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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도 결국 하늘이 점지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지나고보니 조회수 : 2,971
작성일 : 2025-09-10 16:48:22

저희 남편도 저도 심지어 애들도 전혀 예상치 않은 학교와 학과를 갔어요.

사연은 많은데

특히 저희 남편은 정말 당연히 가리라 예상했던 곳을 재수해서도 못가고

엉뚱한 대학과 학과를 가서 또 잘먹고 잘 살고 있어요.

저는 남편만큼 황당은 아니지만 역시 저도 마찬가지...

큰애도 수시 원서 6장 쓰면서도 5장 쓰고 한장 남길래 쓴 곳, 

여기만큼은 안되었으면 좋겠다 싶은 거기만 딱 하나 합격.

작은애는 수시 6장 쓰면서 여기가 설마 되겠어? 했던 그 한 곳( 심지어 경쟁률이 수시정시 그해 그 대학 최고 경쟁률이었음) 만 합격.

저희 큰애도 마음에도 안 드는 그 학교 다니는데 시시때대로

학점이면 뭐 등등 꼬이고 힘들어 했는데 이상하게도

졸업무렵부터 가고자 했ㄷ선 길로 술술 들어가지더라구요. 

뭔가 타이밍이 맞아 떨어지고요.

타이밍에 맞게 문이 술술 열린달까

인생은 타이밍이잖아요.

그래서 작은애 학과도 취업이 잘 안되네 어쩌네 기사 보이고( 컴공)

학점관리한다고 휴학도 1학기 벌써 했지만

저는 아~무 생각이 안들어요.

어짜피 내가 우리가 아무리 쌩난리를 쳐도

결국 하늘에서 최종결정할거니

니 인생 니가 알아서 살거라

난 모르겠고 난 내 인생이나 살란다. 

내가 걱정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

이런 마음이 어느새 장착되어 있음.

이러면서 힘내라고 애 궁둥이나 한번씩 팡팡 해주고 있습니다. 

이러니까 좋은건

자식한테 저절로 정신적으로 독립이 되고

내 삶에 집중이 잘되고 

내가 안달복달 안하니까 애들도 차분하게 자신들의 미래를 계획하는 것 같고요

IP : 221.149.xxx.3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습니다.
    '25.9.10 4:52 PM (221.138.xxx.92)

    거꾸로 생각하면 살아가는데
    대학, 학과가 그다지 큰 영향이 없다는 생각도 들어요.
    나는 어딜가서 뭘해도 나답게 살았을 것 같아요.

  • 2.
    '25.9.10 4:53 PM (118.235.xxx.219)

    제 생각도 그래요.
    저희 아이는 수능날 유난히 시험을 잘 못 봤구요.
    수시도 성적 더 낮은 친구들은 다 붙는데 혼자만 떨어지고 보니 입시운이 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입시운은 없지만 살면서 더 나은 기회가 찾아오리라 믿으려구요.

  • 3. ㅇㅇ
    '25.9.10 5:03 PM (222.233.xxx.216)

    말씀대로 저희 집도 그런것 같아요

  • 4. 이번에
    '25.9.10 5:09 PM (118.235.xxx.75)

    집살때 느낀건데 모든 운명의 수레바퀴는 이미 굴러가는 방향이 정해진거 아닌가 싶어요

  • 5. 첫댓님
    '25.9.10 5:14 PM (221.149.xxx.36) - 삭제된댓글

    나는 어딜가서 뭘해도 나답게 살았을 것 같아요

    이 말씀에 정말 공감하는게...
    가끔 저희 남편이 가고 싶어 했던 대학과 학과를 갔다면 어땠을까
    저도 제가 가고 싶어 했던 대학과 학과를 갔다면 어땠을까
    (저희 둘다 충분히 가고도 남는 점수였는데 희한하게 못 가서)
    이런 생각 해보면
    결국 비슷한 모습으로 살고 있을것 같더라구요.
    다만 직업과 근무지만 달랐을뿐,,,

    그래도 가끔 남편아 가려고 했던 대학과 학과 졸업한 남편 또래를 보거나
    제가 가고자 했던 대학과 학과 졸업한 제 또래를 보면
    유심히 봐지기는 해요..
    나도 저 모습으로 저렇게 살고 있으려나 싶고요 ㅎㅎ

  • 6. 첫댓님
    '25.9.10 5:15 PM (221.149.xxx.36) - 삭제된댓글

    나는 어딜가서 뭘해도 나답게 살았을 것 같아요

    이 말씀에 정말 공감하는게...
    가끔 저희 남편이 가고 싶어 했던 대학과 학과를 갔다면 어땠을까
    저도 제가 가고 싶어 했던 대학과 학과를 갔다면 어땠을까
    (저희 둘다 충분히 가고도 남는 점수였는데 희한하게 못 가서)
    이런 생각 해보면
    결국 지금과 비슷한 나로 살고 있을것 같더라구요.
    다만 직업과 근무지만 달랐을뿐,,,

    그래도 가끔 남편아 가려고 했던 대학과 학과 졸업한 남편 또래를 보거나
    제가 가고자 했던 대학과 학과 졸업한 제 또래를 보면
    유심히 봐지기는 해요..ㅎㅎㅎ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나도 저 모습으로 저렇게 살고 있으려나 싶고요 ㅎㅎ

  • 7. 첫댓님
    '25.9.10 5:17 PM (221.149.xxx.36) - 삭제된댓글

    나는 어딜가서 뭘해도 나답게 살았을 것 같아요

    이 말씀에 정말 공감하는게...
    가끔 저희 남편이 가고 싶어 했던 그 대학 학과를 갔다면 어땠을까
    저도 제가 가고 싶어 했던 그 대학 학과를 갔다면 어땠을까
    (저희 둘다 충분히 가고도 남는 점수였는데 희한하게 못 가서)
    이런 생각 해보면
    결국 지금과 비슷한 나로 살고 있을것 같더라구요.
    다만 직업과 근무지만 달랐을뿐,,,

    그래도 가끔 남편아 가려고 했던 곳을 졸업한 남편 또래를 보거나
    제가 가고자 했던 곳을 졸업한 제 또래를 보면
    유심히 봐지기는 해요..ㅎㅎㅎ
    특히 동갑나기 보면 나랑 같은 강의실에서 시험봤으려 싶고요( 우리때는 지원한 대학 가서 학력고사 봤잖아요)
    나도 저 모습으로 저렇게 살고 있으려나 싶고요 ㅎㅎ

  • 8. 첫댓님
    '25.9.10 5:18 PM (221.149.xxx.36)

    나는 어딜가서 뭘해도 나답게 살았을 것 같아요

    이 말씀에 정말 공감하는게...
    가끔 저희 남편이 가고 싶어 했던 그 대학 학과를 갔다면 어땠을까
    저도 제가 가고 싶어 했던 그 대학 학과를 갔다면 어땠을까
    (저희 둘다 충분히 가고도 남는 점수였는데 희한하게 못 가서)
    이런 생각 해보면
    결국 지금과 비슷한 나로 살고 있을것 같더라구요.
    다만 직업과 근무지만 달랐을뿐,,,

    그래도 가끔 남편아 가려고 했던 곳을 졸업한 남편 또래를 보거나
    제가 가고자 했던 곳을 졸업한 제 또래를 보면
    유심히 봐지기는 해요..ㅎㅎㅎ
    특히 동갑나기 보면 나랑 같은 강의실에서 시험봤으려 싶고요( 우리때는 지원한 대학 가서 학력고사 봤잖아요)

  • 9. 그쵸
    '25.9.10 5:22 PM (61.43.xxx.178) - 삭제된댓글

    인생이 흘러가는건 내가 어찌 할수 없는거 같아요
    영화평론가 이동진인가가 했던말
    하루하루 충실히 인생은 되는대로....라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매일 열심히 살고 어떤 일이 닥치면 그때그때 대응하면서 사는게 인생

  • 10. 그쵸
    '25.9.10 5:23 PM (61.43.xxx.178)

    인생이 흘러가는건 내가 어찌 할수 없는거 같아요
    영화평론가 이동진인가가 했던말
    하루하루 충실히 인생은 되는대로....라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매일 열심히 살고 어떤 일이 닥치면 그때그때 대응하면서 받아들이고 사는게 인생

  • 11. 우연의 연속
    '25.9.10 5:23 PM (118.235.xxx.23)

    미리 예정된 팔자라기보다는 우연의 연속으로 삶이 이루어지는것 같아요~ 물론 거기에 개인의 노력이 더해진달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12. ㅑㅕㅛㅛ
    '25.9.10 5:36 PM (61.101.xxx.67)

    근데 큰 그림으로 보면 대학이란 4년이란 유예기간을 주는 기관에 불과..고등졸업후 사회에 내던져지기에는 사회가 너무 비정하니까 어린애들 4년간 사회에 나가기 전에 인큐베이터에 들어가는 것에 불과...

  • 13. ㅑㅕㅛㅛ
    '25.9.10 5:38 PM (61.101.xxx.67)

    대학 자체가 큰 문제라기 보다는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 생각자체가 더 문제일수도...

  • 14. ...
    '25.9.10 6:42 PM (39.117.xxx.28)

    저도 그냥 하늘에 맡깁니다.
    면접때마다 징징 울고오는 아이
    이래도 저래도 자기 길대로 가더라구요.
    그냥 부모는 믿어주고 지켜봐주는 써포터일뿐..

  • 15. ---
    '25.9.10 7:48 PM (211.215.xxx.235)

    원글도 댓글도 너무 좋네요.
    "나는 어딜가서 뭘해도 나답게 살았을 것 같아요"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유툽에서 했던 말, "하루하루 충(성)실히 인생은 되는대로"

    저도 아이 둘다 입시 실패한 엄마라는 생각에 마음이 괴롭긴 한데,
    그럭저럭 잘해왔던 아이들인데 입시운이 이상하게 없어서.
    내가 뭘 준비를 잘못했나? 자책하게 되기도 하고,
    사실 전 입시운이 좋아서 한번에 원하는 대학붙고 운좋게 해외도 나가보고 입사도 한번에 척.. 진짜 운좋은 사람이었나 싶어요. 남편은 재수 삼수도 실패, 당시 후기대학에 울면서 가고(시어머니 드러눕고),, 근데 지금 가고 싶었던 대학 학과 안간게 오히려 다행, 후기대학 전공이 자신과 너무 잘맞고 비전있는..
    저부터 대학에 너무 연연해 하지 않고 아이들을 믿고 지지해주고 싶네요.

  • 16. Nn
    '25.9.10 8:16 PM (61.254.xxx.88)

    이걸 다 머리로 알고
    끄덕끄덕하면서도
    입시에서 원하는 걸 얻지못할까봐 조바심나고 두려워요
    공부 잘하지못하는 아이인데도
    그런 아이두고 욕심 부리는 저 자신도 한심하고요

  • 17. 제발..
    '25.9.11 1:23 AM (118.235.xxx.187)

    무슨 의미 부여 그만하시고, 제발 분리하세요. 나와 자식은 다른 인격체이고, 아이들은 그 삶이 있어요. 무슨 대학 입시가 끝인듯하믄 부모님의 태도는 아이들을 두 번 죽인다구요! 그만들 좀 하시고, 자녀 입결로 쪽팔리시는 분들. 모임 관계 다 끊으세요 내 아이들보다 중요한가요?

  • 18. 기쁨맘
    '25.9.11 10:58 AM (106.241.xxx.125)

    학운이 있긴 하죠. 그래도 노력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더 많이 오는 것이 사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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