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세자매인데 일단 모이면 식당가서 밥을 먹어요. 사정상 집에서 차리고 할 사람이 없어요.
다들 결혼했고 아이들도 성인이고요. 식당가면 저희집 쪽은 운전도 있고 술을 안 마시는데 나머지 자매들은 식구들 중에 마시는 사람도 있고 친정아버지도 술 드시구요. 식당에서만 두시간 정도 앉아있어요.
그리고나서 식당 근처에 사는 막내집에 가서 술을 더 마시고요. 사실 남편도 아들도 무료하게 있는걸 엄청 싫어하는 성격인데 막내집 가면 할 것도 없고(심지어 티비도 없어요) 술도 안 마시고 집에 빨리 가자고 해요.
그래서 한시간이나 길면 두시간 정도 앉아있다가 나오는데 다른 자매들이 서운하다고 난리네요.
저도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바닥에도 못 앉고 동생집이라도 불편하고 집에 가서 쉬고싶은데..
원래 친정가면 오랜만에 모였으니 더 시간 오래 보내고 하시나요?
근데 사실 오랜만도 아닌 것이 한두달에 한번씩은 얼굴 보는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