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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고양이 잃어버린 이야기

ㅁㅁ 조회수 : 3,174
작성일 : 2025-09-03 21:35:32

어제  길에서 유기묘 냥줍을 해서 임시보호를 하게 되었어요.

실내에서 곱게 자란 아이라 

밖에서 밥도 못먹고 배변도 제대로 못해서

집에 오자마자 사료 고봉으로 먹고,

임시화장실에 모래 깔아주자마자

응가 쉬야를 아주 거창하게 하더라구요.

 

밤에 좀 불안해 하면서 잠 안자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애옹거리더니,

낮이 되니 마음이 놓이는지 늘어지게 자는거에요.

거실 한가운데 제 쇼파에서 하루종일

지 집인양 대자로 뻗어 자서

가끔 숨 잘 쉬는지 확인만 했어요.

그렇게 10시간 넘게 자고

제가 필요한 물건 사러 15분 정도 나갔거든요.

근데 그 사이에 잘 자고 있던 애가 없어진거에요.ㅠㅠ

 

저희집 구조가 침실, 빈방, 옷방겸창고방, 거실주방

이런데

옷방은 짐이 많고 너무 숨을 곳이 많아서 닫아놓고 있었어요.

 

빈방에는 진짜 아무것도 없어서 안보일수가 없고

침대밑에 숨었나 침대 들어내고

컴터 본체 들어내고

화장대 들어내고

서랍장 다 열어보고

티비 서랍장 열어보고

싱크대장 다 열어보고

창문으로 떨어졌나  창문도 흔들어 보고

혹시 내가 나올때 현관문으로 같이 나왔는데 내가 못본건가..

완전 멘붕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설마 하는 마음에 닫혀있던 옷방에 문을 열고 이름을 불렀거든요.

근데 옷장꼭대기  천장 사이에서 애옹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ㅠㅠ

 

이 놈이 닫힌 방문을 열고 들어가서 

다시 문을 닫고

옷장 꼭대기에 앉아 있었다는게 말이 되나요...

 

근데 그 일이 진짜 일어났습니다..ㅋㅋㅋ

 

아까 아기고양이 찾으셨다는 글 보고

이런일도 있다하고~ 글 올려봐요 ㅎㅎ

 

여담으로

 낯선 집에 오자마자 골골송 부르고

만지면 발라당 하고

문 열고 닫을 만큼

애교많고 똑똑한 아이를

왜 유기하는지! 진짜 천벌받을거에요!

 

IP : 118.235.xxx.1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3 9:40 PM (182.209.xxx.200)

    헐.. 방문을 열고요?
    그런 고양이가 있구나. 내년에 학교 보내셔야..

  • 2. ..
    '25.9.3 9:46 PM (211.234.xxx.26)

    원글님은 복 받으시고
    유기한 것은 천벌 받고
    냥이는 좋은 가족 만나길 빕니다~

  • 3. ㅇㅅㅇ
    '25.9.3 9:55 PM (58.120.xxx.112)

    저흰 유기견 입양해서
    2년째 키우고 있는데
    너무 착하고 사랑스러워서 (천사 시쮸)
    어떻게 이런 애를 오랜 세월 키우다가,
    유기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참 안쓰러운 게 저희집 오고
    얼마 있다가 녹내장으로 눈이 멀었어요
    영수증이 책 한 권 되도록 병원을 다녔는데
    결국 안되더라고요
    앞은 안 보이지만 그래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 4. 방문여는 건
    '25.9.3 10:02 PM (112.168.xxx.146)

    방문여는 건 꽤 많이 봤는데 문 닫는 녀석은 첨 봤어요~ 천재고양이인듯요~

  • 5. ..
    '25.9.3 10:04 PM (211.234.xxx.92)

    뚜리뚜바랑이라는 고양이 3마리 유튜브네 첫째 뚜비도 문 열고 들어가서 자기가 닫아요ㅎㅎ

  • 6. .
    '25.9.3 10:44 PM (211.210.xxx.89)

    방문여는 법 가르처주는 학원을 보내야할까요? 울집 고냥이 문을 못열어 온방문을 다 열어놓구 삽니다. 자슥아 딴고양이는 문도 잘여는데 너두 열어봐 하는데 못열어요ㅜㅜ

  • 7. 참 옷장이
    '25.9.4 12:36 AM (116.41.xxx.141)

    마지막 헤븐인가봐요 ㅎ
    설마설마 여기는 한 부분이 닫혀있는 높은 옷장이거든요
    밖에 나갔다고 울며불며 찾다 설마하며 옷장 열어보면
    쿨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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