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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먼 길을 떠났어요.

.... 조회수 : 7,472
작성일 : 2025-07-18 12:46:43

저는 한 달, 한 주, 하루. 제가 기대하는 모임이나 여행을 기대하면서 시작해요. 

그 주도 오랜만에 다 같이 모이는 친구와 스승님이 함께 하는 모임 한 개.

30년 지기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

나머지 시간은 일을 열심히 하고, 이 두 일을 고대하면서 시작하는 한 주였죠.

 

그날 따라 출근 준비를 하면서 유투브를 보고 있었어요.

카톡으로 해야 할 일을 정리하다가

미리보기 창에 뜬 "이게 무슨 일이야?" 톡을 보고 들어간 톡방.

거기에는 친구의 본인상 부고가 있었어요.

믿을 수가 없었어요.

다른 친구의 모친상으로 보고, 저를 집까지 태워다 주었던 친구인데

마지막에 건강 잘 챙기고, "00(제 남편)이랑 밥 한 번 먹자."

 

친구의 승진 소식을 듣고 축하 전화를 할 때에도 "00(제 남편)이랑 밥 한 번 먹자."

이 소리를 이 친구에게 정말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30년 지기였어요. 친구가 원하는 금액으로 돈을 모으면 아이 데리고 호주에 가서 살고 싶다고 했었어요.

 

친구는 이 세상에 없는데, 문득문득 일상을 보내다가 생각이 나요.
단톡방에서 지워지지 않는 숫자1을 보면 더욱 더 마음이 아파요.

친구 특유의 화법과 유머와 목소리가 생각나요. 

친구가 하늘에서 안식을 찾기를 기도합니다. 

 

OO야, 편안히 쉬어! 

IP : 211.176.xxx.13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18 12:52 PM (223.57.xxx.15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얼마전 큰형님을 보내고ㅡ
    일상중 문득문득 눈시울이 젖으며
    울컥 가슴이 메입니다.

    전화기 자동 녹음기능으로 저장된
    형님 통화음성을 한통도 못듣고 있네요
    아직도 들어볼 용기가 나지 않아서...

  • 2. ...
    '25.7.18 12:55 PM (218.51.xxx.95)

    친구 분의 명복을 빕니다..
    가신 곳에서 잘 지내시기를..

  • 3. ..
    '25.7.18 12:55 PM (14.55.xxx.141)

    단톡방에서 지워지지 않는 숫자1을 보면 더욱 더 마음이 아파요
    -------------------
    이 대목에서 눈물이

  • 4. ㅇㅇ
    '25.7.18 12:58 PM (121.161.xxx.250)

    너무 슬프시겠어요.ㅜㅜ 친구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 5. ..
    '25.7.18 1:03 PM (222.117.xxx.76)

    친구분 하늘에서 편안하시길..
    원글님도 잘 추스리세요

  • 6.
    '25.7.18 1:15 PM (222.108.xxx.9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친구가 간지 15년도 넘었거든요. 매일 보고 연락하던 친구도 아닌데 지금도 먹먹한 마음이 있어요. 내가 자주 연락했다면 그런 선택을 안했을까 하는 마음도 들구...
    원글님 마음도 잘 추스르세요.

  • 7. ㅇㅇ
    '25.7.18 1:18 PM (61.254.xxx.88)

    편안해지는 선택을 한겁니다.
    잘 보내주시고 내감정에 너무 슬퍼하는 것도 도움이 안되더라고요.
    거기서 편안해라! 그동안 수고 많았어. 너 덕분에 행복했어. 하고 빌어주면 되더라고요

  • 8. ㅠ.ㅠ
    '25.7.18 1:47 PM (175.215.xxx.16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게 82쿡을 알려줬던 소중한 친구를 작년에 떠나 보냈어요.
    아직도 목소리가 생생한데 다시는 볼수없다는 상실감을 헤아릴수가 없네요.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말고 평안하길...ㅠ.ㅠ

  • 9. ...
    '25.7.18 1:48 PM (219.254.xxx.170)

    사고인가요? 갑작스런 병?

  • 10. ..
    '25.7.18 2:01 PM (39.7.xxx.17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 경우 갑작스럽게 친구를 잃고 줄줄 울고 다녔어요.
    꼭 그것때문만은 아니지만
    몸에 병도 생기고.
    세월이 많이 흐르니 이제는 왈칵없이 친구를 떠올립니다.
    원글님, 평안하시길요.

  • 11.
    '25.7.18 2:49 PM (58.140.xxx.182) - 삭제된댓글

    본인상 부고라니
    이해가 잘 안가는데.
    혹시.혹시 .그건가요??
    ㅠㅠ

  • 12. ...
    '25.7.18 3:39 PM (171.98.xxx.137)

    저도 절친을 병으로 몇해전에 잃었어요
    아직도 거의 매일 생각나요
    제 삶속에 그 친구와 연결된 것이 너무 많아요
    화장을 하다가도, 청소를 하다가도 부엌일을 하다가도 그 친구가 생각나요
    워낙 착한 친구라 좋은 곳에 있을 거예요

  • 13. 30년
    '25.7.18 4:47 PM (221.153.xxx.127)

    저는 68년생인데 33년전 25에 떠난 친구가 있습니다.
    고교 동창이었고 대학들어오며 전 서울로 그 친구는 고향에.
    저를 더 생각해 주던 친구인데 20대 초에 부모님 차례로 돌아가시고
    힘들었을텐데 저는 어리고 멀리있고 지금처럼 손쉽게 연락 안되고
    금명이처럼 주인집 전화 빌려 쓰고 뭐 다 핑계지만 제대로 위로도 못해 주었습니다.
    저는 서울서 대학 나온 값을 못하면서 살아가고 있고
    그때 그냥 고향에서 대학갔더라면, 내 친구도 살고 나도 편치 않았을까 생각을 자주 합니다.
    웃는 얼굴이 너무 편안하고 예뻤던 친구인데, 성당 다니면서는 명절마다 이름 주고
    기도도 했었지만 냉담하는 지금은 그냥 불현듯 기억하곤합니다.
    친구야 곧 만나자.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어...

  • 14. ㅜㅜ
    '25.7.18 7:42 PM (117.110.xxx.203)

    저두여

    하루가지날수록

    더힘들어져요

    언제쯤 친구를 보낼수있을지

    매일 눈물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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