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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트에서 한참 웃었던 일

아기 조회수 : 3,769
작성일 : 2025-08-22 20:30:33

딸이랑 둘이 대형 마트를 갔어요

천천히 걸어다니며 구경하고 있는데

앞쪽에서 굉장히 키가 크고 건장한 아기 아빠가

자동차 카트를 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기가 자동차에 타지 않고 아빠 발 밑에서 자동차를 잡고 걸어가고 있는 거예요 뒤뚱뒤뚱거리면서요

너무 작아서 아빠 무릎까지도 오지 않는 키의 아기였거든요. 갓 돌 지났으려나.

그런데 아빠는 아기가 내린 걸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너무 느긋하게 천천히 자동차를 밀면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방향을 약간 틀려고 하면서 아기가 자동차에 부딪힐 것 같은 거에요

그래서 제가 어머 아기 내렸어요 라고 말해줬더니

아빠가 깜짝 놀라면서 너 어떻게 내렸어라고 하더라구요. 아기를 안아서 자동차에 다시 태우더라고요

아기는 반항도 하지 않고 순순히 아빠가 하는 대로 자동차를 타더니 자동차를 밀어서 다시 출발하자마자 문고리를 천천히 자연스럽게 열어서 또 내리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빠는 또 모르는 거예요

너무 키가 커서 아래쪽이 안 보이는 것 같았어요

그 장면을 보고 딸이랑 저랑 둘이 얼마나 웃었는지

그 아기가 문고리를 열고 내릴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나 봐요

아기 또 내린다고 다시 얘기해 주니까

아빠가 화들짝 놀라면서 다시 몸을 숙여서 문고리를 잠그더라구요 

너 이걸 어떻게 여는 거야 라고 하는데

저희가  웃으니까 아기 아빠도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웃음을 참는데 그 상황이 너무 재밌었어요.

아빠도 아기도 얼마나 귀여운지 초보 아빠와 영리한 아기의 모습 생각하니 지금도 웃음이나네요

우리 딸도 그럴때가 있었는데...

아이 그 맘때가 제일 행복했던것 같아요

 

 

 

IP : 118.220.xxx.2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25.8.22 8:37 PM (180.68.xxx.158)

    젊은 아빠도
    아가도 너무 귀엽네요^^

  • 2.
    '25.8.22 8:39 PM (121.200.xxx.6)

    눈앞에 장면이 펼쳐지네요.ㅎㅎ
    정말 우습고 귀여운 상황이었겠어요.

  • 3. 안봐도
    '25.8.22 8:40 PM (1.228.xxx.91)

    비디오.
    아가야!!!
    엄마는 뭐 하시노..ㅎ

  • 4. ㅇㅇ
    '25.8.22 8:47 PM (121.173.xxx.84)

    ㅎㅎㅎ귀염

  • 5. ...
    '25.8.22 9:05 PM (219.254.xxx.170)

    남 일이니까 웃긴거죠..
    내 남편이 내 아이 그렇게 밀고 있는 카트에서 내리는 줄도 모르고 주변만 두리번 거리면 아내 입장에선 진짜 속터져요.
    애 어릴 때 진짜 제 속이...아우..

  • 6. 아기
    '25.8.22 11:25 PM (1.254.xxx.64)

    우와
    원글님
    글을 굉장히 재미있게 잘 쓰셨어요.
    그 장면이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져요.

  • 7. 빵떡면
    '25.8.22 11:41 PM (121.172.xxx.29)

    이제 아기도 귀엽고 아기아빠도 귀여워보일 나이가 됐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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