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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는 저랑 뭘 하기 싫은걸까요?

... 조회수 : 3,297
작성일 : 2025-08-26 19:36:10

친정엄마 80세이신데 제가 모시고 외식 한번 하고 오자고 해도 매번 거절하세요.

멀리 여행은 힘드니까 제주도 정도 비행기 여행은 거의 마지막이다 싶으니까 가자 하는데도 그다지 내켜하지 않아요.

2남1녀 장녀라 큰딸 노릇이라면 노릇 좀 거의 마지막이다 하는 마음으로 하고 싶은데 매번 거절하고 내가 가고 싶을때 말하겠다 하는데 지금까지 그런적 한번도 없었서 이제는 그만 말하겠다고 선언했네요.

신혼때나 애들 어릴때는 기운이 넘치는 나이여서 그러셨는지 우리 식구끼리 가고 싶어도 꼭 같이 가고 따라 다니셨다가(비용도 저희가 다 부담)

저희가 외국생활을 하면서 놀러다니는게 딱 끊겼어요. 아들들이 모시고 다니는건 하나도 없었구요.

암튼 이제 애들도 크고 저도 50 중반이니 얼마나 모시고 다니겠냐 싶고 외국에 있는 동안 못 보낸 시간이 아쉬워서 자꾸 말을 하는데 매번 거절하시니까 이제는 말하기 싫으네요.

전 내 딸이 뭐 하자 그러면 정말 너무 신나서 그러자 할건데 울 엄마는 사람을 참 맥빠지게 하셔서 많이 서운하네요.

올 초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신경 쓴다고 쓰는데 이렇게 매번 거절 하시니까 이제 그만 말해야겠구나 하는 생각만 드네요. 

IP : 175.124.xxx.11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25.8.26 7:40 PM (51.159.xxx.12) - 삭제된댓글

    엄마가 여행에 감흥이 없으신가 보네요.
    원글님 좋은 따님이시고... 적어도 어머님이 딸덕에
    갈증 느끼는 건 없으실테니
    (여행 가고싶어도 내팔자에.... ㅡ 이런 게 없는..)

    엄마가 자꾸 거절하니까 내가 괜히 귀찮게 하는가 싶어 이젠 안 물어볼래
    대신 엄마가 생각나는 거 있으면 나한테 먼저 말해줘요

    라고 하셔도 될듯...

  • 2. 추측
    '25.8.26 7:40 PM (210.126.xxx.33)

    기운도 없고 요실금이라도 있다면
    더더욱 나들이고 뭐고 다 귀찮고 엄두가 안 날것 같아요.
    건강상태는 어떠신가요?

  • 3. 내용
    '25.8.26 7:41 PM (221.138.xxx.92)

    올초에 아버지 돌아가셔서 그러실지도요...
    너무 몰아부치지마시고 시간을 좀 드리셔요.
    원글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 4. ..
    '25.8.26 7:45 PM (112.187.xxx.181)

    원글님,
    사람이 늙는다는건 몸만 늙는게 아니고
    정신도 늙어요.
    나이가 많이 들어도 정신이 늙지않고 젊으면 젊은거에요.
    늙어지면 몸이 아프기도하고 뭔가 새로운 일을 하는게 귀찮고
    여행중 불편함 같은걸 참을 의지도 없어져요.
    저는 어머니 이해가 갑니다.
    우리엄마도 그러셨거든요.
    왠지 모르게 다 귀찮고 자신도 없다고 말씀하시곤 했어요.
    우리가 늙어서 어머니 연세가 되어서나 알까
    저도 알거같다고 말은 해도 어찌 다 알까요.

  • 5. 나이드셔서
    '25.8.26 7:45 PM (182.211.xxx.204) - 삭제된댓글

    자신이 없으실 수도 있고 만사 귀찮을 수도 있으세요.
    여행 좋아하시지 않으신 분들도 있으니까요.
    집이 제일 편하고 좋다는 분들 그 연세에 많으세요.

  • 6. 나이드셔서
    '25.8.26 7:46 PM (182.211.xxx.204)

    자신이 없으실 수도 있고 만사 귀찮을 수도 있으세요.
    여행 좋아하시지 않으신 분들도 있으니까요.
    내 집이 제일 편하고 좋다는 분들 그 연세에 많으세요.

  • 7. ...
    '25.8.26 7:46 PM (175.124.xxx.116)

    무릎도 좀 안좋으셔서 어디 걷거나 그런거 안하고 차타고 근교에 가서 보리밥이라도 먹고 차한잔 마시고 오고 싶은데 안 움직이시네요. 엄마가 동네에서 효도 밥상(?) 그런데서 매일 점심을 드시는데 모처럼 제가 시간이 나서 밥 먹자 하는건데 싫다고 하시니까 제 기운이 쫙 빠져버리네요.

  • 8.
    '25.8.26 7:49 PM (121.185.xxx.105) - 삭제된댓글

    어머니가 원하시는대로 해드리는게 효도죠. 아무리 남들이 좋다 하더라도 어머니가 싫어하시면 그건 효도가 아니에요. 어머님이 원하시는게 아닌데 서운할 이유가 있을까요? 원글님이 원하는걸 80 노인한테 바라는건 좀 아닌듯요.

  • 9.
    '25.8.26 7:50 PM (121.185.xxx.105)

    어머니가 원하시는대로 해드리는게 효도죠. 아무리 남들이 좋다 하더라도 어머니가 싫어하시면 그건 효도가 아니에요. 어머님이 원하시는게 아닌데 서운할 이유가 있을까요? 원글님이 원하는걸 80 노인한테 바라고 안들어준다고 서운하다는건 좀 아닌듯요.

  • 10. 배우자보내고
    '25.8.26 7:53 PM (221.138.xxx.92)

    노인 무기력증, 우울증이 올 수도 있으니 살펴보시고요.

  • 11. 늙어서그래요.
    '25.8.26 8:09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저희엄마보니 나이드니 허리도 아프고 어디가는게 환경바뀌고 불편해하고 힘들어하더라구요
    몸이 안따라주니깐 그래요.
    딸이 싫어서가 절~대아님.
    저희엄마도 어디가는걸 귀찮고 막연히 두려워해요

  • 12. ......
    '25.8.26 8:11 PM (211.250.xxx.163)

    80이면 굳이 외출 힘들어질 나이 같은데요.
    관절도 아플테고 나가려면 씻고 옷차려입고...등등..귀찮죠.
    원글님 입장만 생각하신듯.

    저도 늙어보니 나이만 먹는게 아니고 몸이 예전같지 않아요.

  • 13. ㅡㅡㅡ
    '25.8.26 8:31 PM (59.6.xxx.248) - 삭제된댓글

    내가하면좋겠다싶은것말고
    어머님이 좋아하시는걸 해드리면 좋겠죠
    얼굴보여주러 자주오는걸 좋아하시면 자주 가드리고
    용돈을 좋어하시면 용돈 드리고
    좋아하시는 음식있으면 자주 사다드리고

  • 14. ㅎㅎ
    '25.8.26 8:34 PM (222.106.xxx.168) - 삭제된댓글

    체력이요
    이제 차은우가 데이트하자고 해도 귀찮아요

  • 15. 000
    '25.8.26 8:34 PM (210.182.xxx.102)

    저희 엄마도 80대 되시더니 체력이 많이 떨어지시더라구요.
    지방에 계셔서 방문전에 미리 연락하면 반찬이며 준비하셔서
    그러지 마시라 맛난거 사먹자 해도 하루 한끼는 본인이 해준밥
    먹길 원하셔요. 이삼일 있다 올라오면 우리 다녀가고는 가볍게 앓으셔요. 본인 나름의 규칙대로 지내다 누가오면 외식도 나가고
    어쩌고 하다보면 항상 몸에 무리가 되시는듯.
    어머니도 힘드셔서 그러실거예요.

  • 16. ...
    '25.8.26 9:00 PM (61.72.xxx.25) - 삭제된댓글

    올 초에 아버지 돌아가셨으니
    우울하기도 하고 여럿이 어디 다닐 기분 아니지 않을까요?
    내가 원하는 걸 권하지 말고 엄마가 뭘 원하시는지 파악해서 엄마가 원하는 걸 해주세요.

  • 17. 이유가
    '25.8.26 11:12 PM (180.71.xxx.214)

    있겠죠
    큰이유는 님이랑 가면 불편한 요소가 있는거에요

    예를 들어 많이 걷는다든가
    차로 모셔가고 데려다드리고 하나요 ?
    부모님한테 안맞추고 님 편한대로 좋은대로 하는게
    있는걸 꺼에요


    차로 모시러 가서 드시고 싶다는거 사드리고
    하고싶다는거 다해드리고 집에 짐다들어드리고 모셔다
    드리면 싫을리가요

  • 18. ㅇㄱ
    '25.8.27 10:52 AM (175.124.xxx.116)

    차로 모시러 가서 드시고 싶다는거 사드리고
    하고싶다는거 다해드리고 집에 짐다들어드리고 모셔다 드린다고 하는데도 싫다고 하시는거에요.

    그런데도 자꾸 거절 당하니까 마음이 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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