상하네요.
    저만 이 가정을 꾸리기 의해 아둥바둥하는것 같아 너무 힘들어요.

  • 9. ...
    '25.10.6 11:38 PM (71.184.xxx.52)

    댓글 달고 원글님 글 다시 읽어보았어요.

    이 구절이 다시 보였어요.

    저와 딸만 이런 집안 분위기가 힘들고 서글픔
    스위트홈을 만들어보고 싶지만
    평생 저 혼자 아둥바둥 해봐도 소용 없음

    가족 구성원 네 명 중에 두 명이 같은 마음인데 더 이상 서글퍼 마세요.
    앞으로는 두 분이 서로 원하는 스위트홈 만드세요.
    '내가 가진 것만으로 즐겁게 보내기' 도 연습이 필요한 것이더라고요.
    두 분이 즐겁게 사는 연습하는 것이 앞으로의 딸의 인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에요.

  • 10. 그냥
    '25.10.6 11:45 PM (61.43.xxx.159)

    아빠를 왕따 시키세요…

  • 11. 혼자
    '25.10.6 11:50 PM (218.158.xxx.252)

    '내가 가진 것만으로 즐겁게 보내기'
    노력해보겠습니다.

    가끔 원글을 책망하는 댓글도 많아서 글올리며 날선 댓글에 상처받을까 고민되었는데 담담히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 12. 원글님
    '25.10.6 11:52 PM (175.196.xxx.62)

    저도 똑같아요
    그런데 누군가 그러더군요
    아빠는 집에 있는게 행복한거고
    엄마는 나가는 게 행복한 거면
    꼭 같이 해야 행복하다는 건 착각이라구요
    맞아요
    제게 가기싫은 야구장 안갔다고 평생 원망하는 막내와 역지사지로 생각하니 똑같아요
    그냥 서로 원하는 것을 하도록 내버려두고
    내 안에서 행복을 찾으셔야 진짜 행복해집니다
    저도 저와 똑같은 딸아이와 둘이만 즐겨요
    남편과 닮은 막내는 집에 홀로 있는 것이 좋다니 그렇게 해줍니다
    너무 가족들이 다 같이 해야한다는 환상을 버리세요
    제게 야구장 가는게 단란한 가족이라고 강요한다면?
    전 슬플 것 같아요
    꼭 따로 또 같이 즐기세요
    요즘 친구들하고 여행 갈 때도 따로 또 같이 움직입니다

  • 13. ㅡㅡㅡ
    '25.10.6 11:58 PM (125.187.xxx.40) - 삭제된댓글

    애들 초등때도 그랬나요? 초둥종도까지는 같이 여행다니고 했음 그 이후는 각자 하고픈방식대로 사는게 맞는거 같아요. 공감능력제로라고 했는데 남편입장에선 좀 조용히 독립적으로 평온하게 지내고 싶은데 님이 공감능력이 제로인거겠죠. 그냥 서로 다른거. 아들도 마찬가지.
    세상사에 치이고 사회생활힘들고 쉴때만이라도 자기영역을 지켜야 충전이 되는사람들도 있거든요 건들면 죽을것같이 괴로와요. 맞는 딸이라도 맞으니 그게 어딘가요.

  • 14.
    '25.10.7 12:03 AM (61.254.xxx.88)

    저 아는.분이 평생 남편욕하다가 입에 거품을 문사람인데
    정말 거짓말 같이 하루아침에 남편이돌아가셨어요.
    그분이 싫다고한건
    늘 같은 곳으로 휴가를 가는 것
    시댁문화.. 등이었는데
    그 모든게 다 없어졌죠.
    시댁과도 등지구요.
    그러고나니 두 아들에게 집착시작. 그동안 힘들었던 과거를 희생으로 미화... 며느리가 미칩디다..
    사람은 스스로 행복하고 만족하는게 최고인거같아요

  • 15. ..
    '25.10.7 12:20 AM (172.59.xxx.127)

    저는 남편의 입장인 것 같아요. 하지만 많이 협조하고 많이 저를 누르고 남편을 맞춰주고 살았어요. 그런데 한계가 오더라구요. 갱년기 까지 겹치면서 더이상 나를 배우자의 행복 기준에 맞춰주는게 힘들어요.

    그냥 다름을 인정해 달라고 저는 남편에게 부탁하는 중이예요. 무례하지 않게요. 남편의 행복 기준은 밤에 자기 전 입맞춤. 행복한 가정인 우리는 반듯이 거르지 말고 그래야 한다는거. 그런데 저는 일터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아둥바둥 사는데 입맞춤을 하기.싫은 날 조차도 맞춰주고 받아주는게 어느날 너무 싫더라구요.

    저는 원글님 남편에게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반듯이 필요한 모습들을 이제는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 16. ....
    '25.10.7 12:22 AM (223.38.xxx.162)

    사람은 스스로 행복하고 만족하는게 최고인거같아요 222222

  • 17. 욕심
    '25.10.7 12:51 AM (114.201.xxx.32)

    가진거에 만족하고 가진것 안에서 최대한 행복하게 지내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원글니 마음으로 가족이 다 함께 움직이고 같은 마음으로 같은 방식으로 즐겨야 화목한거라고 정하니 맘이 힘들죠
    아직 딸이 내 품에서 날 필요로할때
    딸과 찐하게 동행해서 즐기세요
    딸도 성인되면 엄마랑 다닐날 많지 않아요
    어여 날 잡아 딸과 여행 다녀오세요

  • 18. ...
    '25.10.7 1:49 AM (172.59.xxx.58)

    나중에 딸이 성인이되고 경제력을 갖출때
    다 늙어서 딸한테 치댈생각은 하지도말라고하세요

    본인젊을때 친구좋다고 처자식은 옆집 개만도 못한취급하더니 다늙어 병들고 인간관계 줄어드니 죽기전 소원이 저와 외식하고 여행다니는게 꿈인 그런아버지도 있어요

    딸이 서운했던거 평생 기억합니다

  • 19. 혼자
    '25.10.7 2:19 AM (218.158.xxx.252)

    저는 그런 남편을 포기하고 살아갑니다.
    제가 만든 엄격한 틀에 온 가족을 맞추려는게 아니고
    그래도 무언가 가족이 공유히는게 있어야하는데
    늘 자기가 우선인 아빠가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퇴직하여 시간도 많고
    업무에 시달리는 상황은 아니에요.

    제목에 단란한 가족이라 썼지만
    보통의 평범한 가족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네요.

    제가 속상했던 것은
    딸아이 마음에 점점 그늘이 생기는 것 같아서요.
    주변 친구들의 가족 여행을 부러워하더군요.
    딸아이에게 평범한 것을 못해주는 것 같아
    속상해서 글 올렸어요.

    어쩌다 한번은
    가족을 위한 시간을 보낼수 도 있는 것 아닐까요?

    여러 주신 말씀도 새겨듣겠습니다.

  • 20. ...
    '25.10.7 3:15 AM (71.184.xxx.52)

    원글님! 내일 여행 가셔야 하는데 왜 안주무셔요!!
    컨디션 좋게 해서 기분 좋게 가셔야지요

    어쩌다보니 원글님 글에 댓글을 세 개나 달게 되네요.

    크리스마스였어요.
    엄마는 친구 만난다고 나가고, 다른 형제들도 각자 크리스마스 즐긴다고 나가서 집에 아빠랑 저랑 둘만 남았어요. 그 때 아빠 사업도 힘들어져서 집도 이사하고, 아빠 차도 팔고.

    좀 우울하고 괜시리 심통도 나는 날이었는데, 하루 종일 아빠와 덩그러니 있는게 싫어서 아빠에게 영화보러 가자고 했어요. 사실은 아빠가 안간다고 할 줄 알았는데 아빠도 집에 그렇게 있는게 답답하셨는지 선뜻 그래 하셨어요.

    그날 아빠와 저는 지하철 타고 나가서 영화도 보고, 안동장이라는 아빠 단골 중국집 가서 짜장면 먹고, 제가 모아 둔 용돈으로 아빠 아이스크림은 내가 쏠께 하고 아이스크림까지 신나게 먹고 들어왔어요.

    그날이 계기가 되어서 저랑 아빠랑 주말마다 대중교통 이용해서 등산도 다니고 고궁도 가고 국수집 다니면서 그렇게 대단하지 않아도 즐거운 시간 많이 만들었어요.
    이런 기억 때문에 아까 제가 '내가 가진 것으로 즐겁게 보내기' 라고 원글님께 댓글 남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그 기억들로 인해 결혼 후에도 어려운 일, 힘든 일 있어도 꽤 괜찮게 보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어요.

    원글님!
    내일 따님과 즐겁게 여행 다녀오세요.

  • 21. ...
    '25.10.7 7:17 AM (112.152.xxx.61)

    참 그게 쉽지가 않아요.

    아들과 남편은 오로지 아웃도어 활동 외에는 다 가치없게 생각해서 고궁이든 박물관이든, 낯선 곳 구경이든. 꽃구경이든 다 안가요
    전 딸도 없어요.

    반면 저는 아들 남편 따라 바다, 계곡가면 우두커니 불편한 자리에 시간 보내야 해서 최대한 안가고요.

  • 22.
    '25.10.7 7:24 AM (39.115.xxx.236)

    따님이 있네요!
    전 아들만 둘이라 혼자서 단란하고 있어요 ㅎㅎ
    세 남자가 가족은 안중에도 없고 얼마나 제각각인지

    따님과 단짝 친구처럼 오손도손 같이 여행하고 쇼핑하고 하세요.
    부럽습니다

  • 23. 그런
    '25.10.7 7:46 AM (223.39.xxx.108)

    마음으로 단란 어려울 것 같아요.
    가족이 성향이 다른데 그걸 인정해주세요.
    딸이 맞고 아들이 틀린게 아니잖아요.
    그 나이때면 아들이 더 일반적일 수 있고요.
    어쨌든 가족여행을 선약으로 잡고 예약한 것도 아니니 약속있는 사람들은 외출한거죠.
    절대 그날은 함께 어디 가기다, 선야과지마라 한 것도 아니고 약속있는 사람들한테 뒤에서 귱시렁댈 일은 아니에요.

  • 24. 혼자
    '25.10.7 9:20 AM (211.235.xxx.80)

    오래전 아들에게 의향 물어보고 간다해서
    예약한 여행인데
    아들이 갑자기 전날 가기 싫다한거에요.

    익명의 공간에서 복잡한 저희집 사정과 분위기를
    다 설명드릴 순 없고 경제적, 정서적으로 혼자 가정을 이끌어가야해서 힘겨운 마음에 올린 글이에요.

    고마운 댓글들 모두 감사해요.
    딸과 좋은 추억 만들고 오겠습니다.
    남은 휴일 잘 보내셔요!!

  • 25. ,,,,,
    '25.10.7 11:31 AM (110.13.xxx.200)

    에효... 분위기보니 아빠만 동의하면 아들은 덩달아 가겠구만 넘 속상하시겠네요.
    다른것도 아니고 딸이 가자 한거니 얼마나 아쉽고 화나셨을지....
    4명이 각자 타인이라 마음맞기가 쉬운일 아니더라구요. 저희집은 둘째가..
    그래도 같은 마음인 딸이 있는게 어딘가요. 다행이죠.
    둘이 알콩달콩 잘 다녀오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0053 사촌오빠 딸 결혼식에 축의금은? 1 ... 2025/10/08 2,087
1760052 일본 무시하는 나라는 전세계 한국 밖에 없을듯 69 일본여행 2025/10/08 5,841
1760051 생대추가 너무 많은데요 6 ..... 2025/10/08 1,799
1760050 돌싱글즈7 성우씨 말하는거는 재능이네요 3 ㅇㅇ 2025/10/08 1,829
1760049 잡채 얼려도 되나요? 10 질문합니다... 2025/10/08 2,462
1760048 파킨슨병 20년차는 어떤 모습인가요 7 ㅇㅇ 2025/10/08 4,021
1760047 책장이 그려진 병풍 4 뭘까요? 2025/10/08 1,539
1760046 82 언니들, 한국의 아이들이 불행한건 17 ㅇㅇ 2025/10/08 4,107
1760045 국장은 반도체외에 어떤 게 갈까요? 5 주주 2025/10/08 2,408
1760044 굴소스 사용법문의요 1 ... 2025/10/08 1,370
1760043 넷플릭스 영화 '원더' 10 2025/10/08 3,495
1760042 좋은 꿈 이야기하면 안 되는 미신 있나요? 2 .. 2025/10/08 1,541
1760041 사이시옷 없애는 방안이 논의중이래요 7 ... 2025/10/08 5,004
1760040 쿠팡, 같은물건인데 업체배송과 쿠팡배송 2가지 있는데요 2 뭐지 2025/10/08 1,473
1760039 디톡스가 필요하다 싶으면 저는 녹두죽 ㅎㅎ 14 2025/10/08 3,873
1760038 트럼프오면 윤씨 석방? 8 2025/10/08 1,961
1760037 대전영화관추천해주세요 맑은봄 2025/10/08 620
1760036 전등사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1 ... 2025/10/08 1,131
1760035 이번 나솔돌싱 사회실험인가요? 7 .. 2025/10/08 4,535
1760034 나라 팔아먹는 수준,미국 충격 발언에 대만 쑥대밭 7 ㅇㅇ 2025/10/08 3,628
1760033 임영웅 콘서트가 인기있는 이유가 뭘까요 38 와이 2025/10/08 5,947
1760032 조용필, 윤상, 심신, 이현우,김종서 좋아했어요 10 조용필 2025/10/08 1,733
1760031 텍사스 이미지가 별로인가요? 5 ........ 2025/10/08 2,424
1760030 트럼프 협상법 대방출! ‘21세기 가장 성공한 관종’ 트럼프 심.. 김경일심리학.. 2025/10/08 1,137
1760029 AI 활용, 왜 비난받아야 할까? - 공존의 모색 7 깨몽™ 2025/10/08 1,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