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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 세계적으로 완전 매력적! 된 것 맞아요.

사실 조회수 : 6,816
작성일 : 2025-08-16 14:51:17

**학 학회가 지난달 서울에서 열렸었어요.

전세계 학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큰규모의 학회는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열리고, 지역별 안배로 아시아에서 해야할때 일본/태국/싱가폴/발리 등에서 열려요.

왜냐면 비행거리가 7-8시간이 넘어가면 참석율이 떨어지고, 대부분 가족들 동반해서 휴가 겸 학회를 오다보니 (대학교수들이 여름방학때 참가하니까) 가족들이 같이 따라가서 즐길만한 놀거리나 관광지가 확보된 곳에서 주로 열려요. 그래서 학회/컨퍼런스가 열리는 도시하면 제일 먼저, 올랜도, 뉴욕, 시카고, 런던, 파리...이렇게 나오죠.

 

그런데 세계에서 제일 큰 **학학회를 서울에서 열기로하면서, 학회 측에서도 참석율이 저조할까봐 미리 걱정이 앞섰다고.

너무 거리가 멀어 비행기시간이 어마어마한게 제일 큰 이유였죠.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왠걸....서울이라는 말에, 가족들이 다들 따라나서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케이팝과 오징어게임이 열일한 거 맞고요, 한국 음식에 빠진 사람들, 핫하고 쿨한 이미지인 서울에 이게 왠떡, 나도나도 같이 갈테야! 하는 가족들에 떠밀려 참가율이 너무 높아져서

학회장소였던 코엑스 인터컨 파르나스는 일찌감치 솔드아웃, 그 근처 강남 호텔들 모두 매진사태, 급기야 동대문쪽까지 호텔들 다~ 만실이었어요.

왜냐, 참석자만 4천명, 가족동반해서 미니멈 만명이 왔던 겁니다.

 

뒤늦게 참가하기로했던 후배, 방 못구해서 판교까지 간다는걸 제가 재워주며 들었습니다.

그 후배는 학회 끝나고 일주일을 저도 모르는 서울을 온갖데 다니며 인스타에 사진 백만장 올리고 갔습니다. 

남대문에 호텔 내려다주러 갔었는데 로비 들어섰는데 와....체크인 시간에 줄이 어마어마, 로비가 다국적 남녀노소 도떼기시장, 직원분께 손님 정말 많네요 한마디 했더니, 아이고 말도 마세요, 정신 없어요...한국말하는 사람을 만난 반가운 울컥이 고스란히...

 

한국이 이리 문화강국, 매력적이 되어 참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IP : 211.231.xxx.148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딴건 모르겠고
    '25.8.16 2:52 PM (59.7.xxx.113)

    일본만큼은 지긋이 눌러준거 같아요

  • 2. 찾아보니 기사도
    '25.8.16 2:53 PM (211.231.xxx.148)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7085254g

  • 3.
    '25.8.16 2:54 PM (117.111.xxx.168)

    글 감사합니다

  • 4. ..
    '25.8.16 2:57 PM (1.233.xxx.223)

    좋은 소식이네요 ㅎㅎ

  • 5. 쓸개코
    '25.8.16 2:58 PM (175.194.xxx.121)

    행사 관계자분들 격세지감 느끼시겠어요.ㅎ

  • 6. ㅇㅇ
    '25.8.16 3:00 PM (211.234.xxx.240)

    현실은 안그래 국뽕이라고 비웃는 사람들 있던데
    생생하고 현실적인 얘기네요
    위에 일본 얘기하셔서...엔저라 우리나라 사람들 일본 많이 간다는데
    반대로 일본애들은 한국여행 인기래요
    걔네들 좋아하는 거 함축적으로 싸게 사고 누리고 갈수 있다고
    올리브영에서 마스크팩 반값에 쟁이고
    피부과 시술 좀 받으면 일본에서 하는거 보다 비행기 값 하고도 남을 만큼 이득이라네요
    10대 애들은 일본이 한국보다 더 잘나가는? 시기를 겪어본적 없는 세대라고

  • 7. 며칠전에
    '25.8.16 3:05 PM (118.235.xxx.142)

    명동교자에 혼자 콩국수 먹는데
    일인식탁자리입니다
    제 앞에
    북유럽유정같이생긴 유러피안이 메뉴판 보고 골똘하다가
    제가 먹는 콩국수를 따라 시키더군요
    콩국수가 나오자 입에 한젓가락 조심히 먹던 요정그녀
    신음소리가 방언터지듯 나오며
    저를 쳐다보며 땡큐 외치며
    한국인인 저도 매운 명동교자 마늘김치와 함께 국물 한방울 안 남기고 싹 다 비우더군요 ㅋ
    한여름에 콩국수는 못 참져 ㅋ북유럽인들도 ㅋ

  • 8. ...
    '25.8.16 3:08 PM (1.237.xxx.38)

    케이팝과 오징어게임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는데 온가족이 가고싶죠

  • 9. anita
    '25.8.16 3:08 PM (211.231.xxx.148) - 삭제된댓글

    https://www.eswc2025.org/

    하하, 다음주 열리는 학회 홈페이지 구경가보세요.
    K-pop, K-beauty, K-food, K-culture 아주 대놓고 자랑스럽게 광고중!

  • 10. 자랑스럽다
    '25.8.16 3:09 PM (211.231.xxx.148)

    https://www.eswc2025.org/

    하하, 다음주 열리는 학회 홈페이지 구경가보세요.
    K-pop, K-beauty, K-food, K-culture 아주 대놓고 자랑스럽게 광고중!

  • 11. 쓸개코
    '25.8.16 3:10 PM (175.194.xxx.121)

    과하게 국뽕에 빠질 필요는 없지만 211님 말씀처럼 비웃고 비하하는 것도 지나치다고 생각해요.
    예전부터 케이팝은 서양 히키코모리 루저들이나 듣는다고 꼭 깎아내리는 사람들 있더라고요.
    윗님 입에 맞았던가봐요. 육식 안 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 12. 저도
    '25.8.16 3:14 PM (221.149.xxx.157)

    작년에 동생 가족이 왔다 갔는데
    조카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조카 친구(독일인)들이 한국을 다녀갔다고..
    조카는 부모가 한국인이니 한국오는게 이상할 것이 없는데
    친구들은 굳이 한국에 왜 오냐고 했거든요.
    (조카와 여행온게 아니고 조카는 부모와 가족여행
    친구들은 친구들끼리 여행왔다가 일정이 맞아 하루 성수에서 만남)
    조카는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굳이 열심히 한국어를 가르치지 않았고
    듣기는 되지만 대답은 독일어로 한국말은 쉬운것만 했는데
    친구들이 한국말을 하도 물어봐서 새롭게 배우는 중이라고..ㅋ

  • 13.
    '25.8.16 3:18 PM (112.152.xxx.160)

    저 ESWC 때문인가요?
    어제 명동에 볼일 보러 갔는데 원래는 중국인이 80% 였던 롯백이랑 명동에 백인관광객 (초중딩 자녀 포함 가족단위) 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뭔일인가 했거든요

  • 14. 나무木
    '25.8.16 3:20 PM (14.32.xxx.34)

    멋진 얘기들입니다
    진짜 격세지감이네요

  • 15. ㅇㅇ
    '25.8.16 3:25 PM (223.38.xxx.86)

    그쵸 학회에 외국인 가족등 자발적으로 따라오면 찐이죠 후기 감사합니다

  • 16.
    '25.8.16 3:48 PM (211.234.xxx.176)

    우리나라가 매력적인 나라 맞대요.그 이유가
    국토는 작은데 남북 갈라섰고
    문화강국에 국민 교육수준도 높고
    깨끗하고

  • 17.
    '25.8.16 3:50 PM (211.234.xxx.176) - 삭제된댓글

    작은 나라가 아주그냥 옹골차다는 ㅇᆢ그

  • 18. 맞아요
    '25.8.16 3:53 PM (119.200.xxx.105)

    요새 한국에서 국제학회하면 가족들이 따라오더라구요. 하도 전세계로 학회 많이 다니는 빅가이 교수님이라 거의 혼자 배낭하나 달랑 매고 비행기타는 게 루틴인 독일인을 아는데, 한국에 올 때 왠일로 사모님이 동반해서 한국 인기가 높아지긴 했구나 실감했어요. 한국도 처음이 아니라 세번째였는데 사모님이 처음 따라옴. 한국 학회 반색하는 학자들 사연보면 이유도 다양해졌어요. 케이팝, 게임, 음식, 드라마, 역사.. 한국와서 페이커 보고싶다는 외국인 교수말에 아, 그건 좀 불가능.. 했지요. ㅎㅎ

  • 19. ...
    '25.8.16 4:02 PM (118.36.xxx.122) - 삭제된댓글

    저도 몇달전에 국제학회 참가했었는데 부인 남편 초등학생 자녀들도 다같이 온 가족들 많았어요
    아이들 너무 귀여워서 다이소표 다이어리 꾸미기하는 스티커랑 한국 과자선물로 주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호텔이나 길거리에 별것도 아닌 캐릭터 인형있으면 열광하며 사진찍구요
    우리눈엔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ㅎㅎ

  • 20. ...
    '25.8.16 4:05 PM (211.234.xxx.69)

    지난 수요일부터 어제까치 2박3일동안 부산여행하고
    올라왔어요.
    제가 머문 게스트하우스 로비에서 마주친 사람들
    전부!가 외국인(서양인) 이었어요.
    심지어 올라올때 잠깐 들른 통도사도 온통 외국인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긴 불편한 그 촌구석 사찰까지
    찾아온거 보고 정말 놀랐네요.
    저야 미리 작정하고 갔지만.

  • 21. 요즘
    '25.8.16 4:09 PM (125.251.xxx.78)

    부산 외국인들한테 인기인거 신기하더라구요
    서울만 너무 관심 받는것보다
    부산도 좀 잘 됐으면 좋겠네요
    부산에 아무 연고도 없지만 ㅋ

  • 22. oo
    '25.8.16 4:27 PM (39.124.xxx.64)

    이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정도일 줄이야!

    저 위에 독일에 사는 한국인
    한국어 배우는 얘기도 너무 좋습니다!

  • 23. ..
    '25.8.16 5:02 PM (223.38.xxx.156) - 삭제된댓글

    제 짧은 경험으론 독일인들이 은근 통도사 해인사 좋아했던 기억이
    한국인인 나도 통도사는 한 번밖에 안 가봤는데 자긴 한국 올 때마다 간다고
    해인사 좋아하는건 공감이 되는데 통도사는 그냥 절인데

  • 24. ..
    '25.8.16 5:17 PM (223.38.xxx.127)

    흥해라 대한민국!

  • 25. 재작년
    '25.8.16 5:23 PM (220.73.xxx.15)

    재작년 icba 라는 학회도 한국에서 한다고 걱정했는데 엄청 많이 왔었어요

  • 26. ..
    '25.8.16 6:00 PM (211.112.xxx.69) - 삭제된댓글

    중국 무비자 여행까지 시작되면 서울 진짜 미어 터질듯
    그래도 많이 오면 좋은거죠

  • 27. ....
    '25.8.16 6:12 PM (58.122.xxx.12)

    우리나라 멋지다 !!!

  • 28. 반대로
    '25.8.16 7:28 PM (220.74.xxx.159) - 삭제된댓글

    해외여행 가봐도 충분히 느낄 수 있더군요.
    다닐 때 한국사람이라고 하면 급호감적으로 대하고 유명한 장소에선 같이 사진찍자고 하는 젊은 사람들도 많구요.
    10년전만해도 못 느꼈는데 그 이후로 갈수록 많이 느껴요.

  • 29. ...
    '25.8.16 8:25 PM (220.126.xxx.111)

    제 지인은 브라질 사는 백인인데 올해 여름휴가 한국으로 온다고 연락왔어요.
    비행시간만 30시간정도인데 굳이 싶지만 계엄 끝나는 거 보고 북한이 옆에 있어도 안전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래요.
    워낙 정치가 불안정한 남미사람들이 계엄이 2시간반만에 국회에 의해 해제 되는 거 보면서 진짜 부러워했다네요.
    아이들은 케이팝때문에 좋아하는데 이번에 케데헌까지 터져서 올겨울에 온다고 해서 한국 겨울은 엄청 추우니까 잘 준비하라고 했어요.

  • 30. ....
    '25.8.16 10:25 PM (76.66.xxx.155)

    참 희한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한국 정치 상황이 안좋으면
    그들이 먼저 알아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 들었다가
    민주 정권이 들어서면 다시 한국 붐이 일어나는 것이 너무 신기해요
    지난 3년 잠시 주춤했거든요. 이들의 관심이요...

  • 31. ..
    '25.8.17 12:33 AM (172.59.xxx.134)

    제 동료 아이는 미국 동부 백인 토박이 인데 여름학기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유럽으로 안가고 한국으로 갔어요. 남이섬, 경복궁, 부산 등등 주말마다 여행 다니더라구요. 다시 돌아왔는데 소금빵 너무 맛있다고 여기서 구할 수 없냐고 해서 뚜레쥬르랑 빠리 바게뜨 뉴욕 지점 소개시켜줬어요.

  • 32. 경제학자들
    '25.8.17 3:50 AM (211.48.xxx.45)

    경제학자들, 교수들이라 지식인들이고 사회적 수준과 문화적 수준이 높을텐데
    이런분들에게 어필했다니 기쁘네요~
    우리나라 곳곳에 화장실이나 위생도 신경써야 돼요.
    다시 방문하고 싶게 문화적 컨텐츠도 세분화 개발해야 되고요.
    일본이 서양인에게 인기 있는데 화장실, 청결 이런게
    관리가 잘 돼 있던데요.

  • 33. ..
    '25.8.17 8:53 AM (211.112.xxx.69)

    여기에까지 정치를..
    이제 집권한지 이제 3달인가요?
    한국관광은 꾸준히 늘었구요.
    넷플릭스 덕에 더 폭발적이 된거구요.
    상황판단은 객관적으로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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