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고 멍한게 눈물나요.
쓰레기집 비슷한 집에 그래도 내 나름 루틴과 치울건 또 치우고 청소하고 닦고 살았는데 바닥은 버적버적 뭐가 밟혀 빨래는 접어 넣어야 할것에 돌려야 할것까지 난리에. 이불도빨아야 학고요. 오후에는 치과도 가야하는데. 다 뜯어내고 다시 치료해야 하는 이가 있어 심난하고 출근 등교 시키고 그냥 멍해져서 앉아 있네요.
눈물은 왜 이렇게 나고 가슴은 또 왜 이렇게 답답한지.
거실엔 마른빨래 한뭉치. 바닥은 자꾸 뭐가 밟히고 설거지 해야지 빨래 널어야지 나 씻어야지 욕실 대충이라도 닦아야지 치과진료 보러 가서 말하기도 싫은데 말해야지.
분리수거도 있었네요.
다 놓고 미친년 처럼 돌아다니다가 죽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