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비위 맞추는건 나이 많고 차이 없나봐요.
회사에 여왕벌이 있어요.
여왕벌이 30살 중반인데요.
여왕벌이 내 뒷담화를 하고 다닌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참다 하루는 대놓고 이야기 했거든요.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내가 한 말처럼 하길래 뒷담화를 하지 말라고 앞으로 그러지 말라구요.
그 뒤로 사이는 데면 데면 하거든요.
회사에 제일 연장자 58세 되신 분이 2명이 있는데
여왕벌 비위를 잘 맞춰요.
여왕벌 제외하고 나머지가 직원들한테는 막 대하면서 여왕벌한테는 비위 맞추느라 정신이 없네요
나머지 사람들한테는 본인이 여왕처럼 행동해요.
요즘 화장실 가면 휴지 푸는 소리가 어마어마하게 나면서 휴지를 어마어마 하게 풀어요.
휴지가 플라스틱 안에 있으니 휴지를 세게 풀면 소리가 울리더라구요.
바로 옆칸이면 엄청 소리가 커요.
휴지 푸는 소리에 놀라면서
저렇게 휴지가 필요한가 싶을정도로요.
나중에 보니 회사 연장자 중에 한명인데 엄청 짠순이예요.
회사 간식 나오면 봉지 들고 와서 싸가면서
엄청 본인 돈은 아까워 하고 엄청 돈 안 쓰면서
회사 휴지는 진짜 저렇게 막 쓰는거 보면서
왜 저럴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