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4일 탄핵 선고하고 나서 그날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오전 11시22분에 선고하고 경호관들하고 점심 먹으러 나갔다. 식당이 광화문광장 옆이었는데 ‘하 이거 밥 먹으러 갈 수 있겠나’ 생각했다. 집회나 시위 등등 걱정이 됐다. 그런데 막상 나가보니까 너무 조용한 거다. 밥을 잘 먹고 퇴근했다.
이제 집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하다가 ‘다 귀찮고, 라면이나 하나 끓여 먹어야 되겠다’ 이러던 차에 친구에게 전화가 온 거다. “아, 이런 때일수록 네가 혼자 있겠구나 싶어서 저녁밥을 같이 먹으려고 전화를 했다”라고. 그러고 만두를 사왔기에 만두를 같이 먹었다.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었나?
저는 그러면서 일상이 회복됐다. 선고하고 나서.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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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전 헙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여러 인터뷰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상세하고, 또한 자연인 문형배의 품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문형배는 판사 생활을 부산지방법원에서 시작하여 2019년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자리를 옮길 때까지 부산과 창원 법원에서 근무한 전형적인 '향판'이었습니다.
그러나, 문형배가 향판으로서 살았던 삶은 그 누구보다 정직하고 모범적이며 공정했습니다.
이 인터뷰는 20년 이상 그를 지켜 본 지역 언론인과 그가 나눈 대화입니다.
내란 종식의 마지막 열쇠가 될 사법부 개혁의 시작은 사법부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대법원장을 바로 세우면서 시작되지 않을까요.
다시 대법원장을 세울 날이 왔을 때, 문형배가 그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