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돈 아끼는 엄마

dddd 조회수 : 5,872
작성일 : 2025-08-21 11:49:38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아주 돈 아꼈고

 

숙제 확인한다고 친구집에 집전화로 전화하면 이년저년 ㅠㅠ 눈치주고 .. 친구가 우리집와서 전화쓰면 요금 많이나올까봐 전화도 못쓰게 할 정도로 혼났어요.

 

쓸데없는 곳에 돈 안쓰고 

풍족하진 않지만 돈걱정은 안하고 산 건 감사한 일이에요. (부자란 말이 아니라 학비걱정,자취방 전세집 구하는것 이런 일에 다 도움 주셨단 말)

 

제가 아주 가 ㅡ 끔 홈플러스로 과일이나 고기 보내면

돌아오는 말은 과일 빨리먹어야겠더라. 싱싱하지 않다. ㅠㅠ 블루베리 포도 보냈더니 별로란 말 듣고(본인은 돈주고 블루베리는 사먹지고 않으면서..)

고기는 비싸다고 ..(고기 맛없다 할까봐 물어보지도 않음) 

 

아빠가 여태껏 일하시는데 새벽, 밤샘일 많음에도

돼지갈비 먹고싶다고 몇번을 말해도 안해주셨다고 하네요. 

봉사다니며 받아온 시원찮은 과일, 김밥, 떡 데워서 아빠 도시락 싸주고.. (아빠가 속이 상해서 우시기도 했네요. 이런것 먹고 일 할 힘이 있냐고 ㅠㅠ) 

 

어디서 받아온 기정떡, 백설기, 찐빵 냉동실 가득..

(어떨땐 제가 받아와서 다 버려요)

 

소고기는 집에서 구워먹어본 적이 손에 꼽혀요. 

 

아빠가 요즘 어지럽다 하셔서 제가 고기를 보냈는데

맨날 텃밭에서 풀때기로 반찬하고 얻어온 감자 양파들로 노상 반찬 ㅠㅠ..

 

갑자기 왠 수입 멸균우유 사진을 보내더니

친구 딸이 간호사인데 저게 영양이 더 좋다더라고 사달라는데 ㅡ

생우유보다 싸서 (엄마 우유 잘 안마심) 쟁여놓고 유리병에 담아놓고 아빠 드리려고 그런듯..(아빠가 멸균우유 유리병에 담아두지 말라고 해도 말 안들음) 

 

생우유 조금씩 사서 드시라고 안보냈어요. 

 

돈쓸일도 없고 통장에 현금이 6억은 있는데

내내 소금소금 찔찔 짜는 엄마 이해가 안가요 ㅠㅠ

집은 30년 되가는 지방 5-6천 짜리 빌라에요. 

집도 아파트로 좀 옮기고 편하게 사셨음 좋겠는데.. 

왜저러시는지 참..

 

IP : 39.7.xxx.21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25.8.21 11:56 AM (221.138.xxx.92)

    그렇게 살아오셔서 어쩔 수 없더라고요..

  • 2.
    '25.8.21 11:56 AM (112.162.xxx.38)

    못쓰시는 분들은 평생 못써요

  • 3. ...
    '25.8.21 11:56 AM (211.234.xxx.116) - 삭제된댓글

    병이에요 그거.
    저희 엄마도 서울에 집이 몇 채나 있는데 샌들 끈이 끊어져 덜렁거리는데도 돈아까워서 택시도 못타고 그 신발 질질 끌고 지하철 타는 사람이에요. 온갖 궁상이란 궁상 다 떨고 모든 것에 인색한 부모님이셨네요.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 4. 뒷방마님
    '25.8.21 11:57 AM (118.235.xxx.194) - 삭제된댓글

    보통 엄마들 그러지 않나요
    아빠가 당뇨가 없으시면 떡 김밥종류 요긴하죠
    엄마가 봉사를 다닌다는 엉 마 건강 잘 지쟁기라하시고
    요즘은 돈만있으면 일하고 퇴근하면서 소고기등심 조금사서 직접 집에서 아빠가 구어 드시면 됩니다
    물론 고기루보다 채소가 더 좋지만
    엄마 스스로 건감 챙긴다고 생각하시고 아빠보구 챙겨 드시라 하이소
    지금 우리집도 이럽니다

  • 5. ...
    '25.8.21 11:59 AM (61.43.xxx.71) - 삭제된댓글

    본인을 사랑할 줄 몰라서 그래요
    그냥 불행과 비참이 편한 사랑
    나이 들어도 돈이 많아도 안 변해요

  • 6. 뒷방마님
    '25.8.21 11:59 AM (118.235.xxx.129)

    보통 엄마들 그러지 않나요
    아빠가 당뇨가 없으시면 떡 김밥종류 요긴하죠
    엄마가 봉사를 다닌다는 엄마 건강 잘 챙기시라 하시고
    요즘은 돈만있으면 일하고 퇴근하면서 소고기등심 조금사서 직접 집에서 아빠가 구어 드시면 됩니다
    물론 고기류보다 채소가 더 좋지만
    엄마 스스로 건강 챙긴다고 생각하시고 아빠보구 챙겨 드시라 하이소
    지금 우리집도 이럽니다

  • 7. 장점이 더 큽니다.
    '25.8.21 12:00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부모님돈이 결국 자식에게 상속될텐데요.
    저희 친정엄마가 너무나 알뜰했고 자식들에게 많이 남겨주셨죠
    본인은 평생 돈 쓸줄도 모르고 보는사람도 짜증날 정도였음.
    반대로 시모는 무능한 남편탓도 있지만 어쩌다 돈 보면
    흥청망청 다 써버리고 평생 저축한번 안해봄. 아프거나
    거금 필요할땐 마이나스통장이나 아들 찾아요.
    그냥 한심해요.
    통장의 6억 미리미리 조금씩 받아오세요.
    너무 부럽습니다

  • 8. 가족까지 불행
    '25.8.21 12:02 PM (223.38.xxx.36)

    하네요
    아끼셔서 돈 저축하시는건 좋지만
    먹는거까지도 너무 아끼셨네요
    밤샘일까지 하시는 아빠가 속이 상해서 우시기까지 하셨다니
    아빠가 안됐네요

  • 9. ㅠㅠ
    '25.8.21 12:10 PM (39.7.xxx.127)

    김밥 받아온거를 계란물에 붙여서 구워서 도시락
    백설기, 떡같은거 데워서 도시락
    판매기간 임박으로 받아온 오래된 과일
    이런거 도시락이에요. ㅠㅠ

    사드시라하면 휴게소 음식 너무 비싸서 아빠는 못사드시고
    저녁도 늦게 8시-10시쯤 집에 와서 드시는데
    도시락이 부실해요. 아빠도 근검절약이 몸에 베여서 선뜻 고기든 뭐든 못사시구요.

    너희는 쓰고 살으라고 아빠가 가끔 크게 용돈 주시고
    갖고싶음 사라고 돈 주시는데
    현타 오는지 엄마한테 ‘이러다 돈만벌다 죽는건가’라는 말 하셨대요.

    그래도 다음날이면 똑같지만요 ㅠㅠ

  • 10. 사람은
    '25.8.21 12:13 PM (112.162.xxx.38)

    중간에 있음 좋은데 양끝쪽에 대부분 있어요
    아끼냐 펑펑 하느냐
    친구 엄마는 평생 돈만 생기면 쓴다네요
    친구번돈 결혼때 10원도 없었고 지금도 그일로 남편에게 미안해해요 요즘도 전화오면 겁난다해요
    통화가 길어지면 100% 끝에는 돈얘기고 친척들에게 다 돈빌려서
    친척들이 친구에게 돈갚으라 전화오고요 . 생활비 70만원 드리는데도 수중에 돈한푼없다해요
    그런분보단 백배 감사한일입니다

  • 11. ㅇㅇ
    '25.8.21 12:19 PM (211.222.xxx.211)

    몸으로 일하면 그게 재산인데
    먹을거라도 좀 잘 주지...
    그러다 병나면 돈은 배로 더 든다는걸 모르나요.

  • 12. ....
    '25.8.21 12:26 PM (119.71.xxx.162)

    전형적인 짠소금, 돈을 쓸 줄 모르는 분인데요. 어차피 어머니는 안바뀌니까 원글님이 유통기한 지나면 결국 버려야 하는 고기, 야채, 과일 현물로 보내드리는 방법이 그나마 아버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것도 다 냉동실에 넣으려나요. 어머니는 안 바뀌실 거에요. 안타깝네요.

  • 13. ...
    '25.8.21 12:27 PM (124.5.xxx.146)

    강박성 인격장애 찾아보세요.
    가족 친지 왜 친구 없지 얂나요?

  • 14. 아빠가 너무 불쌍
    '25.8.21 12:31 PM (223.38.xxx.76)

    밤샘일하시면 육체적으로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드시고 싶다는 고기라도 실컷 드시게 해주지...
    오죽하면 아빠가 우셨을까요

  • 15. 그렇게
    '25.8.21 12:32 PM (61.83.xxx.51)

    돈돈하시던 친정엄마 말년에 동네 건강원 미친사기꾼한테 홀딱 속아서 현금 다 털리고 돌아가시고 보니 통장에 600만원 있으시더군요. 건강원사람이 남자 아니고 여자구요. 입에 혀처럼 굴며 환심을 사서 야금 야금 돈을 굴려준다 어쩐다해서 뻬먹고 처음엔 수익이라고 한달에 70만원씩 주고 사실 그돈도 다 엄마돈이겠죠. 받은돈에서 수익이라 뻥치고 준.
    자식들이 말려도 딸보다 더 살갑고 당신 평생 인생친구같은 존재다 하더니. ...
    그런데 어쩌겠나요. 돈주고 그 사람의 감언이설과 친절을 샀다 생각해야지. 안타까운건 그리 돈돈 하시면서 정작 당신돈 여유있게 써보지더 못하고 돈을 불리네 어쩌구 하며 남좋은일만 시킨거요.
    변호사한테 물어보니 엄마가 자발적으로 준거고 차용증 같은 증거가 없으니 법적으로 할게 없다고. 어차피 엄마돈이니 당신 맘대로 쓰신거다 생각하고 맘비웠네요

  • 16. 저거
    '25.8.21 12:33 PM (211.211.xxx.168)

    강박증, 병이에요. 같이 사는 사람 피말려요.

    엄마 평가 신경쓰지맛시고 고기좀 자주 보내 드리세요.

  • 17. 뒷방마님
    '25.8.21 12:38 PM (118.235.xxx.80)

    엄마아빠 변화되기 힘들어요
    본인이 변하는게 빠를듯
    아빠는 운전을 하시는 직업이신가요
    운전하시는분들은 맛난집 잘 찾아가시고 동료들끼리도
    잘가세요
    아니시면
    아빠는 따님이 뭐라도 챙겨 주셔요
    엄마는 그냥 냅두셔야 할듯 하네요
    제 남편은 이제 알아서 먹고 싶은거 포장해오구
    식당에 갑니다 가끔 들고오는 김밥과 떡을 잘챙겨 주고요
    채소는 잘 안먹기에 제가 소비하구요
    그동안 짜치지않고 살아온 원글님 부럽구요
    노후가 늘 불안하니 아끼게 됩니다

  • 18. ㅇㅇ
    '25.8.21 12:55 PM (220.88.xxx.50)

    그거 못고쳐요
    돈쓰면 불안하고 죄책감 들고, 아끼면 행복한사람이에요 그냥 각자도생하는 수 밖에 없어요
    원글님은 엄마한테 과일, 고기 일체 보내지 말고요 아버지한테 돈 보내셔서 퇴근길에 소고기국밥, 1인용 보쌈집에서 사먹고 집에 들어가라 하세요

  • 19.
    '25.8.21 1:21 PM (39.7.xxx.236)

    맞아요
    아빠 운전하셔서 새벽 3시 4시 출근이 대중없고
    밤 10시까지 운전하거나 냉난방 안되는 차에서 주무시고 다음날 짐 받아서 내려올 때도있어요.

    짐차가 커서 인근 식당은 도로가 좁아 어림없구요
    휴게소 아니면 곤란한데 뻔한 음식에 돈 쓰기 싫으니 그냥 도시락 싸가시네요.

    제가 고기는 좀 챙겨드려야겠네요.
    엄마가 또 툴툴댈거지만 ... ;

    (비싸다, 맛없다, 질기다..... 스트레스 ㅠㅜ)

  • 20. ㅇㅇ
    '25.8.21 1:24 PM (114.201.xxx.32)

    못고쳐요
    속상해하시는 아버지한테 소액 송금하고
    그돈으로 혼자 드시고 들어가시라 해요
    이삼만원 보내세요
    십만원 이런씩으로 보내면 깨기 싫어서 모아요

  • 21. 아빠도
    '25.8.21 1:52 PM (220.124.xxx.118) - 삭제된댓글

    돈 못쓰는건 똑같은데 뭘 아빠한테 돈을 보내요?
    자식돈은 내돈 아니라 잘 쓰게 되나요?
    속이 상해 울면서도 휴게소 음식도 못사드셔. 기사식당도 못가. 다 팔자에요.
    자식들 호강시켜줄 팔자요.
    사기당하는 것보다는 나으니 그냥 신경 끊으세요.
    아니면 원글님도 고쳐질 일도 아닌데 계속 신경쓰며 살아야지요.

  • 22. ,,,,,
    '25.8.21 3:02 PM (110.13.xxx.200)

    너무 아무생각없이 사는 사람곁에 사는 사람도 힘들지만...
    자기기준이 저렇게 너무 강하면 주변이 힘들더라구요.
    주변인은 안중에도 없잖아요.
    오직 자기돈만 지킬생각..
    아빠는 돈버시느라 힘드실텐데 너무 무시하네요..
    그 흔한 돼지갈비가 뭐라고.. 에효..
    크게 용돈도 주시면서 자신은 못쓰고 음식도 못먹는 아버지가 안쓰럽네요.
    받은 돈으로 외식도 시켜주시고 돼지갈비 양념해놓은 것도 사가세요.
    진짜 안변해요. 못변하구요.. 에효..

  • 23. ..
    '25.8.21 3:55 PM (39.115.xxx.132)

    병나시겠어요
    흑염소라도 드시게 보내드리세요
    일하다 드시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348 진짜 자식 잘키우는게 남는건가요? 28 .. 2025/08/21 7,111
1743347 택배가 옛날 집으로 갔어요. 어떡하죠 13 오마이갓 2025/08/21 3,795
1743346 통일교와 신천지 2 제가 궁금한.. 2025/08/21 1,481
1743345 윤석열 "낮은 사회적 지위의 사람도 이렇게 내몰리면 안.. 32 ... 2025/08/21 5,547
1743344 6시50분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ㅡ 바이든이든 날리면이든 .. 1 같이봅시다 .. 2025/08/21 959
1743343 남진씨요 80이라는데 18 2025/08/21 4,524
1743342 삶의 질이 향상되는 물건 114 코랄 2025/08/21 33,314
1743341 쌀에 검은색 점..뭘까요? 3 2025/08/21 1,891
1743340 일할때는 안하고 싶고, 일안할때는 하고싶고 6 ㅇㅇ 2025/08/21 1,507
1743339 미국 틴에이저들은 왜 자꾸 혀를 내밀고 사진을... 1 궁금 2025/08/21 2,792
1743338 강릉가도 될까요? (제한 급수) 3 여행가고파 2025/08/21 2,278
1743337 나를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거 같은 엄마의 행동 7 네네 2025/08/21 3,078
1743336 천연대리석식탁 유리가 답일까요? 9 2k 2025/08/21 1,558
1743335 11년전, 비마이카 김건희 옆은 (권오수로 추정)사진 찍혔어요~.. 1 ㅇㄹㅇㄹㅇㄹ.. 2025/08/21 2,997
1743334 20년의 시간 어떻게 살건가요? 8 ........ 2025/08/21 2,970
1743333 에어프라이기의 벤츠 추천부탁드려요 5 감사 2025/08/21 2,362
1743332 알뜰폰 개통 도움 21 답답 2025/08/21 2,404
1743331 산지 4일짼데 아직도 돌덩어리같은 복숭아 가망있을까요? 2 Io 2025/08/21 1,964
1743330 혼자 잘 노는법 알려주세요 10 2025/08/21 2,895
1743329 탑골공원 장기판 철거했네요. 12 ㅇㅇ 2025/08/21 4,704
1743328 김성주 얼굴이 왜 저래요? 7 .. 2025/08/21 9,089
1743327 계엄모의한 노상원 둘째딸 죽은거 진짜 이상하네요 16 기괴하다 2025/08/21 21,268
1743326 일본 여행 다녀온 걸 인스타에 올렸는대 6 ㅡㅡㅡ 2025/08/21 4,085
1743325 땅콩버터 노화 가속 기사!! 6 ........ 2025/08/21 6,939
1743324 인류는 점점 도태되어 가지 않을까요(feat. 출산) 8 생각 2025/08/21 1,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