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의사수를 늘리거나 그러면 분명 부작용도 있겠죠.
여기 의대생이 전공의 가족분들 많은것 같은데요.
지금 나이 좀 있는 의사들은 대부분 찬성해요
왜냐면
이 사람들 나이대가 이제 부모님들 병치레하고 또 본인들이 병원 신세 져야 될 나이이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경험을 해보니까 진짜 의료 시스템이 너무 열악해진 거죠.
신기하죠
병의원들이 화려해지고 하는데 정말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쪽으로 가면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너무 많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개혁하자고 하는 건데 또 이렇게 주장하면 너희들은 돈 벌 만큼 벌고 나서 개혁하자고 하냐 또 이렇게 반박을 하죠.
그런데 분명한 건 지금 의료개혁 반대하는 부모님들 당신들이 늙었을 때 당신들을 지켜주는 거는 의사 자식이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에요. 당신이 아프다고 해서 한다리 건너뛴 당신 의사자식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의사들끼리도 같은 병원에 근무하지 않는 이상 전화 한 통화도 제대로 못 해요. 눈치도 많이 보고요.
심지어 의사 자식이 같이 진료실에 들어가도 제대로 하고 싶은 말도 못 하고 눈치 봅니다. 뒤에 대기하고 있는 환자 때문에 빨리 나가야 돼서요.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이 이래요.
결국 늙으면 의사 자식이 아니라 의사 할아버지가 와도 내가 의지할수 있는건 그저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이에요.
심지어 의사본인도 같은 경험을 해요.
멀리 보면
의료 개혁반대 절대 못합니다.
정치인들이야 닥터헬기 불러서 급할 때 큰 병원도 가지만 의사는 병원장도 자기 부모를 위해서 닥터헬기 사용 못 해요.
그냥 그 부모가 있는 그 장소의 의료 시스템에 의지할 뿐이에요.
의대생 전공의 부모님들이 이런건 못 보고
눈앞에 수입만 급급하는거 너무 안타까워요.
요새 강남 아파트 신고가 의사들이 많이 받아주고 있다는데 의료 개혁 처음 발표했을 때 저거 진짜 시행되면 강남 집값 잡힌다는 말까지 나왔어요. 멀리 보면 의료 개혁 하는게 젊은 의사들한테 경제적으로도 나은거에요.
지금 상황에서는 전문의 따봤자 50살 되어도 강남 아파트 한채 못사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