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재밌는 부동산 경험 이야기 이어서 2

222 조회수 : 2,887
작성일 : 2025-09-16 14:03:16

적어도 비아냥 댓글은 없어서 이어서 씁니다.

https://naver.me/Gdl2l2hI

이게 처음 쓴거고요.

이어서요.

 

그리고 우리애 유치원 맘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립초에 원서를 넣었어요.

그렇다고 영훈초 이런데 급은 절대 아니었고요.

노도강 맘들에게 그래도 당시 가장 인기 있었곳 이에요.

그리고 또 탈락.

결국 집 근처 공립초 다니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는 본격적으로 제 시험공부를 하게 되었고요. 한마디로 제 삶이 전쟁터였죠. 아침에는 큰애 등교시켜 보내고 작은애 어린이집 보내고 그다음 저는 집안 살림이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집에서 공부시작.

그리고 큰 애가 학교 끝날 때 또 가서 데려오고 그 당시에 같은 반 엄마들끼리 뭉쳐 다니고 그랬는데 저는 거기 끼지도 못 했죠.

그렇게 큰애 숙제 봐주고 내 공부하다가 작은애 어린이집 데리고 와서 또 저녁 밥 먹이고 설거지도 하는 둥 마는 둥 애들 억지로 재워놓고 또 공부하고.

남편은 남편대로 새벽에 나갔다가 밤 12시 다되어 들어오니 집안은 엉망이니까 보다 못한 남편이 설거지도 해놓기도 하고 참 많이 싸웠어요.

그렇게 큰아이 1 학년 가을쯤 되었을 때 아이 둘 데리고 소아과를 가게 되었어요.

진료후  약국에 가서 대기하고 있는데

마침 약국에 5~6학년 쫌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사립초 체육복을 입고 엄마랑 같이 약을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제가 원래 지원했던 사립초보다는 인기가 덜한 곳이긴 한데 그래서인지 편입 자리가 잘 나온다고 들은 기억이 나요.

그래서 혹시

이 사립초 편입시킬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

이 학교는 어떠냐고 그 애 엄마한테 웃으면서 공손하게 물었거든요.

근데 그 엄마가 말을 안 하는 거에요. 그러더니 나를 위아래로 쭉 훑어보고 우리 애들도 위아래로 쭉 훑어봐요.

이게 뭐지? 이런 생각이 들대요.

그리고 '뭐 좋죠' 이러고 끝이에요.

근데 그때 내모습이 정말 초췌. 옷은 다 늘어진 티셔츠에 무릎 나온 추리닝. 거기에 책들이 잔뜩 들어간 허름한 배낭. 운동화. 머리는 대충 뒤로 질끈 묶고. 두꺼운 안경에. 스킨로숀 하나 안 바르고요.

큰앤 그래도 신경 써서 입혔지만 작은애는 뭐 내 차림 못지 않았죠. 

내가 옷차림같은 외형에 신경 쓸 시간이 있으면 책 한번을 더 보죠. 그때 내 시험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요.

근데 그때 기분이 진짜 이상하더라구요.

단순히 기분 나쁘다가 아니라 그냥 너무 이상한거에요.

나와 애들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느낌?

그리고 서울교대부속초에서의 그 짧은 경험이 자꾸 떠오르더라고요.

그리고 그날 밤 여기서 이사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어요.

어디로? 강남 8학군으로!!

서울교대부속초에서의 그 짧은 경험이 너무 컸던거에요.

 

<이번에도 댓글에 적어도 비아냥이 없으면 나머지 세 번째 또 쓰겠습니다>

 

IP : 223.38.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16 2:07 PM (140.248.xxx.2)

    오~단편 같아요
    단숨에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도 타지역 살며 교대부초 지원했던 경험이 있어서 더 이입해서 읽었네요
    저는 앞 번호 아이가 뽑혀서 어찌나 속상했던지 ...저도 되면 근처 빌라나 한 동 짜리 아파투 전세 가려고 다 알아두기까지 했었어요ㅋㅋ

    뒷이야기도 너무 궁금하네요

  • 2. 감질나게
    '25.9.16 2:07 PM (211.206.xxx.191)

    하지 마시고 쭉쭉 진도 나가세요.ㅎ
    십인십색인거죠.

  • 3. 333
    '25.9.16 2:25 PM (1.225.xxx.214)

    오 이런 경험담 좋아요
    재밌게 읽었어요
    그런데 궁금한 것은 저 인터넷 주소는 어떻게 만들어진 건가요?
    82cook이 아니라 naver로 나오게 하는 법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4. ..
    '25.9.16 2:26 PM (211.117.xxx.149)

    재미있는 부동산 경험 3탄 스토리 기다립니다 ㅎ

  • 5. 모모
    '25.9.16 2:32 PM (61.75.xxx.196)

    재미있네요^^ 결론은 해피엔딩인가요???
    저는 언해피 ing인 경우라서.... 궁금하네요. 다음편 고고해주세요~~~

  • 6. ..
    '25.9.16 5:55 P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재미있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3816 요새 너무 예민해져요 10 ㅇㅇ 2025/11/02 2,974
1753815 제 주변에선 그렇게 집에서 시체처럼 있어야지 하는 사람은 없어요.. 5 근데 2025/11/02 3,966
1753814 아래 전업 관련 이야기 24 ㅇㅇ 2025/11/02 4,972
1753813 대기업 낙수효과는 없다는게 여러 연구결과와 통계입니다. 43 .. 2025/11/02 3,350
1753812 아욱국 50살까지 안끓여본 분 없으시죠? 39 ... 2025/11/02 4,050
1753811 김혜경 여사님이 시진핑 부인에게 선물한 화장품 6 LG생활건강.. 2025/11/02 6,787
1753810 김장할 때 생새우 갈아도 되나요? 6 // 2025/11/02 2,102
1753809 만든 반찬이 맛있어요 6 2025/11/02 3,025
1753808 초등 영재원 궁금 2 Dd 2025/11/02 1,471
1753807 대학시절 오랜 시간 짝사랑해온 1 eogkr .. 2025/11/02 1,972
1753806 다이소에 꽃을든남자 핸드크림 있나요? 3 ........ 2025/11/02 1,505
1753805 Ct만으로 주요암은 거의 알수있나요? 8 ㅇㅇ 2025/11/02 2,994
1753804 "윤석열 치적 위해 원전 기술 넘겨"...한수.. 5 내란당은해체.. 2025/11/02 2,879
1753803 핵잠수함에 탄도 미사일은 실을수 있나요? 4 알자 2025/11/02 1,133
1753802 시부모님 집에만 오면 남편한테 유달히 짜증나는데 5 왜이럴까 2025/11/02 3,656
1753801 미세먼지가 안좋은건가요.. 5 오늘 2025/11/02 1,418
1753800 항상 초치는 말부터 하는 남펀 9 ㅡㅡ 2025/11/02 2,996
1753799 차인표는 말도 참 이쁘게 하네요 4 차인표 2025/11/02 3,387
1753798 태풍가족 보다가 사채업자 2 실제 2025/11/02 2,619
1753797 40대 후반 워킹맘...김부장 보고 드는 생각 18 00 2025/11/02 7,936
1753796 점심메뉴 추천 5 부탁 2025/11/02 2,289
1753795 독서에 대한 또다른 소회 38 지나다 2025/11/02 4,112
1753794 가정호스피스 이용해 보신 분 조언 부탁드려요. 6 4기 2025/11/02 1,869
1753793 전철만 무료잖아요 11 ㅁㅁ 2025/11/02 3,373
1753792 네스홈 아시는 분들 계시나요. 7 ... 2025/11/02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