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 정도면 잘 살아 온 건가요? 아님 ...

아종ㄷ 조회수 : 1,427
작성일 : 2025-09-22 17:02:51

요즘 날씨가 넘 좋아 옛날 생각이 나네요 

40대 초반인데,, 어린 시절은 뭐 생각도 안 나구요. 

대학교 때부터 생각나요.. 나름 좋은 대학 가서 , 부모님 기대 한껏 받고

없는 살림에 백화점 옷에 뾰족구두 신고 전공책 들고 다니고. ( 한 마디로 나댔음) 

학교 가서 시간 많았는데 공부는 안 하고, 도서관 가서 독서나 하고 혼자 공상한 시간 많고, 

남자들이 관심 안 가져줘서 다이어트도 열심히 하고, 연애관련 서적도 많이 읽었는데

들러붙는 남자들은 다 못생긴 고학생들... 진정한 우정이나 학업 쌓을 시간도 없이 

준비하던 시험은 최종 탈락으로 고배를 마시고, 울며 불며, 이것저것 돈 벌며. 

나름 성실한데 돈 없고 성격 더러운 남자랑 결혼(조건은 그냥 그때 당시 많이 저보다 쳐졌음) 

결혼생활에 바쁘게 육아하고 아둥바둥 살며 집도 하나 살고 그럭저럭 여유있어졌고 

재취업 성공해서 엄청 업무적으로 힘들진 않은데, 그럭저럭 남편이 돈은 본인이 번다고 

너는 조금만 벌고 여유있게 쉬라고, 단, 대신 일은 해야한다는 조건하에.... 

이렇게 살아가는데, 뭐 다 괜찮은데 대학교 때 치열하게 공부를 해서 학업적으로 성취를 못했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중간에 전업도 하고 이것저것 일을 하느라고 편안하게 자리잡은 걸 못해봐서요.. 

아쉬운 인생 맞죠?? 전공책 들고 하이힐 신고 가던 제가 생각나서 머리 한 대 때려주고 싶어요. 

 

IP : 59.5.xxx.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22 5:26 PM (114.200.xxx.129)

    그런류의 생각을 뭐하러 해요 그리고 그건 남한테 물어볼 이야기는 아닌것 같아요
    내자신 한테물어봐야죠 . 저는 제자신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해요
    남들이 볼때는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냥 원글님도 원글님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살아오셨겠죠

  • 2. 잘살고
    '25.9.22 8:46 P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못살고는 남이 평가해주는 게 아니라 내가 평가하면 되는 것이지만.
    과거에 대한 생각은 후회든 만족이든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것 외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현시점에 어떻게 사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 3.
    '25.9.22 9:16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저 어릴때 공부를 정말 안했어요
    머리는 좋다고들 해서 중딩때까진 공부 전혀안해도 최상위권
    고딩때부턴 공부안하니 하위권
    대충 전문대 나왔는데 그때도 공부는 안하고 대충..
    세월흘러 학사라도 해보자해서
    방송대 편입을 했는데
    왜 뒤늦게 공부욕심이 드는지
    대충하고 졸업만해도 되는데
    왜 레포트점수 욕심에 시험점수 욕심이 드는지
    50 다돼서 하는거라 나름 빡셌거든요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 장학금이 많은것도 아닌데 스트레스 받아가며 열심히 했어요
    스스로 어이없더라고요
    학생땐 공부욕심은 커녕 생각도 안하고 핑핑 놀았는데
    이제와서 무슨 욕심이 들어 열심히 한건지
    후회아닌 후회가 ㅎㅎㅎㅎ
    그냥 원글보고 제얘기도 끄적여봤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5982 쫄아서 쎄보이려고 실실 웃음 흘리는 검사, 아니 조폭인가? 9 ㅇㅇ 2025/09/22 2,069
1755981 (jtbc)슈퍼쳇만 12억 챙기고 도망간 극우유튜버들 5 ... 2025/09/22 2,892
1755980 박보검 인맥은 참 넓네요. 13 ((0)) 2025/09/22 4,733
1755979 한강버스, 구명조끼 '있으나마나'…운항중 보관함 안열렸다 5 ... 2025/09/22 1,304
1755978 썰어서 냉동해둔 무로 북어국 했는데 1 부자되다 2025/09/22 2,687
1755977 은중과 상연 6 뭐냥 2025/09/22 3,383
1755976 캐나다에 입국할때 냉동떡 마른멸치 황태포 김 신고해야하나요? 6 수화물 2025/09/22 1,243
1755975 병원에 간식 선물 할 때 의사선생님 드리시나요? 10 1234 2025/09/22 1,840
1755974 ‘중국인 간첩 99명’ 보도 스카이데일리, 인터넷신문협서 제명 7 ㅇㅇ 2025/09/22 1,632
1755973 예쁜 여자 질투 10 ........ 2025/09/22 3,081
1755972 드라마 명품협찬이 잘안돼서 8 .. 2025/09/22 3,991
1755971 최재현 검사 박살내는 장경태 8 그냥 2025/09/22 3,241
1755970 내일 트럼프의 자폐 원인 발표 뭘까요 29 …… 2025/09/22 16,637
1755969 주식 들춰보는게 아니네요ㅠ 9 2025/09/22 3,838
1755968 법사위, 與 주도로 30일 조희대 긴급 현안 청문회 채택 9 속보 2025/09/22 1,424
1755967 남편과 유튜브 찍기로 했어요 9 ........ 2025/09/22 3,801
1755966 미성년자 증여세 신고 잘못한거 같아요 1 Yu 2025/09/22 1,267
1755965 반찬집 알바 후기요 77 맛장금 2025/09/22 27,755
1755964 시험기간인데, 시험범위도 모르는 중. 1남아, 10 ㅇㄹㅇㄹㅇㄹ.. 2025/09/22 1,009
1755963 몇달째 음쓰처리기 고민중 입니다 17 ... 2025/09/22 1,689
1755962 쿠팡플vs넷플릭 어디가 더 낫나요? 6 .. 2025/09/22 1,222
1755961 컬리 쿠폰 왔는데 뭐 살까요 9 ........ 2025/09/22 2,156
1755960 저녁밥 할게 없고 내가 하는 음식 질리는데 8 사는게짜증난.. 2025/09/22 2,162
1755959 헌수건 9 ..... 2025/09/22 1,629
1755958 학원 보조교사일 힘든가요? 5 ..... 2025/09/22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