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학생때 지하철역을 나오는데 갑자기 비가 오더라구요. 당황해서 서 있는데 어떤 직장인 언니가 우리동까지 씌워주셨어요. 그 행동도 감사하고 센스 있었는데, 스몰토크를 할 때 학교를 묻지 않고 전공을 물으시더라구요
이런 어른 처음 접해봐서 너무 신선해서 저도 그다음부터 대학생들한테 학교 안묻고 전공을 묻게 됐어요
2 신혼때 방콕 놀러가서 호텔 수영장에서 놀고 있었는데 거기가 꽤 컸어요. 사람이 많지 않어서 스웨덴 가족, 어떤 여자분 한 명, 우리밖에 없어서 계속 놀다 보니 서로서로 말은 하게되는 분위기였는데
혼자 있던 여자분이 한국인이시냐면서 신혼여행 같아 보여서 자기가 멀리서 저희 노는걸 찍어주셨다고 사진 보내주겠다는 거예요. 카톡추가했다가 지우면 된다고
너무 감사해하며 잘 받았어요. 그런 방법이 있는지도 몰랐고, 있다고 해도 사진 찍을 생각 못 했을 텐데 생각을 떠올리고 실행한 걸 보면 되게 주변을 잘 살피고 센스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저였다면 신혼여행 왔나보다~ 생각하고 찍어줄 생각을 못 했을 것 같아요.
이런 센스들은 타고나는 거죠? 나름 따라해보려고 했는데 그 태생부터 타고나는 그런 센스랑 다르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