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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등은 뭐하고 살아야하나요

고민고민 조회수 : 1,819
작성일 : 2025-09-19 15:59:22

정말 공부를 못하면 딸아이는 무얼하며 살아야 할까요.

초6아이가 뇌혈관 관련 희귀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겉으로 보면 너무 멀쩡해보입니다.

수술을 하긴했지만 만성 질병이라 아직도
두통이 자주 있어 학교를 일주일에 한번은 결석을 합니다.

여튼 애 아빠는 대기업을 다니고 있어
공부 못 하면 쓸모없는 인간인 듯 아이를 잡는 편이고

저는 직업이 공부쪽은 아니지만 먹고 사는데 지장없이
돈도 잘벌고 불편한게 없기에 사실 아이가 공부를 못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살아보니 공부를 잘했다해도 다 행복한건 아니더라고요

현재 아이는 수학과외 50만원에 하고 있고
미술과 국어학원 정도 다니고 있고
학군지에 살고 있어요.

애아빠는 공부를 시킬거면 대충이란 없다는 입장이고 
아이가 성실하게 수행하지않는 것에 아이한테 화를 내요
예를 들어 숙제의 분량을 지키지않는 점 문제를  띄엄 띄엄읽고 실수가 많아요
저는 뇌의 기능저하로 그럴수 있다로 생각하는데
아이아빠는 이해하지 않고 화를 내요
이걸 왜 또 틀려 벌써 몇 번을틀리냐 너 오늘도 하나도 안했네 이런식이예요

전 그냥 아이가 공부하는 시늉하며 꼴등만 안하면 상관없다 주의 거든요
사실 어른이 되어 어떻게 살아갈지는 걱정이지만 어쩌겠어요
아이 아빠는 수도권 4년재를 목표로 공부해야한다고 말해요.
안그래도 아프기 때문에 성인이 돼서 사람답게 살게 해주려면 
남들보다 더 공부를 잘 하는게 유리하다고하고 부모가 그런 역할을 해줘야한다고
되는만큼 반복하면 충분히 갈수 도 있지않겠냐고요

근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아이가 벌써부터 공부를 싫어하고 공부에도 뜻이 없고
성실하지 않아요 

이런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뭐가 되도록 이끌어줘야하나요?
 
이런 아빠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문제로 너무 불행하게 느껴지네요ㅠㅠㅠㅠㅠ

IP : 211.234.xxx.2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19 4:02 PM (211.36.xxx.129)

    그래도 원글님 같은 엄마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애아빠에겐 법륜스님 영상좀 많이 보여줘야할듯요

  • 2. ...
    '25.9.19 4:07 PM (58.145.xxx.130)

    공부 잘하는 부모가 답답한게 이런 모습이죠
    다른 길을 몰라요. 자기가 걸어온 길 이외에 뭐가 있는지 관심도 없고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할 뿐...

    수도권 4년제 대학을 전체 학생 중에 몇프로나 가겠어요?
    거기 안 간다고 인생 망하는 것도 아닌데...
    요즘 세상이 얼마나 바뀌는데 대학공부가 아무런 보장도 못하는 시대인데 말입니다
    서울대 나와도 아무것도 보장받지 못하는 시대인데 아이가 대학갈 때 세상이 어떻게 변할 줄 알고요
    공부 말고도 세상에 관심갖고 나의 호기심에 딱 맞는 뭐라도 찾아보는 수밖에요
    그나저나 거기 못 갈 성적이면 어떻게 하겠대요? 호적이라도 파내겠대요? ㅎㅎㅎ

    남편 신념을 이제와 고칠 수도 없으니, 원글님 돈이나 많이 모으세요
    아이 대학갈 나이쯤 되서 학교 안가도 뭐라도 해줄 수 있는 재력이나 쟁이고 즐겁게 사세요
    아이나 엄마나 안되는 거에 매달려서 스스로 불행의 지옥에 빠져 살지 마시고 아빠 빼고 행복하고 즐겁게...

  • 3. 남편분이
    '25.9.19 4:08 PM (221.149.xxx.36)

    세상 보는 눈이 짧네요.
    지금도 공부로 먹고 사는 비율이 얼마 안되거든요.
    그런데 앞으로는 더더 얼마 안될거에요.
    정말 10년전과 비교해서도 많이 줄었으니까요.
    그리고 앞으로 학생수가 많이 줄어서 마음만 먹으면
    수도권( 충청권이라도)은 갈거에요.
    다만 인생을 멀리 보고
    늘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고 본인이 좋아하는게 뭔지 스스로 들여다보고 그걸 찾아가는 힘을 길러주는게 당장 몇 등 등수 올리는것보다 훨 중요합니다.
    대학은 20대에도 다시 많이들 갑니다

  • 4. .,.,...
    '25.9.19 4:10 PM (59.10.xxx.175)

    숨겨진 알짜대학들 많아요 미술쪽으로 열심히 시켜 미용쪽 함 되구요.

  • 5. ..
    '25.9.19 4:14 PM (182.232.xxx.35)

    미술 배우는 것은 좋아하나요? 아이가 다니고 있다니까 좋아하면 성실과 끈기를 배운다 생각하고 계속 가르쳐보세요. 친구들과 작품 비교 시키지 않고 자기 속도대로 꾸준히 그릴 수 있는 곳으로요. 완성작이 늘어날때마다 성취감도 생기고 능동성도 생겨요. 주변에 잘 보면 작게라도 자기 사업하고 사는 사람들 중 미술 디자인 전공자가 많더라고요.

  • 6. 우리애
    '25.9.19 5:03 PM (121.130.xxx.247) - 삭제된댓글

    공부 잘했는데 입시 폭망하고 여차저차하다 대학중퇴했어요
    언제든 다시 돌아갈수는 있댑니다
    근데, 공부 말고 하고싶은거 있음 다 해보라고 했더니 혼자 해외여행 계속 다니더니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졌다네요
    책 한줄 안읽던 애가 매일 책 읽고, 침대와 한몸이었는데 운동도 몇개씩 하고
    저와 대화 많이 나누고 고민도 함께 나눠요
    꼭 돈을 벌어야한다는 생각을 제가 안하기 때문에 하고싶은거 실컷 하면서 살라고 해요
    노후대비가 잘 돼 있었는데 애랑 같이 나눠 쓰기로 결심하니 맘이 편해요
    그렇게 맞춰살면 돼죠
    그러다 또 벌어서 자립하면 더 좋은거구요
    세상이 다 똑같을 필요는 없어요

  • 7. ...
    '25.9.19 5:36 PM (211.219.xxx.121)

    어머님의 노하우를 전수해주세요.
    요즘세상은 특히나 공부가 다가 아닌데...

  • 8. ...
    '25.9.19 5:43 PM (211.51.xxx.3)

    꼴등이나 1등이나....
    뭐하고 살지는 본인이 정하는 거겠죠....
    엄마는 옆에서 거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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