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엄마가 폐수술을 하셨는데
수술 후 호흡기에 피빼는거에 이것 저것 몸에 달고
나온게 너무 많으신데
병원에서 소변양 대변양 체크하라고 준건
초록색 이상한 플라스틱 소변기 하나였어요
누워서 보기에는 단이 일정하게 너무 높아서
엄마 허리 아래로 넣어서 받아내는 용도는 아닌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화장실을 가는 수 밖에 없었는데
와중에 화장실 한번 가면
진짜 이것 떼고 저것 달고 챙겨서 화장실을 가야하는데
이 놈의 플라스틱 소변기는 좌변기에 맞지도 않고 불안불안해서
엄마 일 보시는내내 양쪽으로 붙잡고 있어야했고
엄마는 엄마대로 침대에서 누울 때 협조를 너무 안해줘서
백번 얘기해도 화장실 다녀와서는 온갖 줄 둘둘 말아서 누워버리니
몸무게도 많이 나가서 깔린 줄들 빼낼려면 들지도 못할뿐더러
엉덩이 좀 들라고 하면 수술 한 곳 아프다고 죽는다고 소리치고
물론 본인이 너무나 아프겠지만
밤새도록 저도 왔다갔다 며칠 동안 너무 헬이 왔거든요 ㅜㅜ
앞으로 엄마 아프실 때나 가족들 아플때 대비해서라도
제대로 알아두려고 해요.
차라리 기저귀를 쓰던가 할까요. 그럼 저울이 필요하던데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노하우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