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과 지식인, 해방전후사의 인식, 철학에세이(?)이런거나.. 창비, 동녘, 한길사 책을 읽으면서
자고로 대학생이란 지식인이란 사회에 부채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던것 같아요.
니가 누리는 것은 니가 잘나서가 아니라 남의 희생으로 니가 누릴 수 있다는 거였죠.
그런데 지금 2030은.. 어려서부터 수십만원짜리 학원에 과외에 비싼 옷은 기본으로 누리다보니..
게다가 SNS를 하면서 내가 누리는 것에 감사하기는 커녕, 더 누리지 못함에 한탄하고...
이세상의 내 또래들이 누릴수 있는 극강의 사치에 눈을 뜨고 SNS로 하루에 몇시간씩 그걸 보고 앉아있으니, 이들이 아래를 내려보고 미안함이나 책임감을 느낄 기회가 있었을까 싶어요.
제가 신입생일때 저 책들을 보며 이 세상이 전혀 다른 눈으로 보였는데 요즘 스무살들은 그런 경험이 없었겠네요.
오히려 돈의 힘, 자본주의에서 살아남는 법에 대해 어려서부터 피부로 와닿는 경험을 했을 것이고 성인이 되면서 돈을 많이 갖거나 돈의 매력을 즐기거나..거기에만 몰입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해 보이기도 해요.
그래서 부동산 카페에서 30대들이 그렇게 난리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