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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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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한테 배웠어요

못난엄마 조회수 : 4,461
작성일 : 2025-09-03 17:21:10

어제저녁..

고3아이가  오늘 모고 앞두고

너무 긴장된다고

잠이 안온다고 하더라구요 

진즉 공부좀  잘할걸..

이러면서  울고 ㅜㅡ

저도  맘이 안좋아서

엄마가  미리 입시 공부도 하고

설명회도 많이가보고 해서

공부나 진로방향 정해줬으면

네가 공부하는데 좀 도움이 됐을텐데

엄마도 미안해  라고 했더니

아이가..

아니야..

내가 진로고 머고

그냥 내가 공부 열심히 했으면 됐어

진로 때문에 방황해서 공부 못했다는거

이제와보니 다 핑계야

그러니 엄마 잘못없어

내가 더 미안하지

아빠가 힘들게 번돈 학원비  내주는데

결과가 이래서

이렇게 말하길래

괜찮아..

너 나름 최선을 다한거고

너 학원비 들긴 했지만

그것때문에 엄마 아빠 그렇게 힘들지않아

라고 말하니

학원비가 젤 미안했는데

엄마가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나중에  알바해서 갚는대요 ㅋㅋ

내심  저도 오늘 모고때문에 신경쓰고 있었는데 

아이가 저런말들을 하니

아이는 부모생각 하는데

난 아이편에 서서  아이마음을

못들여다 봐준거 같아서

미안했어요

오늘 결과가 어찌 나오든

집에오면 고생했다고 안아주고

맛있는거 해주려구요

우리 고3들

모두모두 홧팅 ~~

IP : 58.142.xxx.15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3 5:23 PM (223.38.xxx.115)

    따님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잘 키우셨어요.

  • 2.
    '25.9.3 5:26 PM (61.75.xxx.202)

    서로 배려해 주는 모습에 울컥 하네요
    언제나 행복 하세요

  • 3. 어므나
    '25.9.3 5:33 PM (221.138.xxx.92)

    기특하네요.
    저런 아이라면 집담보 대출이라도 full~~로 땡길수 있을듯 ㅎㅎㅎ

  • 4. ㅇㅇ
    '25.9.3 5:35 PM (175.114.xxx.36)

    어머님이 먼저 말씀을 잘 하셔서 선순환했네요~이뻐라 ㅎㅎ

  • 5. 원글님부터
    '25.9.3 5:48 PM (116.33.xxx.104)

    말을 이쁘게 하시네요 애가 엄마 닮은듯

  • 6. 부럽
    '25.9.3 5:52 PM (175.214.xxx.36)

    아ㅡㅡ너무 바람직하네요

  • 7. 인성 스카이
    '25.9.3 6:01 PM (220.85.xxx.132)

    성적이 어떤지는 몰라도 인성대학교가 있다면 스카이급입니다.

    자녀가 좋은 대학 갔다는 글보다 부러운 글이네요.
    아이 자랑 맘껏하세요.^^

  • 8. 원글러
    '25.9.3 6:09 PM (58.142.xxx.152)

    좋은 댓글달아주신
    82님들 감사해요

  • 9. Dd
    '25.9.3 6:40 PM (211.234.xxx.126)

    철 다 들었네요
    대화가 너무 우아해요!!!
    저도 고3맘 입니다^^

  • 10. 대화일등급
    '25.9.3 7:06 PM (140.248.xxx.3)

    부모 자식 간 대화가 이렇게 훌륭한 집은 처음 봅니다.
    대화 1등급, 성품 1등급이예요.
    걱정마세요.
    결국 사람이 되려고 공부도 하고 대힉도 가는 것.
    다 잘 될 집안이네요.

  • 11. ㅇㅇ
    '25.9.3 7:12 PM (1.216.xxx.11)

    요짐 보기 드문 학생같아요. 마음 자세가 진짜 예쁘네요.

  • 12. 철들었네요
    '25.9.4 10:19 AM (58.78.xxx.250)

    엄마도 아이도 참 마음이 이쁘네요
    아이가 부모 생각하는 마음만으로도 충분한듯 해요
    아이 참 잘 키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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