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마음의 상처가 많은 아줌마입니다

어려운문제 조회수 : 4,944
작성일 : 2025-09-09 12:15:27

이런저런 사연으로 마음의 상처가 아주 많아서 지금은

어떤 것도 하려 하지 않고 집에만 있습니다

물어보면 운동을 해라 밖을 나가보라 하는데, 거기까지가

저는 제일 힘이 드네요. 어떤 것에도 흥미가 없고

어떤 일에도 의욕이 없습니다.

믿고 친했던 오랜 친구에게 배신을 당해서

누구와 같이하는 건 아직은 힘이 들고 혼자 하면서

이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서울 근처지만 서울 토박이가 아니라서

서울은 잘 모르는데 혼자 훌쩍 가보면 어떨까요?

너무 외로울까 봐 시도도 못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서울 어디 가야 하는지 다 젊은 친구들

모이는 곳에 저처럼 오십 중반 아줌마가 혼자 가는 건 아닌지..등등

뭐든 제가 다시 의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IP : 122.32.xxx.7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9.9 12:20 PM (211.235.xxx.64)

    힘드셨겠어요…
    법륜스님이 하시는 정토불교대학 추천드려요.
    영상보고 같은 반 도반들과 이야기 나누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 2. 물방울
    '25.9.9 12:25 PM (49.165.xxx.150)

    새로 생긴 도서관 구경차 나들이 나와서 책을 좀 읽고 가시면 기분 전환 될 거예요. 강동중앙도서관, 강동숲속도서관이 얼마전에 오픈했는데 아주 시설이 좋고 깔끔하며 푸릇푸릇 녹색 분위기 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조만간 구경갈 생각입니다. 저도 50대 중반이라서 혹시 원글님을 뵙게 되면 눈인사하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아르테 출판사에서 출간한 위대한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그 분야 전문가들의 여행기 참 좋습니다. 저는 까뮈와 레이먼드 카버편을 읽었는데 아주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 3. ㅡㅡ
    '25.9.9 12:25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운동 등록해서 하세요
    수영, 필라테스, 뭐든
    운동하고 땀흘리고 샤워하고 나면
    몸도 맘도 개운해졔요
    배신 아니어도 이나이가 힘든시기예요
    운동이 치유효과가 좋아요
    이왕이면 개인이 운영하는곳말고
    스포츠센터가 큰곳으로 가서
    이것저것 해보세요
    그리고 뭘굳이 누구랑 사귀려마세요
    자연스레 되면 좋고
    아님말고 혼자 잘즐기다보면
    좋은사람이 생기기도해요

  • 4. 구체적으로
    '25.9.9 12:26 PM (211.234.xxx.107)

    바로 갈 수 있는곳 구체적으로
    한 가지만 알려드릴께요.
    서울 근처 어디신지는 모르지만
    아침 느긋이 먹고 오전 10~11시 집을 나오셔서
    지하철 1. 2호선 시청역에 내려 덕수궁 산책 하시기ㅡ
    그 안 국립현대미술관어서 하는 전시 보세요.
    궁내 카페나 정문옆 카페에서 커피도드시고.
    뒤쪽 돌담 따라 정동길 걷거나 그냥 카페에서 멍때리셔도 좋고요. 주변에 은근 볼거리 느낄?거리 있습니다.

    그렇게 우선 하루만 목적을 가지고 외출을 해 보시고
    차츰 가보고 싶은곳, 요즘 화제가 되는 곳 검색해서
    가보는..등 움직여 보세요.
    내 안의 에너지가 없으면 밖에서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알려줘도
    거긴 이래서 못가고, 그건 그래서 못하고...하힌다면
    어쩔수 없죠.

  • 5. ㅇㅇ
    '25.9.9 12:30 PM (211.234.xxx.109)

    저도 혼자해요 기회되시면 서울 둘레길 걷기 추천해요 인왕산쪽 슬슬 걷다 카페가서 아이스커피 한잔하시고.. 오히려 혼자가 걷기 편하죠

  • 6. ..
    '25.9.9 12:32 PM (117.111.xxx.27)

    위로드려요
    일단은 밖으로 나가세요
    윗분이 추천하셨네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본인을 도우시길 바래요

  • 7. 뻔한말
    '25.9.9 12:35 PM (106.101.xxx.138)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나 자신부터바꿔라
    아무것도 하지 않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8. ㆍㆍ
    '25.9.9 12:46 PM (118.33.xxx.207)

    저도 궁궐 추천이요.
    덕수궁 정동길 창덕궁 창경궁
    서울숲 한강공원 한양도성길
    선유도 등등
    날 괜찮을때 살살 걸으세요
    주변사람들 나이 아무도 신경 안써요
    힘내서 일단 나가셔요
    그냥 모자쓰고 나가시면 됩니다
    걷다 힘드시면 까페 들어가셔요 화이팅!!

  • 9. 111
    '25.9.9 12:46 PM (124.49.xxx.188)

    50플러스 같은데 5천원강의라도 들으세요.......2시간 그런데서 같이 듣다오면 괜찮더라구요ㅡㅡ뭔가 사회생활한거 같고

  • 10. 음..
    '25.9.9 12:47 PM (1.230.xxx.192) - 삭제된댓글

    제가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때
    좋은 방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밖에 나가서 걸었어요.

    사람들 보기 싫을 때는
    밤에 나가서 걸었구요.

    밤에 걸으면서
    내 자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 보고
    내가 어떻게 자랐고 어떤 사람이었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어린 시절 내 자신, 청소년 시절 내 자신, 20대 내 자신, 30대 내 자신
    이런 식으로
    내 자신을 불러내서
    대화 했어요.

    왜 그렇게 아팠는지 대화하고
    그리고 상처를 준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기 보다는
    그 사람의 어떤 말이나 행동이나 표정이 나를 상처 입게 했는지 생각해 보고
    그리고 나는 왜 그 사람의 말, 행동, 표정에 상처를 입는 것인지
    그 사람이 나의 어떤 부분을 건드렸는지
    내 자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내가 그 부분이 취약하지 않았으면 상처를 입었을까?
    내가 그 부분이 강했다면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아~내가 아주 취약한 부분과 강한 부분이 점점 선명하게 드러나거든요.

    나에게 트리거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 봅니다.

    그 트리거가 되는 부분을 생각하면서
    내 자신이 그 부분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지 대화하고
    이해해주고 어루만져 주면서
    자가 치유를 하는 거죠.

    그리고 내가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그 부분을
    인정하고 내려놓는 거죠.

    예를 들면 내 부모가 나에게 힘이 되어 주지 못하는 그 부분에 대해서
    그냥 인정하고 받아 들이고
    내려 놓는 거죠.

    인정하고 내려놓으면 다른 사람들이 부모에 대한 자랑을 할 때
    상처를 입거나 질투가 나거나 자랑하는 것 같은 느낌을 훨~씬 덜 받게 되거든요
    그냥 좋은 부모를 가져서 좋겠구나~하면서 쉽게 넘길 수 있게 되더라구요.

    이런 식으로
    나의 치부를 나 자신과 대화하면서
    상처를 소독해 주고 약 발라주고 하면서
    곪아 터지지 않도록 기본 조치를 해 주다보면
    어느 순간 딱지가 생기고 새살도 돋더라구요.

    하지만 상처를 100% 치유가 되지 않더라구요.
    그냥 육안으로 보기에 덜 보기 싫을 정도.
    그리고 또 그 상처 때문에 주변 부위가 약해지기도 하지만
    그러면 또 약 바르고 하면 되니까요.

    이런 식으로 나를 다독여 가면서 걷고 또 걷다 보니
    생각이 정말 많이 정리되고
    아픈 곳이 왜 아픈지 명확하게 알게 되고
    아니까 그 아픈 부분에 약을 쓸 수 있게 되더라구요.

    마음의 상처는
    걸으면서 자기 자신과 대화하면서 내 자신을 이해해주고 사랑해 주는 것을
    강추합니다.

  • 11. 어려운문제
    '25.9.9 12:59 PM (122.32.xxx.70)

    따뜻한 마음, 들려주시는 말씀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 12. 만나서 함께
    '25.9.9 1:00 PM (58.124.xxx.75)

    하고 싶네요
    뭐든요
    저는 멋진 사진을 찍어드리고. . .
    상상해 봅니다

  • 13. ......
    '25.9.9 1:06 PM (220.125.xxx.37)

    저도 친구에게 배반당하고 샤워하면서 울고
    운전하면서 울고 그랬어요.
    제 선택은 음악들으며 운동이요.
    거창하게 아니고 그냥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산책도 하구요.
    시간이 지나니 부모죽인 원수 아니니 용서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지금은 내몸 내 마음 먼저 챙기실 때예요.

  • 14.
    '25.9.9 1:13 PM (211.57.xxx.145)

    저도 경복궁 이느 덕수궁 추천요
    그렇게 돌다 광화문 교보문고 가보면 좋드라고요...

    아 또 가고프네요

  • 15.
    '25.9.9 1:13 PM (61.75.xxx.202)

    홍성남 신부님의 미움에 대해서 말씀입니다
    속 시원하게 말씀해 주시는 분이니 한 번 들어 보세요
    https://youtu.be/voVg_65BLzk?si=eOnJ3nHPkbcHDWUn

  • 16. ...
    '25.9.9 1:21 PM (106.101.xxx.169) - 삭제된댓글

    우선 마음 정비 추천합니다
    돌고돌아 다시 반복되거든요
    가라앉혔다싶은데 다시 올라와서 휘감구요
    더 나이들면 수리하기 어렵고
    방식이 굳어져서 체념하기도 합니다
    최소 1년이상 장기간 심리상담과 집단상담 추천해요 많이 알아보다 보면 본인과맞는 상담센터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우선 가까운 보건소내 정신건강센터 상담부터
    시작해보세요 내 이야기 생각 감정 안전하게
    터놓는거부터 속시원해요

  • 17. 분당맘
    '25.9.9 1:47 PM (211.250.xxx.210)

    저도 50대 중반 요즘 마음이 허한데
    같이 동행해드리고 싶네요

  • 18. 친구에게
    '25.9.9 1:51 PM (203.252.xxx.90)

    배신당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인연이 그만하니 끝날 때가 되어
    끝난거라 생각하세요.
    아무리 내 인생이라지만 모든게
    끝난거처럼 단정짓지 마시고
    발 아래 풀꽃도 들여다보며
    살살 마실 다녀오듯 다녀오시길..
    원글님의 마음의 평안을 빕니다~

  • 19. 저도
    '25.9.9 4:20 PM (27.117.xxx.192)

    2개월정도 울며 마음 아파하다 사는 곳 가까이 학교 청소부 면접보고 3주정도 다니다 정신차렸네요 기숙사 방들 25개 청소,화장실, 운동장 풀뽑기, 스터디움 물청소등 미친듯이 땀흘리며 몰두하니 서서히 잊혀지고 이젠 단단해졌습니다.

  • 20. ..
    '25.9.10 6:38 AM (58.148.xxx.217)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나 자신부터바꿔라
    아무것도 하지 않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참고합니다

  • 21. 보석같은글많네요
    '25.9.10 10:32 AM (211.235.xxx.14)

    배신당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인연이 그만하니 끝날 때가 되어
    끝난거라 생각하세요.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1535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6 103308.. 2025/09/09 2,158
1751534 편스토랑 김강우 제육볶음 맛이 엄청 찐합니다 5 카라멜 2025/09/09 3,332
1751533 튀르키예 다신 안가요 33 ㄴㄴ 2025/09/09 20,952
1751532 출산 예정 이주전 갑자기 유도분만 하기도하나요? 6 2025/09/09 1,008
1751531 직원이 높은 사람만 나가면 책상마다 다니면서 수다 5 직원 2025/09/09 2,580
1751530 손질돼서 파는 조기나 굴비도 있나요? 2 ..... 2025/09/09 811
1751529 깻잎순 그냥 먹을뻔 1 2025/09/09 2,119
1751528 육회는 괜찮나요? 7 건강상 2025/09/09 1,524
1751527 우리 국민 체포 감금한 트럼프 규탄 및 석방 촉구대회 | 9/8.. 14 __ 2025/09/09 1,275
1751526 작년에 썼던 수시 다시 쓴다면? 4 서성한 2025/09/09 1,189
1751525 티크 나무 테이블에 물이 닿으면 때처럼 밀리는데 3 ㅇㅇ 2025/09/09 623
1751524 괜찮은 소스 레시피 발견했어요. 7 ... 2025/09/09 2,429
1751523 부산 조수미 공연 알려주신거 감사해요. 4 관람 2025/09/09 1,483
1751522 10년 동안 거의 매일 등산하며 생긴 능력? 7 건강 2025/09/09 3,588
1751521 남편이 2년전 기억을 못해요 9 어머 2025/09/09 3,673
1751520 핸드폰 배터리가 빨리 닳으면 2 ㅁㅇ 2025/09/09 1,127
1751519 신논현역 또는 언주역 근처 맛집 알려주세요~ 5 00 2025/09/09 717
1751518 딸에게 창피함이 없는 건 본인과 동일시해서 그런가요? 17 00 2025/09/09 3,252
1751517 염치없지만 기도 부탁드려도될까요? 31 ........ 2025/09/09 2,419
1751516 매불쇼 신인규 나왔네요 41 에잇 2025/09/09 4,512
1751515 대학병원 아는 사람 있음 예약잡기 쉽네요 12 고대 2025/09/09 4,246
1751514 신랑이라는 호칭 53 ㅁㅁㅁ 2025/09/09 4,274
1751513 펌] 금천, 구로쪽을 "지나가기만 했어도" .. 4 ... 2025/09/09 3,603
1751512 자녀 결혼식..혼자 가기 뻘쭘한데..어떡하죠? 27 예전직장상사.. 2025/09/09 5,027
1751511 전기밥솥에 밥 할 때 그 전 밥 재활용하세요? 28 ㅁ므 2025/09/09 2,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