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 글에 댓글로 경험담 달린거 보니 생각나는데
저도 오진으로 고생한 적 있어요.
저희 애도 어릴때 성조숙증 가능성있다
키 150겨우 넘을거다 빨리 치료하고
주사 맞기 시작하라는 대학병원 나이 많은
의사의 말 거절하고 작으면 작은대로
키우리라 마음 먹고 주사 안맞혔어요
지금 그 아이 반에서 두번째로 키크고
아주 잘 자랐습니다
그때 주사치료 했다면 돈도 돈이고
지금보다 안컸을 거예요
대학병원 응급실에 부모님 가셨을때
지병이 있는데 얼토당토 않은 가능성 얘기한 것도
기억나네요
부모님 대학병원 정기적으로 가는데요
아침 8시40분 첫 진료 잡혀서 가있으면
제약회사 직원들 줄줄이 서있다가
교수님들 들어오면 90도로 인사하고 따라 들어가요
점심 시간 근처나 마지막 진료일때도
제약회사 직원들 엄청 기다리고 있구요
그러다 신약인데 한알에 5만원 짜리 보험 안되는
약을 하루 두번
매일 먹으라고 권하기도 하고
월 몇십만원씩 하는 주사를 맞으라고 하기도하고.
대학병원 20년 가까이 모시고 다니면서
오진도 여러번 겪고 비보험 신약 주사
권하는것도 많이 경험했어요
중요한 병 진단 받을때는 세군데는 가보라는 말
진짜 맞아요
저는 몇년전 치과 진료 잘못해서 지금도 고생 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