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중과 상연 내 이야기 같네요

추억 조회수 : 3,890
작성일 : 2025-09-14 20:18:33

국민학교시절  상연같이 공부 잘하고 얼굴 이쁘고

멋진 훈남 오빠에 엄마까지 부드럽고 고상하고 우아했던 전학온 친구가 있었어요

동네에 유일하게 있었던 학교옆 붙어있던 아파트

그곳에 사는 친구들은 하나같이 옷도 잘입고 공부도 잘했어요 학교선생님들도 그아파트에 많이 실았구요

우리집은 학교에서 한참 걸어들어가는 은중이네가 살던곳과 비슷한 화장실도 밖에 있고 쪽문에 단칸방

집 들어가는 골목도 너무 싫었고 학교친구 누구에게도 우리집 사는곳 알리고 싶지 않았었죠

어쩌다 전학온 그친구랑 짝이 되면서 그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친구집에서 났던 향긋한 냄새

공부방 침대방 따로 2개나 따로 있던 그친구방

학교에서 인기 많고 공부 잘하고 잘생겼던 친구오빠

친구오빠 보기 부끄러워 인사도 못하고 눈도 못마주쳤던 나.. 나도 그친구오빠 첫사랑이고 짝사랑했었어요  친구는 늘 당당하고 멋졌는데 나에겐 가끔 매몰차고 차갑게 한마디씩 내 자존심를 깎아내리는 말로 상처주기도 했는데 지나고 보니 내 자격지심으로 더 그렇게 느꼈던것 같아요

내성적이고 소심했던 나도 중학교가면서 공부 열심히해 성적오르며 활달하고 외향적으로 변했고

그친구는 공부 잘하고 이쁜데 이기적인 친구로 학급에선 오히려 아웃사이더

나는 국민학교때와 달리 반장도하고 나대고 친구많은 학생이 되서 그친구랑 묘한 갈등이 있었어요

아직 초반 2회만 봤는데 그시절 은중이 꼭 나같아요

 

 

 

IP : 58.29.xxx.1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미있게
    '25.9.14 9:01 PM (112.169.xxx.183)

    원글님 글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는 더 이전 사람이라 70년대 서울 국민학교
    동네 유일한 아파트는 신식문물
    저를 포함 대부분 한옥 개조 주택
    그리고 비닐하우스라고 할까요 천막촌이라 하는 곳도 있었는데 그냥 어울려 다녔던 것 같아요.

    원글님 그 이후 2편도 써주세요!

  • 2. 막 글읽고
    '25.9.14 9:51 PM (119.64.xxx.101) - 삭제된댓글

    저도 초등학교 3학년때 아파트에 살았었고 제가 미워하던 한 친구는 판자집에 살았는데
    그친구 집까지 미행했던 순간이 떠올랐어요.평생 한번도 생각하지 않은 일인데....
    저 혼자는 아니였고 저랑 제친구랑 그 친구 가난한걸 확인하러 학교 끝나고 몰래 따라갔던 기억이 지금 원글님글 읽고 떠올랐어요
    제가 악마였던 걸까요? 가난한 친구가 미행붙은걸 알고 집을 뱅뱅 돌아가며 당혹스러워했던 기억이 나요. 전 어느순간부터 굉장히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었는데 이 기억이 떠오르네요,매번 내가 당했던 억울했던 일들만 기억하곤 했는데 저 지금 몹시 당황스러워요
    왜 그랬니...그당시 원글님 글에 나오는 아이처럼 부자 아파트도 아니였는데 어릴때 저를 찾아가서 한대 때려주고 싶네요.그래서 지금 내가 못사나보다..친구야 미안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3330 하ㅠ 사마귀 우물앞 웃울웃울 7 죽은 2025/09/14 2,541
1753329 헤어코팅 혼자 할 수 있을까요? 염색 2025/09/14 499
1753328 뚜레쥬르 sk 행사빵 크기 어떤가요 13 빵빵 2025/09/14 3,163
1753327 올해 수능 보는 애들 띠가 돼지띠 잖아요? 3 ..... 2025/09/14 2,173
1753326 미생물 음쓰기 미생물 다른거 써도 되나요? 1 이글루 2025/09/14 704
1753325 딸내미 목에 키스마크 아는척 하시나요 18 짜증나 2025/09/14 6,507
1753324 광주acc 잭슨폴록전 보신분! 4 아시아문화전.. 2025/09/14 813
1753323 입술이 씰룩대는데.......뇌졸중 전조증상일까요? 9 씰룩 2025/09/14 3,345
1753322 은중상연이 1회와 마지막회 중간까지 봄 2 저도 2025/09/14 2,943
1753321 요양원도 돈 없으면 못 간다는데 16 ........ 2025/09/14 6,039
1753320 어린시절 옛날화장품 비싼거 샀던 추억 21 옛날화장품 2025/09/14 3,657
1753319 나이가 들어서 요양원 가야 할 때가 오면 8 ㅇㅇ 2025/09/14 3,238
1753318 70~80대 부모님 백내장 수술 어디에서... 가을 바람 2025/09/14 742
1753317 윤두창이 3년간 숨긴 빚이 8~90조 13 링크 2025/09/14 3,767
1753316 서울 지간신경종 잘하는 병원 추천좀 요 3 지간신경종 .. 2025/09/14 674
1753315 김병기 인스타그램 1 어리둥절 2025/09/14 2,362
1753314 조국대표 인스스.. 44 특이 2025/09/14 13,601
1753313 속초나 부산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여행 해 보신 분 4 2025/09/14 1,751
1753312 Mbc뉴스 안해요? 1 ... 2025/09/14 1,996
1753311 푸른 곰팡이로 뒤덮인 말린 인삼 먹어도 되나요? 11 프로방스에서.. 2025/09/14 3,179
1753310 거제도 처음 가보려는데요 4 .. 2025/09/14 924
1753309 김고은 은중이 캐릭터 짜증나요. 7 . . 2025/09/14 5,544
1753308 은중과 상연 내 이야기 같네요 1 추억 2025/09/14 3,890
1753307 아낀다고 안 입고 안 들고 안 쓰고 벌벌 떨면서 사용할 필요가 .. 4 깨닫긴했음 2025/09/14 4,241
1753306 통돌이 V 드럼, 드럼이 더블스코어로 압승 13 세탁기 2025/09/14 2,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