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지난 몇 년간 우울의 원인은 나이듦에 있는 것 같아요.
늙어가는 모습
예전같지 않은 신체 기능(몸과 정신 모두)
삶의 유한함에 대한 인지
빈둥지 증후군
주 활동세대에서 밀려남
노후 걱정(돈, 건강)
예전엔 막연한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활기찼다면
이제는 내리막길만 있는 인생의 성적표를 받아 든 기분
누구나 다 늙고 병들고 세상을 떠나지만
이제 나도 그 대열에 들어섰다는 자각
그리고 결국 인생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혼자라는 사실..
부모님도 영원히 함께 계실 수 없고
이제는 자식에게 기댈 수 있는 세상도 아니며
세상은 급변하고 나는 점점 뒤쳐져 갈 거라는 사실..
그걸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네요.
막연히 이 나이쯤 되면 현명하고 단단해질 거라 생각했는데,
어른이 된다는 건 많은 인내와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른다고 저절로 현명함이 생기는 건 아니고
오히려 그대로 있으면 더 옹졸하고 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제 2의 사춘기를 잘 이겨내고 싶네요.
나이듦과 우울
1. 이겨내셔야죠
'25.9.10 6:09 PM (118.235.xxx.95)이거 못이기면 자식들에게 전화하고 만나자 왜 안오냐 나 챙겨다오 해져요. 세트로 니들은 안늙을줄 아냐까지
앞으로 지금보다 좋아지진 않을거잖아요 오늘이 제일 건강하고요2. .....
'25.9.10 6:17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자식들 잘 키운 걸로 내 할 일 다 했다 생각하니 빈둥지증후군도 한가해서 좋습니다. 전 절대 앞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네요. 일하랴 애들 키우랴 노부모 지원하랴 늘 고군분투 했어요.
지금은 일도 퇴직 앞이고, 애들 다 키웠고, 양가 부모 보내드렸고, 남편과 내 몸 건강하게 있다 가려고 주3회 pt받습니다.3. ᆢ
'25.9.10 6:24 PM (223.38.xxx.136) - 삭제된댓글노화는 누구나 찾아오니 운동 열심히 하고
이쁜 옷 자주 사서 입고 나이에 맞게
아님 조금 젊게 스타일링 해보며 즐거움을
찾는 것 추천해요4. ...
'25.9.10 6:33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우울함의 원인이 오로지 그것 뿐이라면 몇년씩 끌 이유가 없어요
앞으로 죽기전까지 계속 늙어갈 거고 병도 올텐데
그걸로 계속 우울해 한다면 남은 인생은 절망 뿐
지금 이순간 남은 생에서 가장 젊은 날
누리는 사람의 몫입니다
왜 늙은이들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지
바로 여기서 차이가 시작되는 거예요5. ᆢ
'25.9.10 6:41 PM (61.75.xxx.202) - 삭제된댓글그래서 사람들이 종교를 갖는 거죠
저는 부모님 돌아 가시고 가족 아프고 아주
미치는 줄 알았어요
일년 동안 일주일에 5번 명동성당 가서 기도 했네요
지금은 그냥 주위를 돌아 보고 나누며 살려고 하니
어찌 어찌 살아 지내요6. **
'25.9.10 6:45 PM (211.109.xxx.32)저도 종교 추천이요. 죽음때문에 종교를 갖는것같아요. 젊은땐 종교활동할 시간이 어딪나했거든요. 엄마 돌아가시고 정말 우울함과 무기력이 바닥을 치고 있는데, 절에 다니면서 그래 나도 갈텐데.. 싶더라구요.
7. 음
'25.9.10 7:01 PM (61.74.xxx.175)인생이 길고 젊음이 계속 될 줄 알았죠
아이들을 정신없이 키우고 나를 보니 이미 늙어 있네요
부모님이나 빨리 간 친구나 지인들을 보면서 인간은 병들고 아프다 저 세상으로 가는거구나
인간이라는 존재와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너무 크고 높다고 착각하고 있었구나 싶어요
우리가 뭐 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니더라구요
찬바람이 부니 마음이 더욱 쓸쓸하고 허무하네요8. ᆢ
'25.9.10 7:07 PM (211.234.xxx.132)그래서 사람들이 종교를 갖는 거죠
저는 부모님 돌아 가시고 가족 아프고 아주
미치는 줄 알았어요
일년 동안 일주일에 5번 명동성당 가서 기도 했네요
지금은 그냥 주위를 돌아 보고 나누며 살려고 하니
어찌 어찌 살아 지네요9. 영통
'25.9.10 7:53 PM (116.44.xxx.181)늙으면 죽는구나
저는 이게 슬프지 않아서.
그게 안 슬프면 다르지 않을까요10. 영통님
'25.9.11 8:24 AM (223.38.xxx.192) - 삭제된댓글죽는 게 슬픈 게 아니라
노년이 되어 몸이 늙어가고
인간 수명은 길어지는데
늙은 채로 오래 살아가야 하는 게
슬픈 거죠11. 맞아요
'25.9.11 10:27 AM (121.167.xxx.100) - 삭제된댓글사춘기도 별로없었는데(둔해서 몰랐음)
이제 현명해진 나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너무 우울하네요 아직 애들이랑도 살고있고
여전히 할일은 많은데 내 육신은 예전같지않아서
사는게 쉽지않다 생각되네요12. o o
'25.9.17 3:12 PM (69.244.xxx.181)나이듦과 우울 저장합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1750361 | 금융자산 10억이상 1프로 통계, 퇴직연금도 포함아닌가요? 3 | ".. | 2025/09/14 | 2,788 |
| 1750360 | 저렇게 부동산으로 몇십억 벌었다는글들 38 | 음 | 2025/09/14 | 9,460 |
| 1750359 | 십이지장암 3 | 이상타 | 2025/09/14 | 3,478 |
| 1750358 | 저 요 몇년 계속 대책 없이 매달 마이너스 내며 놀아요 6 | 발견 | 2025/09/14 | 4,904 |
| 1750357 | 미용실 못가서 집에서 그냥 했는데 5 | 이게되네 | 2025/09/14 | 6,059 |
| 1750356 | 빨래삶는 들통에 나물 삶기 6 | 이건 | 2025/09/14 | 3,845 |
| 1750355 | 이미숙은 왜 갑자기 주책맞은 할머니 같아졌는지 19 | ㅇ | 2025/09/14 | 14,608 |
| 1750354 | 스타일러 아직도 잘 쓰시나요? 9 | 스타일러 | 2025/09/14 | 6,178 |
| 1750353 | 남편 술마시고 거실에 오바이트…진짜… 12 | ㅇ ㅏ .... | 2025/09/14 | 4,796 |
| 1750352 | 비만 남편요 3 | ㅇㅇ | 2025/09/14 | 2,643 |
| 1750351 | 2억으로 14억 벌었다는글 보고 이해가.. 10 | @@@ | 2025/09/14 | 4,963 |
| 1750350 | 중학생 코로나일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ㅜㅜ 3 | ㅇㅇㅇ | 2025/09/14 | 2,807 |
| 1750349 | 우리나라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사람 수 26 | ........ | 2025/09/14 | 7,988 |
| 1750348 | 제 기준엔 이상한 지인이 잘 나가서 참 부러워요 7 | 부러워 | 2025/09/14 | 4,509 |
| 1750347 | 프사 없음의 의미? 19 | ... | 2025/09/14 | 6,137 |
| 1750346 | 너무너무 살 빼고 싶지만 식탐때문에 ㅠㅠ 16 | 식탐 | 2025/09/14 | 5,097 |
| 1750345 | 미인인지 아닌지는 7 | ㅎㄹㅅㄱ | 2025/09/14 | 3,236 |
| 1750344 | 와. 챗gpt 대화 정말 도움이 되네요 27 | ... | 2025/09/14 | 5,966 |
| 1750343 | 사주좀 부탁드려요 5 | ㅁㅁㅁ | 2025/09/14 | 1,643 |
| 1750342 | 이혼하고 혼자사는분들 계신가요 17 | 82 | 2025/09/14 | 6,470 |
| 1750341 | 승진도 하고 사람들이 좋아해주기도 해줬음하는 마음 11 | 아이스 | 2025/09/14 | 2,182 |
| 1750340 | 띄어쓰기 봐 주세요 9 | .. | 2025/09/14 | 1,162 |
| 1750339 | 셀프 염색 하시는 분들 23 | 헤어 | 2025/09/14 | 5,846 |
| 1750338 | 밤 먹으면 왜 살이 쪄요? 19 | ㅠㅠ | 2025/09/14 | 5,550 |
| 1750337 | 대구가서 막창을 먹었는데 2 | ........ | 2025/09/14 | 2,2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