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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때문에 생긴 자기검열… 저만 이런가요?

.... 조회수 : 3,382
작성일 : 2025-09-18 14:15:20

시어머니께서 간섭이 심한 편이라 그로 인해 남편과도 자주 다투곤 했습니다.
요즘은 예전처럼 왕래가 잦지는 않지만, 여전히 명절만 다가와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자기검열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 반찬을 직접 만들지 않으면 “애들 반찬도 안 해먹이는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실까 두렵고,

연봉이 낮은 회사로 이직하거나 수입이 줄면 “자기 아들 등골 빼먹는다”고 하실까 걱정되고,

반대로 제가 돈을 잘 벌거나 재테크를 잘하면 “남편 기죽인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을까 신경이 쓰이고,

가족끼리 여행을 가면 “사치 부린다, 헤프다” 하실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늘 이런 식으로 스스로를 검열하게 돼요.

어떤 식으로 행동하든 트집 잡으셨었거든요. 

 

지금은 예전보다는 덜하지만, 특히 생리 전에는 이런 생각이 더 잦아집니다.

 

게다가 최근에 갑상선암으로 수술까지 받았는데, 괜히 “암 환자 유전자를 퍼뜨렸다”라는 식으로 생각하실까 두려움이 큽니다.

정신과 약을 먹어봐야 할지 고민됩니다.

 

혹시 시댁 스트레스 심하게 겪으셨던 분들, 저처럼 자기검열하듯 생각이 많아지셨던 적 있으신가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IP : 175.197.xxx.6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18 2:18 PM (39.7.xxx.134)

    극복은 결국 못하고 연을 끊었습니다

  • 2. 그거
    '25.9.18 2:18 PM (1.235.xxx.138)

    착한며느리컴플렉스에서 비롯된 스트레스예요
    제가 그랬어요
    전 시집 발끊은지 10년째네요.
    만약 지금까지 계속 봤다면 생각도하기싫어요.

  • 3. 비전문가
    '25.9.18 2:19 P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저는 상담 관련 비전문가이고, 원글님 같은 경험은 없는데

    방에 들어가서, 인형에다 시어머니 라고 이름표 달아서

    내탓이 아니야!!!!!!!
    아이들 반찬을 직접 만들지 않으면 ,,,,,,,,,,,,,,, 사먹는것이 훨씬 경제적이야

    연봉이 낮은 회사로 이직하거나 수입이 줄면............ 내가 이만큼이라도 버니 가정경제에 도움이되지

    반대로 제가 돈을 잘 벌거나 재테크를 잘하면 “남편 기죽인다”고 ........... 능력있는 마누라는 남편 뒷심이 된다

    가족끼리 여행을 가면 “.............. 우리가족 행복하다

    이렇게 소리치세요
    인형 앞에 앉혀놓고, 조곤조곤 말하세요. 원글님을 세뇌시키세요

  • 4. ..
    '25.9.18 2:20 PM (1.235.xxx.154)

    극복 안됩니다
    할 말 그냥 하세요

  • 5. 44
    '25.9.18 2:20 PM (211.235.xxx.236)

    그게 시어머니 가스라이팅인데 저도 머리속에 그 말이 울렸던 적이 있었어요.
    외식을 해도 나 먹고 싶은거 주문 안하고 다른 사람들 주문한거 조합보고 선택하고..그런게 내 스트레스 높이는 거라는 거 알고 바꿨어요.
    신경 안쓰시면 됩니다. 힘내세요!

  • 6. 극복은
    '25.9.18 2:21 PM (116.34.xxx.24)

    저도 못하고 연을 끊었는데
    이번에 시모 돌아가셨어요
    그 동안 신경안정제도 먹고 상담도하고 괜찮아진줄 알았는데
    시누 시아버지 다시 만나고 또 힘드네요

  • 7. ㅇㅇ
    '25.9.18 2:23 PM (211.209.xxx.126)

    저도 그래서 그냥 안봐요 뭘해도 트집잡고 친척들에게 거짓소문 퍼트리고
    잘해줘도 뾰로퉁 하고있다가 다음에 더더더 바라고..징그럽더라구요

  • 8. 무슨상관
    '25.9.18 2:25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뭐라고 하시거나 말거나 무슨상관...이라는 마음으로 대하시길바랍니다. 시댁모임 할때마다 트집잡으실까봐 옷사고 애들 신경쓰고 그랬던 때가 있었는데...어느날 갑자기 내가 뭐하는 건가 현타가 와서 그 이후로는 그냥 이게 나다. 내가 뭐 어디가 어때서...하는 마음으로 대꾸하고 그랬더니 이제는 더이상 안하세요. 사실 하시는 마는지도 기억이 안나서 잘 몰라요. 마음에 담아두지를 않거든요.
    나에게 별로 의미가 없는 사람인데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이치에 맞지않는 말씀하시면 다른 가족들 있는 자리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서운해요 정도로 받아치시고 더 강하게 하실 수 있다면 따박따박 대꾸를 하셔야 상대가 눈치를 보기 시작합니다.

  • 9. 저도
    '25.9.18 2:25 PM (175.117.xxx.15)

    저도 연끊었어요.
    이게 정답이더라구요.

  • 10. 저도
    '25.9.18 2:25 PM (175.117.xxx.15)

    암수술까지 했는데, 너무 오래 버티지마시길...

  • 11. 큰며늘
    '25.9.18 2:26 PM (172.225.xxx.227)

    저도 원글님과 비슷했는데요, 결국 자주 안만나고 연락을 줄이니 많이 해결되었어요. 설날 추석 명절, 부모님 생신, 어버이날 등 1년에 5~6회 정도 만나고, 안부전화 안드려요. 용건 있을때는 남편이 직접 연락하구요. 결국 만남이 줄어들면 번뇌와 괴로움도 줄어들더라구요. 물론 그 5번의 만남도 다녀오고 나면 기분 나쁜 경우가 있는데, 그래도 남편을 봐서 이해하고 넘어 갑니다. 결혼 초 10년간은 2-3일에 한번 안부전화 드리고 거의 매주 만고 했던 사람으로써 아예 인연을 끊지 않고 이게 최선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많은 상처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시댁을 절연하면 친정과의 관계도 애매하게 되서요. 다행히 남편과는 사이가 좋아서 일년에 5-6회 봉사라고 생각하려구요. 제사도 1년에 몇회 매번 가다가 이제 저는 제사 참석은 안하고 남편만 보냅니다. 그렇게 해도 하늘이 무너지거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더라구요. 그냥 제가 가스라이팅에 혼자 겁먹었던 것 같아요. 힘내세요!!

  • 12. ㅇㅇ
    '25.9.18 2:30 PM (180.229.xxx.151)

    시댁에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을 갖지 마세요.
    시댁에 잘 보여서 뭐하려고요.
    내가 뭘 해도 저들은 나를 좋아하지 않아. 난 나대로 살면 돼. 라고 생각하세요.
    그냥 본인으로 사세요.

  • 13. ----
    '25.9.18 2:36 PM (211.215.xxx.235)

    인정욕구와 강박, 완벽주의가 함께 세트로 따라다니거든요.
    원글님은 먼저 심리검사와 상담 받으시면서 심리 사고방식을 좀 유연하게 변화할수 있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어요. 일상이 힘들도 우울감이 강하다면 정신과에서 약물치료도 하시면 분명 도ㅇ무받으실거예요

  • 14. 윗분들말씀다받고
    '25.9.18 2:37 PM (112.168.xxx.146)

    윗분들 말씀 다 받고요,
    받아칠 땐 시모가 권위있게 생각하는 사람의 말을 끌어와서 말을 하세여. 누구누구는 그렇게 말씀하시던데 어머니는 반대로 망하시네요. (이상하다는 투로) 원글님의 행동이 원글 의지가 아니아 시모가 믿는 (ㅋㅋㅋㅋ) 누구누구의 의지다 혹은 가르침이다~ 라고 전개하시는 거죠. 꽤 효과 좋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라면 저게 날 가르치려고 한다 하지만 권위자 (시모도 복종하는) 의 말을 빌리면 어버버합니다 실제로 그 사람이 그런 말을 했느 안했나는 중요하지 않아요. ㅎㅎㅎ 뭐 삼자대면할거야 뭐야 이런 마음으로^^ 아시죠? 시모도 직접 만날일 없는 유명인이라면 더욱더 오케이~

  • 15. 소란
    '25.9.18 2:38 PM (175.199.xxx.125)

    와~~스트레스 받으시면서 왜 살아요???

    본인 목소리도 좀 내고 사세요...

  • 16.
    '25.9.18 2:40 PM (221.138.xxx.92)

    지금 시간은 님 인생입니다.
    시어머니탓하며 내 인생을 주도하지 못하는 건
    제대로 된 방향이 아닌 것 같아요.

    뭐있어? 개썅마이웨이다..하면서 당당하게 한번 판을 갈아요.

  • 17. ...
    '25.9.18 2:44 PM (112.168.xxx.12)

    원글님 이미 가스라이팅이 너무 많이 진행돼서 정신적 자해를 하고 있는 거에요. 상담치료 받으시고 시어머니하고는 격리해야 합니다. 위험합니다.

  • 18. 큰며늘
    '25.9.18 2:45 PM (172.224.xxx.29)

    저도 원글님과 너무 비슷했었어서 또 답글을 달게 되네요. 위에 말씀하신 예시들 보면 본인이 시어머님께 정보를 드려서 생기는 피드백이거든요. 저는 이제 시시콜콜한 이야기만 하지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는 거의 안해요. 물어보셔도 거의 피상적으로만..가족 여행가는건 전혀 이야기 안드리고 나중에 혹시 이야기가 나오면 갑자기 다녀오게 되었다라고 지나가고, 반찬 같은건 물어보시면 잘 챙겨주고 있다고 하고, 재태크나 직장은 물어보시면 그냥 그럭저럭하다 등 얼버무려요. 그냥 날씨나 부모님 건, 연예인 뉴스 등 진짜 의미없는 이야기 위주로 해요. 저나 우리 가족에 대한 정보는 거의 주지 않구요. 남편 회사일이나 아이 일 물어보시면 그쪽이 직접 답하게 하구요. 처음에는 시부모님과 공감대형성을 위해 제가 적극적으로 저희 가정이야기했더니 나중엔 꼬투리로 돌아오더라구요. 가끔 재테크 이야기 나오면 누구네는 아파트 증여받았네 빌딩 받아서 월세가 얼마나온다고 하더라 몇번 말씀드리니 더이상 이야기 안하시네요. 저도 재태크 성공은 아니지만 자가는 있어서요.

  • 19. .....
    '25.9.18 2:45 PM (115.21.xxx.164)

    저는 시가와 시가 친척 겪고선 집에 사람 안들여요. 남의 집와서 서랍 열어보고 옷장 열어보고 냉장고 열어보며 아파트 층이 어떻네 질투는 오지게 하며 깍아내리는 거 보고 사람을 안들입니다.

  • 20. ..
    '25.9.18 3:09 PM (106.101.xxx.173)

    결혼10년차까지는 저도 꽤 신경쓰였고 일희일비했는데 나이들면서 지병도 생기고하니 남은 인생 나를 사랑하고 집중하자고 결심했어요. 시모가 하는말 그냥 옆집 할머니가 얘기한다 생각하고 흥 그러고 말아요. 무엇보다 일년에 명절에만 보고 전화도 특별한 용건없음 안합니다.

  • 21. 저는
    '25.9.18 3:10 PM (211.234.xxx.183)

    초반에
    시누이관련
    떨렸지만
    대차게 한번 따지고,
    제 개인정보 안좋은건
    절대말 안하구요
    잘지내지만 속으론
    늘 조심해야할 어른들임을
    되새기며

    시댁가기전 애들 입단속시켜요.
    할말은 차분차분 다 합니다.
    참지마시고
    기죽고 드가지마시길

  • 22. ...
    '25.9.18 3:51 PM (223.38.xxx.197)

    애들 반찬도 안 해먹이는 나쁜 엄마 되시고
    자기 아들 등골 빼먹는다오 생각하던말던
    남편 기죽인다고 생각하던 말던
    가족끼리 여행을 가소 사치를 부리던말던 원글님 원하는데로 사세요!!!!
    왜 자기검열을 하나요. 마음이 많이 괴로우시면 상담 좀 받아보세요. 마음이 힘드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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