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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쯤 안 슬퍼질까요

조회수 : 4,257
작성일 : 2025-08-24 17:47:13

 

엄마와 사별한지 10년이 조금 안되어요.

이제는 조금씩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한번씩 그리움에 울컥하면 홀로 오열하네요

 

여행을 준비하고 있어요.

제 생에 처음 비행기 탄 여행지였고,

엄마가 다시 가보고 픈 곳으로 꼽으셨던 곳이에요.

다시 가자고 했는데, 왜 그걸 못했을까 후회 가득한

 

엄마랑 다녀오고 30년이 훌쩍 지나서 혼자 갑니다.

여행지 곳곳에서 찍었던 엄마 사진을 들고 가서

똑같이 다시 찍고 그렇게 추억하면서

잘 살고 있다고 하려했는데

 

짐을 꾸리면서도 갑자기 울컥해서 주저앉아 울었어요.

여행 내내 엄마 생각이 나서 눈물바람일 것 같은데

이 여행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신나게 웃으면서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은데

엄마 생각만하면 눈물부터 나네요.

언제쯤 괜찮아질까요, 괜찮아지긴 할까요,

괜찮아지면 그것대로 또 슬프겠죠..?

 

IP : 211.243.xxx.16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24 5:57 PM (211.234.xxx.249)

    결혼 안하셨나봐요
    아무래도 결혼하고 내가족이랑 희노애락을 보내고
    자식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면
    마음속 내부모의 자리가 점점 줄어든달까
    희석이 된달까 그렇더라구요
    좋은 분 만나시면 좋을텐데

  • 2. .....
    '25.8.24 6:12 PM (112.148.xxx.195)

    엄마와 많이 친하고 잘 지내셨나보네요.10년이면 슬퍼하기엔 좀 긴시간이긴 한것 같은데 아직도 그러시군요.
    저는 3년정도 지나니 조금씩 슬픔도 흐릿해지더라구요.

  • 3. ㅠㅠ
    '25.8.24 6:21 PM (14.35.xxx.67)

    아직 닥치지 않았지만 여자 형제라곤 없이 오롯이 엄마 뿐인지라 서로가 많이 의지하다보니 원글님 글이 더욱 맘 아프게 와닿네요.
    저에게 엄마가 없는 자리는 상상도 하기 싫은데 얼마나 힘드실까요..
    힘내세요라는 말로도 위로가 안될 거라고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힘내시라고 토닥여드리고 싶어요.

  • 4. 10년은
    '25.8.24 6:23 PM (217.149.xxx.80)

    좀 너무 과한데요?
    우울증 같으니 상담을 받으세요.

  • 5.
    '25.8.24 6:26 PM (220.94.xxx.134)

    전 7년됐는데 아직도 문득문득 그리워요. 엄마라고 부르고싶고ㅠ

  • 6. 원글
    '25.8.24 6:36 PM (211.243.xxx.169)

    길에서 다정한 모녀 모습이 제일 부럽더라구요.

    너무 일찍 떠나신지라
    친구들의 엄마들은 한참 은퇴한 남편과
    아니면 자식들과 재밌게 지내실 때라
    그냥 더 서글프고 그래요

    둘 밖에 없는 조카는 기억이 희미해지거나
    너무 어렸어서 전혀 기억을 못하는

  • 7. 토닥토닥
    '25.8.24 6:50 PM (175.116.xxx.63)

    여행 꼭 가셔야할까요...마음이 더 사무치면 다잡기 힘들까봐요

  • 8. 원글
    '25.8.24 7:08 PM (211.243.xxx.169)

    저도 조금 걱정이 되는데
    되돌리기엔 멀리 와버리긴 했어요.

    그래도 온전히 혼자있기는 너무 힘들 것 같아서,
    투어 상품도 넣었어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워 하면서 잘 견뎌 볼께요

  • 9. 하아
    '25.8.24 7:39 PM (1.237.xxx.181)

    이제 아기가 아니라 어른예요
    잊으려고 노력하세요

    원글이는 잊혀져 가는 걸
    안 잊어버리려고 발버둥 치고 노력하는 거 같아요

    이번 여행도 엄마랑 30년 전에 갔던 여행지
    가서 또 옛날 기억 떠올리며 잊혔던 기억 끄내면서
    우시겠죠

    이제 새로운 곳에 가서 새로운 기억을 만드세요

    저는 13살부터 엄마없고
    키워준 할머니도 10년전 보내드렸어요
    가족 잃은 슬픔 모르는 거 절대 아니예요
    길가다가도 막울고 그랬던 사람예요

    저도 간혹 울컥해요 이건 정상이라 생각하나
    10년되었는데
    일상에 지장받을 정도가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 10. 현실에
    '25.8.24 7:49 PM (220.78.xxx.213)

    사세요

  • 11.
    '25.8.24 11:25 PM (106.102.xxx.207)

    오래 사셔도 될 분은 가시고
    가셔도 되는 분은 너무 오래 사시고...
    뜻대로 안되는게 인생인 듯...

  • 12. 원글
    '25.8.25 12:11 AM (211.243.xxx.169)

    그러게요.
    뜻대로 안되니까 인생인가봐요

    주변 분들은 그만하면 할 말큼 다 했다고 해주시는데도
    지나면 어떻게든 후회가 남는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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