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때부터 살던집이라 언니랑 같이 방을 쓰게 꾸며놓았고
다른방들은 옷과 가구와 짐들 꽉꽉이라 방을 따로
만들어주지못했어요
그 창고방이라도 갖겠다고 빛도 안들어오는 북쪽방에서 상펴놓고 공부하고 놀곤했죠
문밖에는 'ㅇㅇ이방. 들어오지마시오' 라고 붙여놓고요ㅋㅋ
그러다 오랜 염원인 이사를 하게되면서
둘째도 드디어 방이 생겼어요!!
바닥은 밝은 베이지색장판이고 화이트계열 가구들 넣어주었어요. 화이트침대와 책상 쉬폰 커튼 등등
특히 둘째방은 창이 벽면 절반차지하는 긴창이라 아주 밝고 환해요. 3층이라 아파트 산책길과 조경이 보이는데 나무잎들 사이로
들어오는 빛들이 방바닥에서 어른어른하며 움직이는 모양이 감상하는 재미가 있어요.
비오는날엔 빗소리들으며 나뭇잎에 토도독ㅡ톡톡 떨어지는 빗방울감상도 즐겁구요
공부책상은 문열고들어가는 입구벽에 붙여두었고 창쪽에는 조그만 1인소파와 작고 둥근 테이블, 바닥에 블랙앤화이트 지그재그 모양의 러그를 두었더니 문열었을때 초록배경창과 어우러져 아주 감성가득이에요~
항상 그 소파에 앉아 만화책보고 핸드폰도 하고하는 최애 자리지요
아이가 ..너무너무너무 행복하다고하네요..너무행복해서 밤에 자려고 누워도 두근두근하대요
부디 지금 이 행복한 마음이 오래 가야할텐데요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