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그래도 죽는 것보단 사는 게 나은 것 같은데요

조회수 : 2,377
작성일 : 2025-09-22 22:41:12

뭐 대단히 행복한 인생은 아니지만서도.

아침에 눈 뜨면 해가 뜨고 차 한잔 마시면서 오늘 뭐 해야하는지 곱씹어보고.

아이 깨워서 학교 보내고 저도 씻고 일하러 나가고.

그다지 중요한 직업은 아니지만 저 할일 실수없이 하고 퇴근하고.

아이랑 저녁밥 만들어 먹고. 오늘 있었던 일 드문드문 서로 얘기하고.

애 아빠 집에 늦게라도 잘 들어오는지 기다렸다 보고 자면. 

그렇게 하루가 가고 한 계절이 가고요. 30대가 가고 40대가 가네요.

한 때는 우울증으로 약도 먹었지만 그것도 지나가고.

 

지금은 

양가 부모님들 차례로 가시고 이제 다음은 내 차례겠구나 생각하니

앞으로 아이 학교 다 졸업할 때까지만 잘 버티다가

조용히 정리해야지 싶어요.

그래도 사는 게 죽는 것 보단 나은 것 같아요, 아직은.

고양이 밥도 줄 수 있고 친구랑 오랜만에 통화할 수도 있고 맛있는 거 만들어 주면 맛있다고 박수쳐 주는 아이도 있고요. 

그냥 그렇다고요. 90살 못 채우고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 그렇게 고생만 하고 사신 인생 뭐가 좋았냐고 여쭸더니, 매일 매일 살아있어서 좋았다고 하셨어요. 이번 주말 기일인데 마침 주말이니 이번엔 제사상 좀 힘줘서 차려드리고 싶네요. 

IP : 74.75.xxx.1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5.9.22 10:53 PM (121.190.xxx.190)

    사는게 너무 귀찮아요
    매일 눈떠서 뭔가 계속해야하는걸 죽을때까지 계속 해야되는게 너무 싫어요
    그냥 잠이나 자고싶어요 영원히

  • 2.
    '25.9.22 10:55 PM (61.105.xxx.17)

    윗님 그러게요
    진짜 언제까지 재미도 없는
    날들 꾸역꾸역
    살아야하는걸까요

  • 3. 맞아요
    '25.9.22 10:56 P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아이 결혼도 시키고 손주도 보셔야죠 아자 더 걸어갑시다

  • 4. 그쵸
    '25.9.22 11:30 PM (218.54.xxx.75)

    아침부터 씻고 외모단장도 귀찮지 않아요?
    입을 옷 뭐 입을까 챙기는것도요.
    옷은 맨날 사들이면서 코디하고 옷 관리 , 보관도
    짜증이 나요.

  • 5. ㅡㅡㅡㅡ
    '25.9.22 11:46 PM (58.123.xxx.161) - 삭제된댓글

    현명하시네요.
    죽을 각오로 산다는 말을 절감하며 살 때가 있었죠.
    지금도 감당하기 버겁다 할 정도 힘든 일 있을때
    죽으면 끝인데 죽기보다 더 하겠어?
    하다보면 지나가 있더라고요.
    평소 아버님 좋아 하시던 음식 한두가지라도 차려 드리면 좋아하실겁니다.

  • 6. ㅇㅇ
    '25.9.23 4:20 AM (73.109.xxx.43)

    눈뜨면 일어나기가 싫어요
    그렇다고 잠도 다시 안오고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2761 너무 외로워요 6 미칠 노릇 2025/09/26 4,090
1752760 속상한 내친구 (내용지워요) 40 2025/09/26 14,938
1752759 자식없는 부부 19 ... 2025/09/26 9,950
1752758 해산물 파티 아이디어. 16 .. 2025/09/26 2,549
1752757 비싸지 않은, 대학생 딸이 입을 옷 브랜드(장례식 복장) 추천 .. 12 해피 2025/09/26 2,865
1752756 스포티파이 무료에요? 5 ㅇㅇ 2025/09/26 2,884
1752755 양말을 좋아해요. 어디서 사세요? 5 정원 2025/09/26 2,805
1752754 재수생 딸생각하면 마음이 애잔 4 2025/09/26 2,873
1752753 양양 여행갑니다 현지맛집 20 여행 2025/09/26 2,741
1752752 HBO 제작 미드 "The Pitt" 추천합니.. 19 가끔은 2025/09/26 4,043
1752751 저 발톱 무좀 때문에 병원 호구 된거인지 봐주세요. 19 2025/09/26 4,634
1752750 카톡 업뎃 짜증 7 .. 2025/09/26 2,504
1752749 부정맥 이라는데요 7 상심실성빈맥.. 2025/09/26 3,387
1752748 기사-“쉰내 나는 인스타 됨”…카톡 개편 불만 속, 카카오 6%.. 3 카톡 2025/09/26 3,199
1752747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강간할 권리를 달라고 6 Cccccc.. 2025/09/26 2,620
1752746 회덥밥 먹고싶은데요 마트 연어로 해도 되나요? 3 2025/09/26 1,585
1752745 펄벅 소설 모티브로 한 영화 중에 x번째의 행복--비슷한 거 있.. 1 ... 2025/09/26 1,241
1752744 50대 직장다니는분들 중 아침 러닝 하는분 있나요? 5 러닝 2025/09/26 2,312
1752743 대학교때 버스 갈아타다가 6 연두연두 2025/09/26 2,405
1752742 샤인머스켓 4키로를 15000원에 삿어요 19 너무싸다 2025/09/26 5,645
1752741 단톡에서 기분나쁜 테그를 당했는데....떨쳐버리고 싶어요 4 오늘하루 2025/09/26 2,630
1752740 요즘은 귀걸이는 잘안하는편이죠? 17 ... 2025/09/26 5,330
1752739 카톡 업데이트 해도 단톡방은 유지 되는가요? 3 카톡 2025/09/26 2,039
1752738 히알루론산 필러 주기요 ........ 2025/09/26 960
1752737 방통위도 개편되네요. 이진숙 안녕~ 14 ... 2025/09/26 2,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