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무척 좋아하지만 형편이 안되므로 그냥 남의 집 개들 관찰하는데 만족해요
저는 전생이 개였나봐요. 강아지들 보면 심장이 찌릿찌릿 아파요
아무튼 나름대로는 관찰하고 연구하는데
사람들도 심성이 착한 사람은 드물듯이 개들도 너무너무 착한 개를 본 적은 있지만
대부분은 이기적이예요. 물론 동물들 특성상 이기심이 지배하긴 하지만요
뉴스를 봤는데 고독사한 주인의 사체를 그 반려견이 먹고 있었다는 기사를 봤어요.
개들이 자기 주인한테는 목숨 처럼 충직한데 과연 그 깊은 곳의 진심은 뭘까 생각해보게 됐어요.
개들의 그 충직함의 이면에는 먹이가 지배하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해보게 되네요
아마 본인들도 자신이 왜 그러는지 모를꺼예요. 왜 주인이 너무 좋은지..
우리가 젊었을 때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남자를 좋아하듯이요.
계속 그래야 하는데 상황과 환경이 바뀌면 그 마음도 변하잖아요.
개들과 인간사이에 먹이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