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명치료의 잔혹함

아프다 조회수 : 5,878
작성일 : 2025-08-24 22:44:51

https://youtube.com/shorts/bT3xwfkQiQQ

 

건강해서 자다가 죽기를 소망

저 암수술한다고 코로 고무호수 넣어서 꿀떡꿀떡 삼키는데 죽었으면 좋겠다 할 정도로 괴로웠어요.

 

저기 나오는건 제가 경험한 고무호수는 새발의 피네요ㅠ

IP : 58.29.xxx.9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다가
    '25.8.24 10:52 PM (210.179.xxx.207)

    요즘 안락사 존엄사 글이 많아서 몇 번 댓글을 썼는데요.
    지난주 100분 토론에 세브란스 완화치료 하시는 교수님이 나오셨는데… 본인이 원하는 죽음을 얘기하시고 연명치료의 고통에 대햐 얘기하셨는데요.
    한번 보시길 추천해요.

    문제는 가장 소극적인 존엄사인 연명 거부조차 본인이 원해도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거… ㅠㅜ

  • 2.
    '25.8.24 11:11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제 주위 노인들 비슷한 또래 연명치료하고 있는 노인 병문안이나
    요양병원 방문하고 오면 한 명도 빠짐없이 연명치료거부 신청하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자식들 중 뒷감당도 못하면서 반대하는 자식이 꼭
    한 명 나온다는 거
    그러면 끝없는 수렁에 빠지는거죠

  • 3. ...
    '25.8.24 11:23 PM (39.124.xxx.23) - 삭제된댓글

    울엄마도 연명치료 거부하셨으나 형제 중 1명 때문에 엄청난 고통속에 살다 돌아가셨어요.

    고통은 엄마가 감당, 병원비는 내가 감당, 그 형제는 효자 코스프레를 감당.

    제 경험상 효자가 하나라도 있으면 별 수 없더군요.

  • 4. ..
    '25.8.25 12:08 AM (118.44.xxx.51) - 삭제된댓글

    참 쉽지 않은 선택이예요.
    저는 부모님 연명치료 거부했어요.
    마지막 가시는길 편하게 해드리고 싶다는 그 열망으로요..
    절대 고통받으시는 모습 보고 싶지않았어요.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게 해드리고 싶다고 오래도록 생각했어요.
    병원관계자들은 효자강요하며 치료를 그래도 받아야하지않겠냐고 계속 유도하더군요.
    주렁주렁 매달은거 다 빼달라고 했어요.
    내 체면 생각하면 쉽지 않았어요.
    누구의 눈도 의식하지않고 쉽게 가실 수 있게..
    그거 하나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보내드리고 나니.. 제가 병이 났어요.
    막상 영영이별하고나니 내가 잘 못한 것만 같고.. 마치 내가 죽인것 같은 마음으로 고통받았어요.
    십여년지나 극복하고 나니 비로소 잘했었다 싶고 부모님께 떳떳한 마음이 드네요.
    "엄마. 아버지. 나 돈 아까워서 그렇게 한거 아닌거 알지..
    돈 쓰고 엄마 아버지 고통받고 그 모습 보면서 괴롭기 싫어서지.. 돈 안쓰려고 그런거 아냐.. 최고로 잘 해드리고 싶었는데.. 미안해~~ 사랑했고 고마웠어요"

  • 5. 길손
    '25.8.25 12:19 AM (223.38.xxx.3)

    참혹한 고통과 현실을 누가 왜 외면하나요???
    신이 하느님이 계신다면 절대 모른척하지 않겠죠.
    존엄사 안락사는 진작 제도화되어야 하는데.....

  • 6. 지금보다
    '25.8.25 12:19 AM (59.7.xxx.113)

    노인이 되신 후에는 상태를 개선시키지 않는 치료는 되도록 안받으시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연적으로 기능을 잃고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 나빠지는 것이라면 통증관리만 하고 남은 시간을 덜 고통스럽고 의미있게 보내시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 7. 어차피
    '25.8.25 3:12 AM (70.106.xxx.95)

    이래죽으나 저래죽으나 결국 끝은 죽음인데
    며칠 더 숨만 붙여놓는거 싫어요
    좀 편하게 가야죠

  • 8. 원글님
    '25.8.25 7:01 AM (221.142.xxx.120)

    저 쇼츠 영상
    어느 프로그램인가요?
    전체 내용 보고 싶네요

  • 9. 생로병사
    '25.8.25 8:40 AM (1.240.xxx.179)

    연명치료에 대해 인식이 달라지는것 같기는한데
    모두에게 참 어려운 일이에요.

  • 10. ,,
    '25.8.25 9:40 AM (182.231.xxx.174)

    콧줄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빼내는데 콧줄에 꾸덕한 피가
    10cm넘게 묻어 있었어요
    저 엄청 충격받았고 그정도면 치료를 해야되는데 또 시도를 해서
    암튼 문제가 많아요
    병원에 있어보면 가족도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 11. less
    '25.8.25 9:49 AM (49.165.xxx.38)

    근데 문제는 자식들 중 뒷감당도 못하면서 반대하는 자식이 꼭
    한 명 나온다는 거
    그러면 끝없는 수렁에 빠지는거죠
    ---맞아요. 자식이 많으면.. 이게 문제임..
    자식들중 한명이라도 반대하면.. //./

  • 12. 일단
    '25.8.25 3:00 PM (39.124.xxx.23) - 삭제된댓글

    호흡기 달고 등등 연명치료를 시작하면 못뗍니다.
    저 위에서도 썼듯이 엄마는 원치 않았어요.
    정신 멀쩡하실 때도 여러번 당부 하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15년간 병원을 수없이 드나들면서 비참한 케이스들을 본인 눈으로 많이 목격하셨거든요.
    하지만 "효자"가 하나 있으면 연명치료를 해야 합니다.
    안하면 의료진이 살인자가 되요.
    그라고 일단 연명치료를 시작하면 절대 중단 못합니다.
    중단하면 그 결정에 참여한 보호자와 의료진이 살인자가 됩니다.
    이게 예전에 보라매병원 사건인가 이후 판례로 정해졌어요.
    연명치료가 시작되면 돌아가시기 어려워요.
    중환자실에서 24시간 열심히 케어하면서 숨만 붙여놓습니다.
    게다가 카드값은 억쑤로, 그야말로 억쑤로 나옵니다.
    한 2주에 한번인가 결제하러 오라고 했던 것 같아요.
    중환자실 비용 대느라 카드한도를 늘려놓고, 생활비는 남편카드로만 결제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렇게 몇달이 지나면 드디어 "효자"님도 지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깨닫게 되는데(다만 효자는 문병도 자주 안가고 병원비 결제도 안합니다. 아직까지 효자가 어느 카드사 거래하는지 모름)
    병원에선 절대 호흡기 안떼줍니다.
    다 같이 손잡고 구치소 가면 환자는 누가 케어하나요?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영원히 끝나지 않는 고통을 당합니다.
    중환자실 하루만 누워 있어보세요. 거기가 생지옥입니다.
    하지만 환자의 고통은 끝나지 않아요.
    기계들을 줄줄이 달고 현대의학의 힘으로 살려만 놓습니다.
    중환자실에선 욕창도 안생기더라구요.
    요샌 기술이 좋아서요.
    자가호흡도 못하고 의식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24시간 환한 불빛이 꺼지지 않고, 때로는 옆환자가 밤새 꽁꽁 앓으며 아프다고 신음소리를 내고, 때로는 옆환자가 심정지가 오고....
    그런 가운데 누워 있는 게, 그게 사는 건가요?
    엄마는 그런 상태를 카프카의 소설 변신에 나오는, 인간이 아닌 벌레가 된 것 같은 상태라고 말씀하셨었는데, 결국 내가 엄마를 벌레로 만든 것 같아 돌아가신지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트라우마에 시달립니다.
    아직도 아무도 없이 혼자만 있을 때면 허공에 대고 또렷하게, 반복해서 말합니다.
    엄마, 미안해. 엄마 미안해.

  • 13.
    '25.8.25 3:49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일단님 위로드려요
    제 친정엄마가 절에 열심히 다녔는데 거기서 수없이 많은 병문안과 미친 효자효녀들로 인해 연명치료로 고통받는 부모들을 보고 저에게 절대 연명치료 반대하라고 수시로 당부 밑에 남동생 둘인데 저보고 절대 연명치료 못하게 하라고ㆍ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651 남편이 징징대는거 미치겠네요 징징 2025/08/25 2,006
1746650 콜레스테롤약 복용 불면증 생겼어요 7 ... 2025/08/25 1,313
1746649 무당이모가 김명신 영부인 안됐으면 8 ㅇㅇ 2025/08/25 5,743
1746648 부부가 여행갈때 트래블 카드 6 부부 2025/08/25 1,844
1746647 집밥을 어지간히 11 .. 2025/08/25 4,232
1746646 식당 직원들의 담배와 화장실 사용시 앞치마..ㅜㅜ 3 노담 2025/08/25 1,436
1746645 저축은행도 예금보호한도 1억이네요. 8 이제 2025/08/25 2,015
1746644 장윤정 도경완 부부 28 나무 2025/08/25 15,168
1746643 콜레스테롤 수치좀 봐주세요 7 ..... 2025/08/25 1,515
1746642 총신대 이수역 주변 5억전세 6 기다리자 2025/08/25 1,617
1746641 실연의 아픔에 타이레놀이 효과적이라는 글이요 20 ,,,, 2025/08/25 3,917
1746640 눈을 낮추지 못하는 병도 있는 거 같아요. 15 oik 2025/08/25 2,306
1746639 아이폰12미니 쓰시는분 계세요? 11 이앤류 2025/08/25 1,007
1746638 단백질+비타민D 가성비 루틴 추천좀해주셔요~ jason 2025/08/25 380
1746637 남편 은퇴후 아파트 경비직 하시는분 계신가요 25 어떨지 2025/08/25 6,427
1746636 비밀은 누구든 있지않나 6 ㅁㅁ 2025/08/25 1,426
1746635 삼겹살 좋은 건 기름도 안나오네요. 11 2025/08/25 2,270
1746634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나는 거 해결방법 없을까요? 5 ㅇㅇ 2025/08/25 1,320
1746633 진짜 바람 한번만 피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세요? 28 바람 2025/08/25 3,902
1746632 당화혈색소 낮으신분들 5 ㅎㅎ 2025/08/25 2,520
1746631 친조카결혼식 모르시는 친정어머니 40 갈등 2025/08/25 3,905
1746630 굥측 "트럼프가 현 정부를 용납하지 않을 것".. 23 2025/08/25 2,827
1746629 이재명 지지자인 척 해라 7 의심 2025/08/25 1,397
1746628 경제적 차이나는 사이의 친구 9 ㅇㅇㅇ 2025/08/25 2,930
1746627 절 학대한 저희 할머니가 나르시스트였을까요? 15 .. 2025/08/25 2,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