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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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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태국에서 툭툭기사한테 납치될뻔한 이야기

여행 조회수 : 3,196
작성일 : 2025-07-13 01:31:57

우선 여행에서 돌아와서 이 글을 씁니다

혼자여행이고 7년전 치앙마이에 온 이후로 좋은기억때문에

다시 찾았어요 많이 관광지화되었더라구요 혼자 여행 잘 다니고 

안전 잘 지키며 다녀요

얼마전 중국인 인신매매도 이곳인데 중국인한테만 해당되는지 알았어요 

 

밤9시쯤, 제 숙소는 치앙마이 님만 메인에 있지만 약간 들어가야되는곳이라서 쇼핑몰을 갈때는 걸어갔는데 호텔로 올때는 툭툭이 서있길래 아무생각없이 기념으로 툭툭을 타고 싶었는지 호텔주소 보여주고 가격흥정까지 하며 150바트에서 말하길래 100바트 부르니까 오케이

이러길래 아무생각없이 탔습니다

타자마자 밖에 풍경을 찍으며 툭툭은 느리고 오픈되어있는 운송수단이니까 안심 of 안심했어요

 

유턴을 하면 바로 제 호텔인데

이기사가 직진을 하는거에요 그리고 속력이 갈수록 빨랐어요

어제 그랩기사도 다른길로 가길래

이 기사도 자기만의 길이 있나싶어서 그리고 워낙 길이 밝아서

하나도 의심을 안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직진을 하길래 길 아냐고 지도를 보여줬는데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뚝뚝 뚝뚝 이러면서

돌아서 간다는 의미구나쯤으로 생각했어요

아직 의심을 안했는데 이기사가 좌측으로 빠졌는데

이때 쎄한기분이 들었어요

내가 아는 치앙마이가 맞나싶을정도로 완전 차가 안다니는길로

가는거에요 그리고 속력을 더 내더라구요 

기분이 진짜 이상하면서 이러다 무슨일이어나겠다

뛰어내리면 죽을거같았어요 툭툭도 빨리달리면 못뛰어내리겠더라구요

어짜피 운전자는 신호에 멈춰야하니 신호가 걸렸을때 본능적으로 소리를 엄청크게 질렀어요 그리고 뛰어내리고

죽기살기로 반대편으로 뛰었어요 

몇백미터를 뛰었어요 다리가 후들거렸어요

사거리가 나올때까지 

사거리에 작은가게가 있어서 

여자 드라이버기사로 호텔오니까 30분이걸리더라구요

5분이면 올거리를 ..미친

 

밤에 야시장 갈려고 한거

툭툭 가격 흥정할려고 한거

게을러서 걷지 않고 뚝뚝 탈려고 했던 거

다 제잘못입니다

 

덧붙여

그 기사는 아직 치앙마이에서 활동하고 있고 누군가 피해자가

될거에요 

이런글은 검색해도 나오지 않았어요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디테일하게 검색해보면 이곳에서 여자혼자 여행하면서 별의별 겪는 후기가 있어요

인터넷에 있는 치앙마이 한달살기 발리 등등 글을 다 믿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다신 안갈거에요  

 

여행자 카페에 올릴려했는데 가입도해야되고 등업도해야되고

친정같은곳이라 여기에 올립니다

IP : 211.198.xxx.11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뜨악
    '25.7.13 1:36 AM (14.56.xxx.3)

    저 이 글 읽고 8월 중순에 치앙마이 혼여행 예약한 거 바로 취소했어요!

    태국은 안전하다 믿었는데 아니었군요!
    안전히 귀국하셔서 다행이에요~~

  • 2. ..
    '25.7.13 1:38 AM (118.218.xxx.182) - 삭제된댓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라는 영화에서 나온 나라가 태국이죠.

  • 3. momo15
    '25.7.13 1:38 AM (175.115.xxx.124)

    큰일날뻔하셨네요 많이 놀라셨겠어요 아우

  • 4. ...
    '25.7.13 1:39 AM (118.235.xxx.30)

    친한 지인 딸과 둘이 치앙마이 한달살기 하러갔는데 걱정 안해도 되겠죠?
    괜히 카톡해서 조심해라 하면 기분 나빠할것 같고 ...ㅠ

  • 5. 오마이갓
    '25.7.13 1:40 AM (14.63.xxx.63)

    다음주에 치앙마이가는데 이글을 봤네요ㅠㅠ 전 혼여행은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조심해서 다녀와야겠네요. 글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6. 세상에
    '25.7.13 1:41 AM (125.178.xxx.170)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정말 20대 딸 혼자 여행한다면
    이제 못 보내겠어요.
    너무 무서운 일들이 많아서요.

  • 7. ㅇㅇ
    '25.7.13 1:41 AM (118.221.xxx.98)

    너무 무섭네요.
    진짜 천만다행이에요

  • 8. 8월애
    '25.7.13 1:43 AM (58.29.xxx.213)

    20대 딸애 친구랑 둘아 태국여행 간다던데
    무섭네요ㅠㅜㅠㅜ
    원글님 천운이사네요.
    어디 아픈덴 없고요?
    귀찮찮게ㅆ지만
    여행까페에도 이 글 카피해서
    올려 주세요.

  • 9. ㅇㅇ
    '25.7.13 1:45 AM (121.173.xxx.84)

    세상에나 정말 다행이에요

  • 10. 아무리 안전해도
    '25.7.13 1:47 AM (212.30.xxx.237)

    아무리 안전해도 여자혼자는 어디서든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른 분들도 꼭 그랩 불러서 다니세요

  • 11. ...
    '25.7.13 1:48 AM (118.235.xxx.204)

    요즘 중국도 인신매매범이 활개를 친대요
    진짜 조심 또 조심해야 해요.
    원글님 너무 놀라셨겠어요.

  • 12. blu
    '25.7.13 1:51 AM (112.187.xxx.82)

    무사히 귀국하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 13. 천만다행
    '25.7.13 1:51 AM (118.235.xxx.182)

    한국이 치안이 정말 좋은데 한국 사람들이 저 포함 가끔 안일할 때가 있죠..... 천만다행이고요 어디 가서 마사지(?)라도 받으세요 그렇게 크게 놀란 거는 오래 가요. 어느날 갑자기 튀어나와요.

  • 14. ..
    '25.7.13 1:53 AM (112.169.xxx.47)

    솔직히
    태국.라오스.중국등등 이런일들 가끔 들어요 안그래도 위생등등 더러움을 참고가는데ㅠ
    여행 못가겠다싶어요ㅜ
    특히 단체아닌 여자혼자거나 여자들끼리 여행은요

  • 15. ...
    '25.7.13 2:00 AM (172.58.xxx.211)

    너무 놀라셨을 것 같아요. 무사하셔서 천만다행입니다.

  • 16.
    '25.7.13 2:00 AM (124.49.xxx.188)

    꿈인지 생시인지..무서웟겟어요.. 님만이 그나마 번화한곳인데... 그런데를 가는대도 당햇나봐요.
    저는 2년전 3주잇엇는데.. 밤에 혼자ㅜ지나가는데 컴컴한대서 누가 휘파람을 부는데 소름이.... 저는 아줌마에요. 낮에 건물 경비원들이 눈여겨봣는지.. 그 유명햔 커피가게 밤에 문을 닫으니 거기앉아거 저 지나가는데 그러는데 무겁더라구요. 불빛이 서울같이 환하지 않아요. 치앙마이는...

  • 17. 아유
    '25.7.13 2:30 AM (211.234.xxx.213)

    놀랐겠어요
    마음 가라앉히고 숨 좀 돌리고,
    수고스럽지만 여행자 카페에 글 올려 누군지 모를
    피해자에개 도움주면 좋겠네요

  • 18. '--
    '25.7.13 2:31 AM (211.234.xxx.127)

    진정되시면 여행카페에도 꼭 올려주세요!
    부탁입니다ㅜ.치앙마이 혼자 살기가는 여성분들 많거든요.
    이건 여성 둘이 가도 안심 못하겠네요..
    치앙마이,많은 사람들이 힐링과 안식을 위해 찾는 곳인데 꼭 알려주세요.
    무사히 돌사 오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 19. 다행
    '25.7.13 2:36 AM (223.39.xxx.9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일단 현명하게 처신하셔서 살아남으신 거 잘하셨어요ㅠ
    정말 다행입니다

    그런데 한때는 태국 사람들에게 반해서 태국빠였는데 가면갈수록 변했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약간 거짓말 잘하는 일본 사람들같달까
    뻔히 눈앞에 증거가 있는데도 잡아떼고
    표정만 웃으면서 남 안되는거 살살 즐기고 겉은 나이스한데 뒤로는 못된 사람들 많아진 것 같아요. 처음 갔을 땐 처음이라 몰랐나..
    방콕 사람들이 차라리 거짓말이나 잡아떼는 것 덜하고 푸켓, 치앙마이가 유독 심하다고생각했는데
    요즘 방콕에서도 한국인 대상으로 수산시장 사기 치더라구요
    태국 너무 좋아해서 정말 정말 자주 가는데
    요새 정떨어지는 경험을 너무 많이 하게 돼요
    고급 리조트도 진짜 직원들 중요하지도 않은 거 거짓말 살살하고, 뻔한 팩트 놓고도 살살 웃으며 잡아떼는데 미쳐버릴뻔ㅠㅠ
    원글님 글까지 읽고 나니 오만정이 다 떨어져 버렸어요 흑흑
    무사하셔서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잘 뛰어내리셨어요

  • 20. 여자 혼자
    '25.7.13 2:46 AM (211.208.xxx.87)

    원래 위험해요. 한국이 지나치게 별 일 없는 거의 유일한 나라이고.

    한국에 커플에 섬 노인 어부에게 살해 당한 사건 있죠.

    대부분의 나라에서 선진국도 해지고 어두워지면 공원도 안 나갑니다.

    그래서 한국 야간 공원 운동 같은 거. 새벽에 여자 혼자 편의점 가는 거.

    이런 거에 엄청 놀라워 해요. 예, 한국에도 범죄 있죠. 어디에나 있어요.

    하지만 한국은 일반적으로 굉장히 밤이 안전한 편입니다.

  • 21. ..
    '25.7.13 2:48 AM (110.10.xxx.187)

    많이 놀래셨겠어요.
    그래도 큰일 안나서 정말 다행입니다.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하고
    다른 분들께도 좋은 참고가 됐음 좋겠네요.

  • 22. ....
    '25.7.13 3:01 AM (110.141.xxx.73)

    유튜브에... 중국부부가 태국 여행중 여자 혼자 옷가게에 구경하러 들어가고 남자는 밖에서 기다리는데 부인이 하도 안 나와 가게에 들어가보니 가게 주인만 있고 부인은 사라졌다는 괴담 본적 있어요. 그냥 괴담이려니 했는데 이 글 보니 실제상황일수도 있겠다 싶고 무섭네요.

  • 23. 어머
    '25.7.13 3:39 AM (210.96.xxx.10)

    너무 놀라셨겠어요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 24. 아아
    '25.7.13 4:07 AM (118.220.xxx.220)

    밤에 혼자 절대 나가시면 안돼요
    치앙마이도 그렇군요
    정말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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