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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절 부안 내소사

... 조회수 : 6,398
작성일 : 2025-08-24 19:36:44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혼자 부안 내소사를 간 적이 몇 년 전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타고 가다가 전나무숲길을 걷던 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평일이었기에 도량은 한적했고, 고요했습니다.

수령이 오래 된 보호수 나무엔 소원이 씌여진 종이가 대롱대롱 메달려있었고,

대웅보전에 들어가 삼배의 예를 올린 후 잠시 좌복에 앉아 좌정하고 있다가 나와서

대웅보전을 탑돌이 하듯이 천천히 둘러보다가, 바로 맞은 편 요사채에 어느 스님이 쪼그리고 앉아서

풀을 뽑고 있었어요. 그리고 스님과 눈이 마주친 인연이 되어,

차 한 잔을 주신다고 그쪽으로 들어오라고 했었죠.

어디서 왔느냐? 서울에서 왔습니다.

어떻게 알고 왔느냐 등.

제 고인이 되신 조모님이 오랜 불자여서 절에 대한 예법은 익히 알고 있어서, 스님께

삼배의 예를 올리고 이런저런 차를 주셨습니다.

점심 때가 조금 지나서 혹시 점심은 먹었느냐.

가방에 준비 해 온 빵이 있다고 했는데, 냉장고에서 먹을 거를 챙겨주시고,

이런저런 차를 대접 받았네요. 전에는 스님들 뵈면 어떤 얘기를 할까 했는데

일상적인 대화였는데 그 안에 불법의 정수는 다 들어있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되었죠.

대화가 자연스러워서 편안했습니다. 

당일치기라 시간이 촉박해서 일어섰는데 스님께서 염주와 그 내소사 멋진 그림이 그려진 작은 보조가방을 선물로 주셨어요. 나중에야 그 스님께서는 그 절의 주지스님이란 걸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내소사는 여느 절과는 달리 단청이 안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오색찬란한 색이 없고 날 것 그대로의 나무 결이 살아있는 게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대웅보전 꼿살문 문 등.

절을 감쏴고 있는 멋진 병풍 같은 산새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스님께 차도 대접 받았고

제 인생의 절 부안 내소사였습니다.

 

내소사의 선승이셨던 해안 스님의 멋진 사람 시도 정말 좋아요.

 

 

고요한 달밤에 거문고를 안고 오는 벗이나

단소를 손에 쥐고 오는 친구가 있다면

구태여 줄을 골라 곡조를 아니 들어도 좋다.

 

맑은 새벽에 외로이 앉아 향(香)을 사르고

산창(山窓)으로 스며드는 솔바람을 듣는 사람이라면

구태여 불경을 아니 외워도 좋다.

 

봄 다 가는 날 떨어지는 꽃을 조문하고

귀촉도 울음을 귀에 담는 사람이라면

구태여 시(詩)를 쓰는 시인(詩人)이 아니라도 좋다.

 

아침 일찍 세수한 물로 화분을 적시며

난초 잎에 손질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구태여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아니라도 좋다.

 

구름을 찾아가다가 바랑을 베개하고

바위에서 한가히 잠든 스님을 보거든

아예 도(道)라는 속된 말을 묻지 않아도 좋다.

 

야점사양(野店斜陽)에 길가다 술(酒)을 사는 사람을 만나거든

어디로 가는 나그네인가 다정히 인사하고

아예 가고 오는 세상 시름일랑 묻지 않아도 좋다.

 

 

 

 

IP : 59.10.xxx.5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중교통
    '25.8.24 7:43 PM (112.169.xxx.252)

    대중교통으로 어떻게가셨나요
    무쟈게멀던데

  • 2. 플럼스카페
    '25.8.24 7:44 PM (1.240.xxx.197)

    와...
    읽으며 한 편의 수필 읽는 기분이 들었어요.

  • 3. ㅇㅇ
    '25.8.24 7:45 PM (218.234.xxx.124)

    몇년전 5월 꽃이 한창일 때 갔었는데..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좋은 시도 감상 잘했어요 너무 아름다워요

  • 4. ㅇㅇ
    '25.8.24 7:45 PM (169.211.xxx.178)

    시가 기가 막히네요.
    풀베는 주지스님 모습도 눈 앞에 그려지구요.
    좋은 경험 하셨습니다.

  • 5. 음..
    '25.8.24 7:47 PM (119.205.xxx.243)

    시가 정말 좋네요.
    일부러 시간 내셔서 아주 좋은 시간 보내고 오셨군요.
    원글님 글이 너무 좋아서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 6. 원글이
    '25.8.24 7:47 PM (59.10.xxx.5)

    그 당시 기록.

    센트럴시티에서 부안시외버스터미널 6시 50분 차, 15,600원.
    부안시외버스터머닐에서 내소사행 버스 3,700원.

  • 7. 원글님
    '25.8.24 7:47 PM (211.206.xxx.191)

    글 읽으니 부안 내소사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저는 해미 개심사가 참 좋습니다.
    해안스님 시 소개도 감사합니다.

  • 8. 정말
    '25.8.24 7:51 PM (125.178.xxx.170)

    글도 글 안에 든 풍경도 넘 좋네요.
    시도 좋고요.
    한번 가보고 싶어요.

    저는 마이산에도 가보고 싶던데
    마이산 탑사 가보신 분 계시면
    이참에 얘기 좀 들려주세요.

  • 9. ...
    '25.8.24 7:51 PM (219.255.xxx.142)

    단편영화 같은 이야기네요.
    올려주신 시도 천천히 감상합니다.

  • 10.
    '25.8.24 7:53 PM (61.74.xxx.175)

    한 번 가보고 싶네요

  • 11. ..
    '25.8.24 7:58 PM (39.7.xxx.25)

    꽃창살로 유명한 내소사, 이름도 넘 예뻐요.
    저도 절까지 가는 길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스님들과 차담을 나누는 게 영화나 드라마에는 자주 나오지만 실제로는 흔치 않은데 멋진 추억을 가지셨네요.
    시도 잘 읽었습니다.

  • 12. 그러다가
    '25.8.24 8:04 PM (210.179.xxx.207)

    저도 참 좋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예요.

    내소사 가는 길이라는 시도 있죠.


    —-

    내소사 가는 길

    서해바다 변산 근처에는
    내소사 라는 절이 있습니다

    맑은 약수며
    천 오백년 자란 느티나무가
    해독하지 못 할 문자처럼
    그늘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잘 익은 홍시 같은 한 줌의 햇살과
    푸른 눈물 다 흘려내
    탈색된 단풍에 눈 맞추고 있으면
    예전에 한번은 와 본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럴때면 당신이 그립습니다
    세상살면서 힘들었던 일
    눈 붉히도록 슬펐던 일 들
    그런 이야기들로 거칠어진 당신 입술에
    맑은 약수 몇 모금 적셔주고 싶습니다

    살아가는 일이
    산처럼 아득할 때
    그 때 내소사에 옵시다

    도둑풀처럼 옷깃에 묻어있는
    불안한 의심을 털어버리고
    꿈길처럼 아득하게 만납시다

    당신과 꿈속에서라도 걷고 싶은 길
    내소사 가는 길

  • 13. ..
    '25.8.24 8:08 PM (175.126.xxx.45)

    아름다운 글 잘 읽었습니다.

  • 14. ㅎㅎㅎㅎ
    '25.8.24 8:10 PM (211.234.xxx.28) - 삭제된댓글

    우왕 오글거려욬ㅋㅋㅋ
    내 모습 내 모습!! 이래!!!

  • 15.
    '25.8.24 8:12 PM (112.166.xxx.99)

    저도 인생의 절집을 꼽자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내소사입니다.
    1990년도 고1 여름방학 때 저와 친구, 이렇게 둘이서 보충수업도 안하고 보름간 내소사에 갔었어요. 당시 내소사에는 스님은 세 분이 계셨고 부산처사님,서울처사님(둘다 30대),전주에서 온 대학교 졸업반 언니, 친구와 저까지 외부인은 다섯 명이었어요. 낮에만 잠깐 사람들이 들어왔다 나가면 그야말로 고요한 절간이었고, 공양주 보살님도 안 계셔서 다섯이 정읍까지 장 봐다 스님들과 함께 밥을 해 먹었으며 지냈답니다.
    장보러 나갔다가 곰소 염전이며 격포 해안가 드라이브하는 재미가 쏠쏠했고, 새벽 예불 마치고 전나무 숲길을 천천히 걸으면 포장 되지 않아 흙냄새가 참 좋았어요. 관심당 뒤뜰 작은 방에서 지내며 한가한 오후에 앞마당 후박나무를 보면서 스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도 납니다.
    친구가 먼저 집에 간 후 저는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 남은 2주는 큰 절 아래 지장암에서 지냈는데, 그곳은 해안큰스님이 머무시며 공부하셨던 곳이고 비구니 스님들이 계셔서 정갈하고소소한 살림을 배우며 꿈같은 여름 한 철을 보내고 왔답니다.
    감수성 예민하던 시절이라 그때의 기억이 잔잔하면서도 깊이 각인되었던지 늘 고향처럼 그리운 곳인데 원글님 덕분에 오랜만에 기억을 소환해 봅니다.
    올 가을에는 꼭 짬내어 들러보고 싶네요.

  • 16. 애니콜
    '25.8.24 8:21 PM (121.166.xxx.50)

    예전에 한석규배우가 선전하던 애니콜휴대폰 광고가 있었어요.
    "핸드폰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배경이 내소사 전나무길 이었어요.
    너무 멋져보였어요.
    그래서 혼자 버스타고 내소사 채석강 갔던기억이 있네요...
    최고의 전나무길....

  • 17. ...
    '25.8.24 8:26 PM (218.159.xxx.123)

    가족여행으로 갔던 내소사
    저도 그 끝없이 펼쳐진 전나무길이 잊혀지지 않아요...

  • 18. 그냥
    '25.8.24 8:27 PM (169.211.xxx.178)

    글이 좋고 내용이 아름다워 박제하고싶은 원글입니다

  • 19. 구름따라간다
    '25.8.24 8:48 PM (39.125.xxx.53)

    원글도 댓글도 정말 좋아서 읽고 읽고 또 읽었어요
    조만간 시간내서 가보고 싶어집니다

  • 20. ㅡㅡ
    '25.8.24 8:49 PM (116.37.xxx.94)

    내소사 하면 고즈넉..이 떠올라요

  • 21. ㅇㅇㅇ
    '25.8.24 8:51 PM (210.96.xxx.191)

    평생에 한번은 꼭 가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22.
    '25.8.24 8:55 PM (218.235.xxx.72)

    부안 내소사

  • 23. 하아
    '25.8.24 8:55 PM (110.15.xxx.45)

    제게도 최고의 절은 내소사였어요
    그 전까지는 부석사였구요
    최악은 부산 용궁사네요

    내소사에 다시 가고싶다가도 제 환상이 깨질까 아껴두고 있었는데
    원글님 글보니 제 환상만은 아니었나봅니다

  • 24. ㅇㅇ
    '25.8.24 8:58 PM (112.160.xxx.43)

    너무 가고 싶어요.

  • 25. 그러다가
    '25.8.24 9:02 PM (210.179.xxx.207)

    어머 윗님 저도 너무 똑같아요.
    내소사와 부석사
    그리고 용궁사

    20년 전에 내소사 갈때… 아이가 걸음마를 한지 얼마 안됐을땐데… 평일이라 지나는 사람이 없던 그 길기 나무 아래 돗지리 펴고 아이 낮잠을 재우고 남편이 내소사 가는 길 시를 읽어줬었어요. 그 봄…

    그리고 부석사는 다녀온지 한달도 안됐는데요. 천년 넘은 목조건물의 신비로움이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제 카톡 프사, 핸드폰 배사… 다 부석사예요.

    마지막으로 용궁사는 4년전 다녀왔는데… 왜 그리 금칠을 했는지.. 번쩍이는 새삥이 주는 가벼움이 참…

  • 26. 잔잔한
    '25.8.24 9:04 PM (1.227.xxx.107)

    글에서 내소사 풍경이 그림처럼 떠오르네요 많이 들어봤지만 가보지 못했는데 조만간 시간내어서 꼭 다녀오고싶네요

  • 27. ㅇㅇ
    '25.8.24 9:11 PM (211.235.xxx.32)

    내소사 꼭 가 볼게요 이렇게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28. ㅇㅇ
    '25.8.24 9:15 PM (59.10.xxx.58)

    내소사 멋진글 감사해요.
    무려 주지스님이 참 소박하고 좋군요

  • 29. ..
    '25.8.24 9:16 PM (114.205.xxx.179)

    오랜만에 가봐야겠네요.
    참 좋은곳이죠.
    가까이살아 가끔 갔었는데
    잊고있었네요

  • 30. 혼술아재
    '25.8.24 9:18 PM (180.66.xxx.129)

    부안 내소사...
    변산을 몇번이나 다녔으면서도
    내소사는 빼 놓고 있었네요.
    10월 연휴 계획해 보아야 하겠네요
    10월은 더 좋은 풍경이 기다려 주기를..

  • 31. 아무도없는
    '25.8.24 9:24 PM (221.138.xxx.92)

    내소사 가는 길이 끝내줍니닺
    이른 아침 안개 꼈을때 남편과 둘이 걸어들어가는데
    진짜 천국인줄요.

  • 32. 00
    '25.8.24 9:29 PM (175.192.xxx.113)

    부안 내소사는 안가봤어요..
    아름다운곳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우리나라도 아름다운 사찰이 많아 더위가시면 가볼까봐요.
    화려한모습의 사찰보다 수수하고 소박한 사찰이 더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 33. 가랑비
    '25.8.24 9:30 PM (211.241.xxx.107)

    한번쯤 가보고 싶게 만들은 한편의 수필같은 글이네요
    원글님께 감사해서라도 한번 가봐야할갓 같아요
    애니콜님 저 그 광고 기억나요 거기가 내소사였군요
    이 찜통같은 더위가 물러나면 바람 살랑부는 가을에 전나물길 걸어봐야겠어요
    좋은 절 소개 감사드려요

  • 34.
    '25.8.24 9:48 PM (49.175.xxx.11)

    좋은시 감사합니다. 올가을엔 내소사에 꼭 가보고 싶어요.

  • 35. 그냥
    '25.8.24 10:18 PM (169.211.xxx.178)

    82글 중 당연 제일 좋으네요

  • 36. ㄴㄷ
    '25.8.24 10:31 PM (59.14.xxx.42)

    여행으로 갔던 내소사
    저도 그 끝없이 펼쳐진 전나무길이

  • 37. ㅇㅇ
    '25.8.24 10:31 PM (211.109.xxx.32)

    ㅋㅋ 저랑 똑같으세요 작년가을에 내소사 겨울에 용궁사갔었는데 용궁사 최악.. 사람이 미어터지고 너무 상업적이라.. 내소사 다시 한번 가보고싶네요

  • 38. 행복
    '25.8.24 10:40 PM (183.105.xxx.6)

    저도 내소사 좋아해요.
    크리스찬이지만 매년 철마다 내소사를 갑니다.
    봄이면 경내에 매화 산수화 벚꽃이 차례로 만발하죠.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고 꽃비가 우수수 날리고.
    여름이면 전나무 숲길 아래 상사화가 피지요.
    그리고 단풍든 가을, 눈이 내리는 겨울날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요.

    내소사는 젊은부부가 유모차를 끌고 많이 오는 사찰.
    사찰인데 경내까지 산책길이 참 좋거든요.

  • 39.
    '25.8.24 10:45 PM (14.55.xxx.141)

    저 사는 곳 에서 얼마 안 떨어졌는데
    글 보니 조만간 다녀올 생각입니다

  • 40. 아무래도
    '25.8.24 10:47 PM (222.237.xxx.22)

    내소사 좋아해서 서너번 가봤어요
    내소산 등산도 했구요
    단청 입히지 않은 문창살 조각이 하나하나
    아름답기로 유명하지요
    다담주에 또 가기로 예약했습니다

    저는 그 애니콜 광고 장소가 경주 남산 삼릉입구 소나무 숲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 당시에 가봤거든요
    원시림같이 울창한 소나무 숲이 너무 아름다워요
    작년에 갔었는데 좀 달라졌더라구요 ㅠ
    어떤 사람은 또 소쇄원입구라는데 거긴 아닌 것 같아요
    몇번 가봤거든요 ^^

  • 41. 지나쳤던
    '25.8.24 11:41 PM (183.97.xxx.120)

    절 이네요 인연이 있으면 가겠지요

  • 42. 전주불자
    '25.8.24 11:42 PM (121.186.xxx.10)

    제가 곧잘 참배하는 내소사를 그토록
    아름다이 기억해 주시는 분
    감사하네요.

    제가 절에 다니는 사람이라
    30대 때부터
    유명한 절은 거의 참배를 했어요.
    온가족 여행은 절이 중심이었죠.

    고창 선운사 도솔암도 추천합니다.
    가을에 처음 갔던 날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 3키로
    단풍이 들어 더 아름다웠던 길.

    지리산 천은사도 추천합니다.
    무장공비도 찾지 못했다는 숲속의 절인데
    그곳은 울긋불긋한 단청도 입히지 않고
    나무 본연의 무늬로 좋았어요.

    구례 사성암.
    절벽에 세워진 법당.
    그 법당을 찾노라면 눈 앞에 펼쳐진 광활한 들판의 풍경
    벼가 익어가는 가을에 좋습니다.
    참배하고 내려오면 직접 딴 감들을 파는데
    그쪽 감도 유명하다는 ㅡ

    우리나라
    다니다 보면 구석구석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절경에 요소요소 절들은 또
    마음을 정화 시키는지

    향기로운 날들이시길요.

  • 43. 일부러 로긴
    '25.8.25 12:50 AM (1.177.xxx.12)

    내소사 아름다운절이군요.
    이번가을에 갈곳이 생겼습니다.
    구례 사성암도
    글도 댓글들도
    감사합니다.

  • 44. 내사랑
    '25.8.25 12:51 AM (219.255.xxx.160)

    내소사.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이 있는…..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날이 좀 선선해지면 혼자 조용히 다녀오고싶어요.

  • 45. ...
    '25.8.25 1:51 AM (1.241.xxx.106)

    이 글과 댓글보고 가보고 싶은 절이 많아졌네요.
    내소사, 선운사, 천은사,사성암

  • 46. 율마72
    '25.8.25 6:43 AM (115.23.xxx.134)

    와.감사해요.
    저장합니다

  • 47. 나봉이맘
    '25.8.25 7:12 AM (221.168.xxx.137)

    저도 저장합니다.

  • 48. 11
    '25.8.25 7:14 AM (211.234.xxx.126)

    한 폭의 수채화 보는 느낌..

  • 49. ditto
    '25.8.25 7:28 AM (114.202.xxx.60)

    내소사 아름다운 글과 댓글들 너무 좋네요
    우리 나라는, 굳이 불교 신자가 아니라도, 곳곳의 절 찾아가는 여행만 해도 전국의 명소 명산 다 둘러볼 수 있는 듯.

  • 50. 중구난방
    '25.8.25 7:54 AM (211.110.xxx.46)

    가보고 싶은 절 가을에 가볼 절 저장합니다. 감사해요~!!

  • 51. 향기
    '25.8.25 8:31 AM (73.37.xxx.27)

    글에서 전나무 향이 나는 것 같습니다. 엄마랑 여행 가고 싶어집니다.

  • 52. ㅇㅇ
    '25.8.25 8:46 AM (222.101.xxx.197)

    글 진짜 잘쓰시네요.내소사도 좋지만 윗님이 추천하신 지리산 천은사도 한번가보세요..진짜 좋습니다

  • 53. ....
    '25.8.25 5:58 PM (211.213.xxx.76)

    이 글을 보니 내소사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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