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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 돈에 무심하고 살았던

조회수 : 4,039
작성일 : 2025-09-20 14:22:30

 

제가 원망스럽네요.

 

결혼 후 

혼자 애들 키우다가

뒤 늦게 직장 다니다가

얼마 전에 정년퇴직했어요.

 

근무년수가 적으니

다른 동료보다 연금도 적게 받고

타향인 지방 살다 보니

전세로만 살았고, 

현금만 조금 있어요.

 

돌이켜보니

저는 육아와 직장에만 올인하고 살았네요.

 

몇년마다 전세금 올려주느라 정신 없었고,

여유 자금도 없어서

지방에서도 재테크도 전혀 못했어요.

 

이제 고향인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데

오른 집 값 때문에 힘드네요

 

그나마 다행히

자녀들은 경제적인 독립해서 

자랑스럽게 사회인으로서 제 몫을 다하고 있지만,

둘다 집 값때문에 

결혼은 꿈꾸지 못하고

비자발적인 비혼주의자가 될 것 같아요.

 

제가 재테크를 했어야했는데

부모로서 마음이 씁씁하네요.

 

저나 사회초년생인 작은 애는

민생 2차 지원금도 받을 것 같은데

우린 둘다 돈에 여전히 무심하네요.

( 둘다 오로지 예금과 저축만 각자 하고 있어요) 

 

서울에서 정신 없이 바쁜 큰 애는

받는지 아직 모르겠어요.

 

집도 없고

부자도 아닌 저는 받든 못받든 상관 없는데

그래서 저는 이제까지 가난하게 사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40만원이 그게 큰 상관인 사람은 역시나

돈돈 그래야 잘 사는 거네요.

 

뒤늦게 이제야 반성하게 되는데

너무 늦은 것 같네요.

 

 

 

 

 

 

IP : 59.30.xxx.6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9.20 2:27 PM (118.235.xxx.36)

    제가 82 막내로 누누이 말하지만 집값 때문 아니예요
    괜찮은 애들은 더 부자집 상대방이 몸만 오라고 하기도 하고요 자기들 둘이 이미 신뢰가 있어서 오피스텔 한 칸에서도 신혼 시작해요
    그걸 동네방네 안 떠벌여서 그렇지

    그냥 결혼하면 배우자가 자기 배신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고 해봐야 생활비 반반도 많고 애 키워봐야 나도 고생 애도 고생... 그래서 그냥 안 하는 거예요

    집 값 내리면 그나마도 일하기 싫고 남한테 기대보자고 결혼하는 사람들 개중에 있는 것도 결혼 안 할 수도요

  • 2. ㅇㅇ
    '25.9.20 2:29 PM (218.39.xxx.136)

    제 주변엔 집만 마련되면 다 결혼하던데...
    심지어 직업군인도 사택 나오니 혼인신고 먼저 하더라구요.
    새들도 둥지 먼저 짓듯이
    같이 살려면 주거 안정이 필수구나 싶어요.

  • 3. ....
    '25.9.20 2:36 PM (118.235.xxx.2)

    애들이라도 재테크에 관심 갖게 하셔요. 슈카월드 보는 애들이 그런 이유로 보는 거에요.

  • 4.
    '25.9.20 2:43 PM (59.30.xxx.66)

    다행히 큰 애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관련 공부도 두루 다 했고
    자금도 조금씩 모으고 있어요

    새가슴이라 저는 예금 밖에 몰라요

    이제라도 뭐를 해야할 지 모르네요

  • 5. 청약가점
    '25.9.20 2:47 PM (218.48.xxx.143)

    평생무주택이셨다면 청약가점은 높으실텐데요.
    설마 청약통장도 없으신건 아니겠죠?
    은행에서 청약통장 없으면 들라고 전화 꾸준하게 올텐데요,
    지금이라도 청약하셔서 내집 마련하세요.

  • 6. 청약 통장은
    '25.9.20 2:50 PM (59.30.xxx.66)

    있어요
    서울 경기 인천에 살아야 경기도에 당첨 기회라도 있을텐데
    그것도 자격이 안되어서 힘드네요
    큰애는 청년주택용 오피스텔에 살아서 그곳으로 주소 이전을 못한대요

  • 7. ㅇㅇ
    '25.9.20 4:34 PM (183.102.xxx.78)

    집값 때문에 결혼을 꿈도 꾸지 않는다는 건 핑계 같아요.
    저도 남편도 양가 도움 한푼 없이 결혼했어요.
    결혼할 당시 집 장만은 언감생심, 다행히 회사 사택이 있어서 천만원 대출로 신혼을 시작했어요.
    결혼할 결심만 하면 어떻게든 둘이 벌어서 삽니다.

  • 8. ㅇㅇ
    '25.9.20 5:49 PM (59.30.xxx.66)

    이젠 예전과 달라요

    가능성이 보여야 결혼도 하죠

    결혼도 끼리끼리인데
    평생 맞벌이해서 모아도 집을 사지 못할 정도잖아요?

    집 값으로 포기해야 할 것이 너무 많으니
    안하고 싶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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