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타고 신사에서 판교로 외근 가는데..
앞에 할머니 두분이 앉으셨어요.
어쩔수 없이 두분 대화를 다 듣는데..
어찌나 저희 시어머님이랑 말투가 똑같은지
진짜로 어머님이 저한테 전화하신줄 알았어요.
두분 대화 다 들으나 알게된 tmi.
두분은 83세.
태나 스타일이 너무 꼿꼿해서 80대 느낌은 아님.
두분다 스타일이 좋으심. 옷 잘 입으심.
대학 나오셨나봐요.
계속 제3의 친구를 사학과 나온애. 라고 칭하심.
그냥 말투로.. 어딜 그러니? 우리가 또 그렇지.. 그렇게 계속 얘기하시는데..
뭐 그런 말씀인데 엑센트, 말표현, 등등이 어찌나 저희 시어머니 판박이인지.
저는 그동안 저희 시어머니 교양있는척 하시면서 내용은 참으로 답없는 말씀에 힘들었던 일이 많았던지라..
지하철에서 너무 돋았네요...
저희 시어머님 kk여고 나오셨는데.. 친구분들인줄..
그런 말투가 따로 있나봐요.
이수지가 따라하면 알아들을 사람 많을만큼 범용적 말투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