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수술을 앞둔 고민-수술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는 나의 내면(?) 이야기-을
썼었는데, 이제 다음주 월욜이 수술날인데 앞두고 할까, 말까 고민입니다.
저는 뇌신경감압술을 예정입니다.
안면부위 통증으로 2년 이것저것 다해보다, 8월에 MRI를 찍었는데 뇌신경에 뭔가(?) 이상은 있는데
제 증상과 일대일 매칭이 안되는 결과여서 예후가 50%니 의사가 저보고 결정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저것 다해본 터라, 뭔가 이상이 있다는 게 나온 것이 다행이다 싶어 수술 받아 보겠다고 했습니다.
휴가 때문에 회사에 알리니 왜 서울 빅5 안 가보고 결정하느냐고 난리들입니다.
심지어는 제 결과를 의료계에 있는 지인(의사)에게 물어보고 그 지인도 수술하기에는 애매하다고 합니다.
두개골 열고 들어가서 하는 검사입니다. 큰수술 중 하나라고 합니다.
수술 받을려는 곳은 경기도에 있는 대학병원입니다. 집도의는 꽤 명성있는 의사입니다.
그러나 이 수술 자체가 이 병원에서는 한 달에 한 두건 정도 한다고 합니다.
어제까지만해도 까짓것 받아보지 뭐, 했었는데
오늘은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잘못되면 휴유증이 있을텐데....
아아 고민입니다.
내가 안 받겠다고 하면 그만인데, 받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아아 82님들 고민 좀 같이 해 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