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누가 돈빌려달라고 하면 형용하기 어려운 이상한 감정이 올라와요

이상한기분 조회수 : 3,344
작성일 : 2025-09-29 23:12:27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누가 돈빌려달라고 하면 형용하기 어려운 이상한 감정이 올라와요.

주로 전화로 빌려달라 하던데,

진짜 

이게 뭘까 생각해봤는데

내가 공격당하는 기분?

내가 우습나? 이런 기분에 가까운 듯해요.

 

직업이 아주 확실한 경우에는 억단위로도 빌려준 적은 있어요.

전화상이지만 아주 공손하게 

어디에 쓸거고 언제 돌려줄 수 있고 이자는 얼마 주겠다 이렇게 확실히 말하니까 

공격당하는 기분도, 내가 우습나 이런 기분도 안들었고

무엇보다 직장이 좋고 고정수입이 있으니,

최악의 경우에는 직장 가서 깽판치면 되겠다는 계산이 섰기에

돈을 빌려줬었죠.

 

하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볍게 심지어 살짝 들뜬 목소리로 돈있음 빌려줄래? 이런 얘기 들으면

저 깊은 곳에서 진짜 형용하기 어려운 불쾌한 감정이 슥 올라오더라구요.

심지어 가족인데도 그랬어요.

나중에 힘들게 받거나 아예 못받고 강탈당할 수도 있겠다는 좀 싸하고 드러운 기분?

이런 감정 뭘까요?

 

IP : 180.65.xxx.21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9.29 11:13 PM (118.235.xxx.181)

    억단위로 빌려주신 거 어디서 티 난거 아닌가요

  • 2. ......
    '25.9.29 11:14 PM (182.213.xxx.183)

    내가 만만해?
    책잡힐일 나에게 하고 평생 나를 볼생각을 할만큼?
    잘보여야할 사람에게는 말도 못끄낼 말을 나에게?

  • 3. 억단위
    '25.9.29 11:20 PM (180.65.xxx.211)

    억단위 빌려준 사실 모르는 사람조차 그랬어요.

  • 4.
    '25.9.29 11:23 PM (58.29.xxx.78)

    제가 느꼈던 그 불쾌감이
    이거였군요..
    나를 만만하고 우습게 봤다는..

  • 5. ..
    '25.9.29 11:26 PM (125.248.xxx.36) - 삭제된댓글

    여차하면 인연 큲어도 될 사람에게 부탁하죠. 잘보여야 되고 조심스럽고 어려우면 그런말 안해요. 남편형이 돈 얘기 해서 안빌려 줬더니 성내고 지가 삐져서 눈도 안마주 치더라구요.

  • 6. ㅇㅇ
    '25.9.29 11:53 PM (219.250.xxx.211)

    감정이 뭔지 정말로 궁금하세요?
    원글 님을 보호하는 강력한 보호막이자 방어막인 분노잖아요
    그게 있어야 돈 안 빌려주고 인간관계도 지키고 그럴 수 있잖아요.
    그게 없으면 인생이 피폐해져요

  • 7. 글쎄요
    '25.9.29 11:55 PM (222.119.xxx.18)

    돈은 있고 쓸데가 별로 없어보이는 사람에게 빌리지 않나요?
    그렇게 보여서 그런거니
    스스로 자신감 가져도 좋지 않아요?

  • 8. ..
    '25.9.30 12:48 AM (119.204.xxx.8)

    돈 빌려달라면 그런 생각이 든다는걸 전혀 몰랐네요
    내가 돈이 많아 보이나보다....이런 생각일줄 알았어요
    전 돈을 빌려본적도, 누가 내게 빌려달란적도 없는데
    만약 누가 빌려달라면 정말 불편하지도 않고 미안하지도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단박에 거절할수 있어요
    진짜 빌려줄 돈이 없으니까요
    나중에 혹시 돈이 많아지고 빌려달란 사람이 있으면
    이런저런 여러가지 감정이 들려나요

  • 9. ..
    '25.9.30 12:53 AM (49.142.xxx.126)

    남에게 쉽게 돈 빌려달라는 사람들 보면
    그 자체로도 정떨어지더라구요

  • 10.
    '25.9.30 6:22 AM (211.34.xxx.59)

    돈많아보이게 하지말아요
    돈없다 하셔야죠 큰일날까 무섭네요
    돈이 하나도 없다고 딱 자르세요

  • 11. 123
    '25.9.30 8:09 AM (116.32.xxx.226)

    아ㅡ 저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짜증만 나던데 이런 감정이 베이스였던 거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9018 금값이 미쳤는데 은 투자는 어떨까요? 8 꿩대신닭 2025/10/01 4,136
1759017 벌써 10월... 4 ㅇㅇㅇㅇ 2025/10/01 1,705
1759016 미국 셧다운은 가능성이 있나요? 6 .음 2025/09/30 3,356
1759015 미동부 캐나다 옵션 4 ... 2025/09/30 1,091
1759014 '쿠팡 압수수색 증거 누락' 지적한 부장검사를 감찰조사…대검은 .. 4 ㅇㅇ 2025/09/30 1,591
1759013 땡깡저질 신발 검사들 파면만으론 안됩니다. 2 .. 2025/09/30 648
1759012 고딩들 노스페이스 선호하나요? 13 땅지 2025/09/30 2,167
1759011 배임죄 없어지면 부동산 이중매매도 가능한 건가요? 16 우와 2025/09/30 2,289
1759010 야구요. 한화 엘지 아슬아슬하네요 7 ㅇㅇ 2025/09/30 2,215
1759009 시슬리 옷 좋아하세요? 8 ... 2025/09/30 3,148
1759008 무릎을 접질렸어요 13 나쁜신발 2025/09/30 1,789
1759007 대출 보통 어떻게 알아보세요? 2 대출 2025/09/30 963
1759006 건강 기사들 너무 심함.. 기사 제목이 2 ........ 2025/09/30 1,857
1759005 고추부각 추천해주세요. 5 나의 소울푸.. 2025/09/30 1,045
1759004 세월호 영화 ‘바다 호랑이’ 상영회…정윤철 감독, 해외 동포들과.. 3 light7.. 2025/09/30 1,298
1759003 착한 여자 부세미 4 .. 2025/09/30 4,839
1759002 혹시 문 연 스타벅스 근처에 계신 분? 13 ㅇㅇ 2025/09/30 3,155
1759001 연이은 논란에…인천공항, 연예인 출국 관리 나선다 6 ........ 2025/09/30 4,195
1759000 앤 패칫 '더치 하우스', 톰 행크스 오디오북 11 ... 2025/09/30 705
1758999 그냥 안 팔고 버티는 중인 코인 있으세요? 6 혹시 2025/09/30 2,531
1758998 분유 타는 법 궁금하요. 1 ... 2025/09/30 946
1758997 BTS 슈가 50억 기부 47 카라 2025/09/30 17,062
1758996 빈티지펌 셋팅펌 좀더 관리가 쉽고 더 이쁠까요 1 ........ 2025/09/30 758
1758995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이용해보신 분 계시나요? 1 sweeti.. 2025/09/30 934
1758994 우리들의 발라드 박경림, 차태현 별루네요 12 ㅡㅡ 2025/09/30 6,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