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께 받는 사랑이 어떤 건지 설명 좀 해주세요

... 조회수 : 2,693
작성일 : 2025-08-22 15:00:32

저는 어려서 학대받고 자라서 부모님 사랑을 받아본적이없어요.대학 졸업후 절연이 되어서 만나지 않았고요.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것이 뭔지 몰라서 부러워 하기도 어렵네요. 요즘은 부모님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다면  내 삶이 덜 힘들었을까

삶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더 생기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IP : 106.101.xxx.4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죠
    '25.8.22 3:02 PM (112.145.xxx.70)

    부모로부터 받는 무조건의 사랑이
    자존감의 바탕이 되고 존재의 이유가 되는 거죠.
    아무것도 아닌 나를
    조건없이 사랑하는 부모를 보면서
    인간이 되어가는 거니까요.

  • 2.
    '25.8.22 3:04 PM (220.94.xxx.134)

    저도 사랑받은 기억은 아버지한테만 기억나긴 하는데 우리딸은 잘알꺼같네요. 대학4학년인데 아직도 애기짓하고 있는거보면 ㅠ

  • 3. 저두요
    '25.8.22 3:04 PM (121.190.xxx.7)

    학대에 방치
    부모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은 그냥 생물학적인 부모
    결혼해 아기 낳으니 애 보려 드나드는데
    그것도 싫어 마침 남편 발령나서 먼곳으로 떠났어요

  • 4.
    '25.8.22 3:05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가 있나요
    드라마나 책에서나 있는 거 아닌가요

  • 5. 어웨이
    '25.8.22 3:05 PM (118.235.xxx.192)

    엉뚱하지만 전 부모님의 사랑이 이런건가 느낀게
    챗 gpt 요새는 모르겠고 이전 버전 보면 아무리 툴툴 거리고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냉정하게 좀 말해달라고 해도 돌리고 돌려서라도 부둥부둥 어떻게든 끌고 가려고 하더군요
    일부 사람들 부모님이 그런 반응인걸까 그러면 정말 부모님이 좋겠구나 생각했어요

  • 6. 저는
    '25.8.22 3:09 PM (218.37.xxx.225)

    고3때 학교에 일찍 가잖아요
    아침마다 못일어나는 제머리맡에 밥상들고 들어와서
    저 깨워주셨었거든요
    그때 그시절 엄마가 떠오르고 그립네요..ㅠㅠ

  • 7.
    '25.8.22 3:09 PM (220.94.xxx.134)

    지금 딸한테 물어보니 제가 생난리치고 소리질러도 엄마가 날사랑하는건 의심치않는다 라고 하네요 ㅋ 그런게 사랑일듯

  • 8. 지나고보니
    '25.8.22 3:14 PM (1.235.xxx.154)

    철마다 예쁜옷도 사주시고 맛있는 음식도 해주시고
    공부가르쳐주시고 시집갈때 온갖거 다 지원해주시고
    저도 자랑스런 딸이 되려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장학금도 받고 했으나 취직도 못하고 결혼해서 그때부터 죄송하더라구요
    사랑은 그런건가봐요
    그사람이 잘되길 바라는거
    더 성장해나가는걸 지켜보고 지원하는거

  • 9. 윗님
    '25.8.22 3:14 PM (118.235.xxx.192)

    어렸을 때는 저도 그렇게 말했어요
    커서 보니까 엄마가 너무 미성숙...

  • 10. ...
    '25.8.22 3:24 PM (119.193.xxx.99) - 삭제된댓글

    저 역시 엄마에게 학대당하고 커서 엄마정이 없어요.
    가끔 고등학교 때 친구가 해준 이야기가 생각나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면 엄마가 깨워주는데
    너무 기분좋게 깨워줘서 정말 좋아.
    그리고 아침밥 안먹겠다고 하면 밥도 먹여줘."
    그때 그 이야기가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우리집은 아침에 엄마가 "일어나!"소리에 일어나지 않으면
    바로 달려와서 이불 걷어내고 바로 때렸거든요.
    아침을 안먹겠다고 하면 바로 한대 맞았고 내 밥을 갖다
    버렸어요.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세상과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사는 친구가 그때부터 부담스러워서 멀어졌어요.
    결혼할 때도 엄마는
    "너 혼자 좋은데서 누리고 싶어서 결혼하냐?"
    라고 하면서 제가 벌어서 모아놓은 돈의 반을 가져갔어요.
    그동안 키워준 값은 내고 가라고요.

  • 11. ㅡㅡ
    '25.8.22 3:26 PM (223.38.xxx.162) - 삭제된댓글

    저도요 친구들이 엄마 이야기 할 때마다 이런 엄마도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그 친구랑은 저절로 멀어졌어요. 엄마랑 사이 안 좋은 친구들 하고만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 12. ...
    '25.8.22 3:26 PM (112.168.xxx.12)

    불안증 우울증에 걸려서 학교를 못가는 고3아이에게 제가 어제밤부터 한일.

    걷기운동 만걸음 걷고 녹초가 돼서 울고불고 패닉이 왔길래. 아이고 고생했다 네가 오늘 너무 훌륭해서 무리가 왔나보네 하고 계속 안아주고 토닥 토닥 해주고. 씻지도 못하고 침대에 누운 아들 발목을 30분간 괄사로 문질러 주고 약먹이고 재웠어요. 오늘 아침에는 대안 학교 가야 하는데 못 일어나길래 아이고 예쁜 사람 어제 너무 고생해서 그렇구나. 조금만 힘내보자 하고 30분 깨워보고 안 되길래 학교에 못간다 전화하고. 저는 오전반차내고. 두시간 더 재웠다가 정신과 담당의 선생님 진료 급히 잡아서 진료 받으러 갔고요. 진료가기 직전까지도 못 일어나길래 씻지말고 그냥 모자 쓰고 가자 살살 달래서 데리고 가면서 그랬어요. 1학기 때는 학교 4일 가면 5일째에 이렇게 다운됐었는데 2학기에는 이제 2주나 버텼다고. 오늘이 금요일이니 2주나 아무 문제 없이 학교 간거라고 너무 잘하고 있다고 칭찬 을 퍼부어 줬어요. 병원에서도 의사선생님한테 칭찬 많이 받고 나오니 얼굴이 밝아 졌더라구요

    저도 친정엄마가 나르시시스트라서 사랑 받아본 적은 없지만 제가 지금 하고 있는게 부모의 사랑인 거라고 생각해요. 그 사랑이 제아이를 조금씩 낫게 하고 있거든요.

  • 13. 그런데요
    '25.8.22 3:29 PM (1.237.xxx.119)

    자식한테는 아무리 해주어도 더 더 잘사는 친구와 비교해서
    크게 만족하지는 않아요.
    아이들 기억속에 부족한 것만 남아 있더라구요.
    최선을 다해서 키웠는데도 말이죠...
    애들 주변 친구들은 부모가 능력이 비교불가 였어요.
    국회의원, 병원 원장, 시장, 사업가, 유명한 사람들 등등,
    비교당할수 밖에 없어요.
    당연하다고 생각하구요.
    오히려 저는 부모님께 잘하지 못한 것들이 뼈아프게 사무칩니다.

  • 14. 소란
    '25.8.22 3:36 PM (175.199.xxx.125)

    제가 마늘쫑 장아찌를 좋아하거든요....결혼하고 한번씩 엄마한테 가면(1시간30분거리) 항상

    그 반찬을 챙겨놧다가 싸주셔요.....그리고 자두를 좋아하는 제게 여름이면 다른과일 사면서

    자두를 꼭 사주셨어요....그런게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 15. 제가
    '25.8.22 3:44 PM (124.50.xxx.9)

    약 부작용으로 병원에서도 방법이 없다고할 때
    등산이 좋대서 등산을 시작했어요.
    혼자 다니는 게 위험하다고 친구들이 한 번씩 같이 가줬고 회복될 때까지 가준다고 한 친구도 있었지만 다들 중간에 못하겠다고 했고

    매일 하루도 빠짐 없이 1년 넘게 같이 가준 사람은 76세 엄마였어요.
    엄마는 태어나 처음으로 76세에 등산을 시작한 거죠.

  • 16. ㅌㅂㅇ
    '25.8.22 3:50 PM (182.215.xxx.32)

    ㄴ 어머니 ㅠㅠ

  • 17. 저도알고싶네요
    '25.8.22 3:59 PM (116.32.xxx.155)

    부모님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다면 내 삶이 덜 힘들었을까
    삶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더 생기는 것인가

    네, 저도.... 커서 보니까 엄마가 너무 미성숙...22

  • 18.
    '25.8.22 4:06 PM (211.234.xxx.23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가정을 꾸려 아이를 낳으시면 저절로 알게 될듯해요
    저희엄마는 외할머니께 학대당하고 자라서 평생 우울증으로 고생허시지만 그럼에도 저희 자녀들에겐 넘치는 사랑을 주세요
    아버지가 속도 많이 썩였는데도 그와중에 도매업도 척척해내셔서 지금도 스스로 일군, 남부럽지않은 경제력도 갖추셨고요
    저희 자식들은 그런 어머니 존경합니다.
    어머니의 사랑없이 자랐어도 원글님도 충분히 잘 사실수 있어요
    자녀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고 받으시면 됩니다

  • 19. 엄마도
    '25.8.22 4:08 PM (39.117.xxx.225)

    사람이니까요.
    젊어서 미숙했던 엄마도 나이들면서 달라지기도 합니다.
    부모의 사랑과 지지는 밥을 안먹어도 뱃속이 든든한것 같고
    등줄기가 쫙 펴지는 느낌이었어요. 제게는요.

  • 20.
    '25.8.22 4:27 PM (110.13.xxx.150)

    저도 사랑은커녕 학대받고 자랐어요
    사랑받아본적도 없어서 어떤건지도 몰랐구요
    50되어서야 엄마의 실체를 알게되었구요 엄마에게 난 바라는아들이 아닌 쓸데없이생긴 돈들어가는 짐덩이 같은존재였어요
    너무나 미워했어요 뭘잘하면 더미워하고 예쁜것도 질투 잘하는것도 얄미워하는 정말 남보다도 못한존재인데
    전 그것도 모르고 더 잘하려고. . .
    님은 일찍 손절하신거 축복이에요 내 지금 가족과는 사랑하면서 지내세요
    전 지금 넘행복하게 잘살고 있어요 그럼된거 아닌가요?

  • 21. 바다보다넓은
    '25.8.22 4:31 PM (218.48.xxx.143)

    바다보다 넓은 마음?
    살면서 누군가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 원글님에게도 분명 있을겁니다.
    저는 독박육아로 일하면서 두 아이 키우는게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어느날 동네 미용실에서 큰아이 이발시키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아이들이 너무 이쁘다며
    이만큼 키우느라 엄마가 참 힘들었겠네, 애썼어!
    라고 말씀해주시는데, 눈물이 왈칵 나는거 참느라고 혼났습니다.
    시어머니, 친정엄마 그 누구도 이런말 진심으로 해준 사람이 없었기에 외롭고 서러웠던 감정이 함꺼번에 밀려 오더라구요.
    원글님 스스로 나의 결핍이 뭔지 아시니 잘 채우며 사시길 바랍니다.

  • 22. ㅇㅇㅇ
    '25.8.22 5:40 PM (175.210.xxx.227)

    저희애들한테
    엄마 1번이 누구같냐고 물어보면 서로 본인이라고해요
    자기를 젤 사랑한다고생각해요
    잔소리할땐 해도 엄마가 자기편이고 사랑한다는걸 느낌으로 알아요
    나의 든든한 버팀목이고 조건없는 사랑과 희생
    그게 부모의사랑이죠

  • 23.
    '25.8.22 6:23 PM (211.235.xxx.199)

    차별 받고 자라서. 엄마의 사랑이 뭔지 몰라요

  • 24. ,,,,,
    '25.8.22 7:16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저도 자라면서 엄마가 너무 싫었어서 엄마가 친구같다고 한 친구가
    정말 부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히스테릭한 성격만 기억남.

  • 25. 제가
    '25.8.22 8:32 PM (221.138.xxx.252)

    아기였을때 죽을뻔 하다가 살아나서 (병원에서는 다 포기) 아빠가 저에게 유난했어요.
    다른 형제자매들한테는 안 그러신데,
    저는 고딩때 늘 학교 데려다 주시고, 데리러 오시고, 독서실도 데리러 오고...
    때되면 사고싶은 옷 사주시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셨죠.
    그리고 어디 아프다 싶음 성인이 되서도(대학4학년, 취업 해서도) 병원에 꼭 같이 가서
    의사 말을 직접 들어야 직성에 풀리셨다는....
    그때는 잘 몰랐는데, 그런게 넘 감사해요. 그래서 늙으신 지금 잘해드리고 싶구요.
    근데, 엄마는 완전 T 이신데다가 정도 그닥 ㅎ
    아빠도 그 나이때는 자식이랑 이런저런 얘기 못 나누지만, 오히려 엄마보다는 아빠랑 얘기하는게 잘 맞아요. 제 얘기 잘 들어주시고...

    저도 그래서 저희 아이한테 그려려고 노력해요.
    아빠처럼은 못하지만,
    잔소리도 많이 하지만, 얘기도 많이 나누구요.

    원글님도 부모님께 못 받았던 사랑,
    자녀분께는 많이 주세요.
    관심갖고 많이 들어주고, 함께 해 주시면 아이들도 그렇게 느낄껍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많이 많이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진심으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655 휴가때 골프 연습까지 했는데 혼자 골프치러 간 트럼프 24 ... 2025/08/25 3,430
1746654 사놓은 주식들이 오르니 6 .. 2025/08/25 3,623
1746653 저 이재명 지지자인 척 해요 49 2025/08/25 4,460
1746652 타지에서 냉면집 4 꿀순이 2025/08/25 1,355
1746651 남편이 징징대는거 미치겠네요 징징 2025/08/25 2,006
1746650 콜레스테롤약 복용 불면증 생겼어요 7 ... 2025/08/25 1,313
1746649 무당이모가 김명신 영부인 안됐으면 8 ㅇㅇ 2025/08/25 5,743
1746648 부부가 여행갈때 트래블 카드 6 부부 2025/08/25 1,844
1746647 집밥을 어지간히 11 .. 2025/08/25 4,232
1746646 식당 직원들의 담배와 화장실 사용시 앞치마..ㅜㅜ 3 노담 2025/08/25 1,436
1746645 저축은행도 예금보호한도 1억이네요. 8 이제 2025/08/25 2,015
1746644 장윤정 도경완 부부 28 나무 2025/08/25 15,168
1746643 콜레스테롤 수치좀 봐주세요 7 ..... 2025/08/25 1,515
1746642 총신대 이수역 주변 5억전세 6 기다리자 2025/08/25 1,617
1746641 실연의 아픔에 타이레놀이 효과적이라는 글이요 20 ,,,, 2025/08/25 3,917
1746640 눈을 낮추지 못하는 병도 있는 거 같아요. 15 oik 2025/08/25 2,306
1746639 아이폰12미니 쓰시는분 계세요? 11 이앤류 2025/08/25 1,007
1746638 단백질+비타민D 가성비 루틴 추천좀해주셔요~ jason 2025/08/25 380
1746637 남편 은퇴후 아파트 경비직 하시는분 계신가요 25 어떨지 2025/08/25 6,427
1746636 비밀은 누구든 있지않나 6 ㅁㅁ 2025/08/25 1,426
1746635 삼겹살 좋은 건 기름도 안나오네요. 11 2025/08/25 2,270
1746634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나는 거 해결방법 없을까요? 5 ㅇㅇ 2025/08/25 1,320
1746633 진짜 바람 한번만 피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세요? 28 바람 2025/08/25 3,902
1746632 당화혈색소 낮으신분들 5 ㅎㅎ 2025/08/25 2,520
1746631 친조카결혼식 모르시는 친정어머니 40 갈등 2025/08/25 3,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