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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 두번째로 행복한 시절이에요

.. 조회수 : 7,047
작성일 : 2025-08-15 05:11:31

제 인생 첫번째 행복은 

(예상을 하고 계시겠지만)

아이들을 임신하고 낳고 키우던 그 시절입니다. 

그냥 행복했던 게 아니라 하늘 위로 구름을 타고 다니는 것 같은 행복, 진짜로 미치게 행복했어요. 

 

그리고 앞뒤로 사연을 많습니다만 생략하고

저는 지금 제 인생에서 두번째로 행복합니다.

이렇게 쓰고 나니까 돌아가신 제 부모님에게 죄송하네요. 

부모님께 너무도 감사하고 또 늘 그리워하고 있지만

그 시절이 미치게 행복했던 것 같지는 않아요. 

격동의 시절도 있었고 눈물나는 시절도 있었으나

제 마음 속에 잔잔하고 든든하고 강인했던 나의 배경 같았던 부모님. 

 

지금은요.

제가 그 잔잔한 배경이 되었습니다.

 

긴 세월을 함께 하는 동안 좋을 것도 싫을 것도 없이 그야말로 인생의 동반자로 살고 있는 남편. 

늘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성인이 된 자식들. 

그리고 여전히 내가 쓰임이 되고 있는 나의 일. 

여름이어서인지 볼 때마다 새 순이 쑥쑥 자라는, 내가 애지중지 바라보는 화초 몇 개. 

그리고 푸른 하늘. 

 

화초들의 새순을 찾아서 그 연두빛에 감탄하며

어제도 행복했고 오늘도 행복하겠지요. 

화초들을 오래 바라볼 만큼 한가하지는 않습니다. 

잠깐씩이지만 푸른 잎을 바라보는 일은 행복합니다. 

 

IP : 106.101.xxx.19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왕~
    '25.8.15 5:32 AM (124.53.xxx.169)

    아이들 남편 부모님 완전 공감 100.
    파란 화초는 제겐 없는 것.
    신세벽 첫글인데
    기분 좋음을 주는 글
    감사해요.해피~^^

  • 2. 하루를
    '25.8.15 6:51 AM (59.7.xxx.113)

    좋은 글로 열게 해주시네요.
    마음이 아름다운 분이시라 이런 행복을 누리시는것 같아요.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 3. 헤이즈
    '25.8.15 7:38 AM (121.148.xxx.165)

    좋은 글 입니다.

  • 4. 행복은
    '25.8.15 7:43 AM (175.115.xxx.192)

    전염되는 거라서 그런지
    글만 읽어도 저도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5. 저도
    '25.8.15 8:24 AM (211.206.xxx.191)

    같은 행복을 누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요.

  • 6. 쓸개코
    '25.8.15 8:24 AM (175.194.xxx.121)

    평화롭고 행복에 충만한 글.. 정말 좋습니다.

  • 7. ,.
    '25.8.15 9:30 AM (118.235.xxx.171)

    미치게 행복했던 시절이 있으셨다니 저도 상념에 젖게 되네요.
    초록들과 함께 하는 제 2의 행복한 시간들을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 8. 60대가
    '25.8.15 11:46 AM (112.168.xxx.110)

    아주 좋은 시절이라고 해서 기대합니다만 저는 50대 후반되니 안정이 찾아오고 만족스러워요.
    좋은 시절 잘 즐기다 가야겠지요^^

  • 9. 잔잔한 배경
    '25.8.15 3:27 PM (79.235.xxx.199)

    일상의 평온이 최고의 행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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