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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이스 피싱이 너무나도 심하네요. 자세히 쓸게요

조회수 : 5,410
작성일 : 2025-07-12 08:02:23

저는 아이들은 고등학생 이에요

어제 학교 기숙사에 있는 아이를 데리러 가고 있었어요

학교앞  까페에서 남편이랑 기다리고 있다 저는 아들에게 전화를 하느라  야와카페 에서 통화를 했죠

남편은 먼저 카페를 나가서 차에 있었어요

 

제가 아들이랑 통화를 하고 카페를 나가 남편차를 탔는데

남편이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고 있는 거에요

제가 들어가니 차 외부스피커로 통화를 하더라고요 저 들으라고 ᆢ

저는 저랑 같이 보이스 피싱 장난 치자는 줄 알고 해 맑게 네 하면서 받았죠

근데 이상하다 남편이 태도가 심상치 않는거에요

학교기숙사로 들어갔다가 애를 안 태우고 나오고 다시 카페 주차장에 들어와서 그 남자가 500을 요구하니 계좌를 열고 있는 거에요

 

조용히 차를 나가 딸에게 전화 했더니 "엄마 미안해 뭐 찾느라고 못 나갔어 하는 거에요"  얼릉 끊고 조용히 남편에게 딸 있는데ᆢ하니 계좌 돈을 입력 누르려는 순간 ᆢ정말 절묘했죠 ᆢ정말이야 하는 거에요. 딸 지금 통화했어 말했죠

 

그래서 남편이 다른 아이 데리고 있는거 아니냐니 보이스 피싱이 끊더라고요

저는 어이가 없어서 장난이 아니고 진짜라 믿은거야 하니 ᆢ

 

딸이 학교를 나와서 언덕배기를 걸어와야 하는  구조인데 딸이 " 아빠 내가 학교 교문을 나가 언덕배기를 내려가고 있을테니 만나"하고 전화를 딸이랑 끊었는데 ᆢ

모르는 번호 전화가 와서 남자가 딸을 데리고 있다며 딸을 바꿔주겠다며 딸이랑 똑같은 목소리가 "아빠 이 남자가 옷을 벗겨" 막 그러며 우는 거라는 거에요

그래서 딱 딸 목소리라서 그 남자가 돈을 요구하고 돈을 안 주면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협박 하더라고요

분명 딸 목소리고 학교 내려오는 길에 납치를 당했다 싶었다는 거에요

 

저희 남편은 기업에 임원일 정도로 모자른 사람이 아니에요

순진하거나 머리가 나쁜 사람도 아니에요

근데 왜 그렇게 속는지 이해가 안 가는데

남편은 너가 딸 목소리를 못 들어 그렇지 딸이랑 똑같은 목소리로 그리 울며  아빠하고 전화오면 속았을 거라는 거에요

 

보이스피싱 은행 부동산 별별 전화 저는 받았지만 자식이 뭐라고 자식이 연관되니 ᆢ

똑똑한 남편이 이성을 잃어서 돈을 부치려 했네요

 

수법 비슷하게들 하니 조심하세요

 

 

IP : 211.235.xxx.16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hrena
    '25.7.12 8:06 AM (175.112.xxx.149)

    네 ᆢ 그게 실제 한 개인의 음성을
    특별한 방식(?)으로 따가서ㅡ수집해서는ㅡ AI로
    합성 변조해서 ᆢ실제 인물과 음색 패턴과 톤이 똑같다 하더군요ㅠ

    어제 저희집도 넘 이상한 일 있었어요ㅜ

    세상이 참 ᆢ

  • 2. ..
    '25.7.12 8:07 AM (112.214.xxx.147)

    저희 엄마도 전화 받으면서(아들을 납치했다) 덜덜 떨고 계시길래(엄마 살려줘~ 이런 목소리 들림)전화 끊고 오빠한테 전화했더니 회의중 이라고 문자왔어요.
    그럼에도 오빠랑 통화가 안되니 엄청 불안해 하시더라구요.
    오빠가 회의 끝나고 전화하더니 회의중인데 전화 많이 했다고 짜증짜증을.. ㅎㅎ

  • 3. ㄱㄱㅂ
    '25.7.12 8:09 AM (116.42.xxx.70)

    좋은내용 감사합니다~

  • 4. ㅁㅁ
    '25.7.12 8:14 AM (112.187.xxx.63)

    실제 저 전화를 받으면요
    정신이 홀랑 나가버립니다
    아들이라고 바꿔주는데 영락없이 아들 음성이고

    아주 까놓고 말하더만요
    깜빵에서 나와 막막하고 겁날것도없는 인생이다
    돈 2천 보내라
    안그러면 넌 아들 못본다

  • 5. ㅇㅇㅇ
    '25.7.12 8:18 AM (220.79.xxx.206) - 삭제된댓글

    멎아요, 전엔 조선족 연변 말투였는데

    이제는 음성 따서 ai로 한국인 표준 말투 만들어낸다고 해요.

    거기다 요즘은 해외거주 한국인들한테까지 피싱 이 기승이래요.

    외교부 여권과라고 하면서 실제 해당부서 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니,
    속알 수 밖에 없다고 @@

    피싱범들이 동남아 등에 근거한다고 너무 손놓고 있는거 아닌가 몰라요.

  • 6. 저도
    '25.7.12 8:21 AM (182.221.xxx.177)

    그런 전화 받았는데 목소리 진짜 제 아들 목소리였어요
    똑같다고 하니 사람들이 당황해서 그렇게 들린다는데 진짜로 똑같았어요
    다얭히 옆에 있던 남편이 아들이랑 통화가되서 전화 끊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식은땀나요 ㅠㅠ

  • 7. 세상에
    '25.7.12 8:29 AM (112.186.xxx.86)

    보이스 피싱도 진화하는군요.
    이젠 어설픈 말투도 없고 어떻게 구분하나요

  • 8. 근데
    '25.7.12 8:33 AM (58.239.xxx.104)

    전 아들이 초등 5학년때
    보이스피싱범이 잠깐만요 하면서
    바꿔주는데 아들이 울면서 "엄마~~ㅠㅠ"그러는데
    심장 멎는줄ㅠ
    유괴극을 벌인거죠.
    초등 아들이 학교에 분명히 있다는 확신을 해서
    욕을 퍼 부어 주고 싶었지만 참고 확 끊어버렀는데
    기분 참 더럽더라구요.
    끊고 학교 전화해서 아들 안위는 확인했었어요.
    진짜 왜그런데 속나 싶지만...
    제 아들 아닌거 알면서도 심장이 처렁했어요.
    심지어 제 아들 이름도 알고 있더라구요.
    원글님 남편분
    남자가 옷을 벗긴다는 소리에 반은 이성이 나갔을 겁니다.
    무사히 잘 넘겼으니 다행이에요.

  • 9. 아참
    '25.7.12 8:39 AM (182.221.xxx.177)

    그와중에 아들인지 확인한다고 제 이름 말해보라니 정확히 대더라구요
    속기 너무 쉬워요 ㅠㅠ

  • 10. 그땐
    '25.7.12 8:47 AM (125.185.xxx.27)

    영상통화하자 해야조ㅡ.
    영상도 ai로 똑같은 얼굴 보여줄까요?

    은행가야된다 앱안깔러잇다하고. 끊고 딸에게 전화해야죠.
    꼭그럴때 또 전화도 안받죠 ㅎ
    통화할까봐 피싱자들이 전화못끊게 하자나요.

  • 11. ..
    '25.7.12 8:49 AM (61.254.xxx.115)

    아니 보이스피싱범들이 엄마아빠 이름정도는 알고 전화합니다 내아이인지.확인하려면 큰아빠 작은아빠 큰엄마나 매형 사촌이름 대라고 몇개 요구해야함.우리아부지가 30년전에도 그런전화 받고 매우 당황했지만 매형이름 모냐 했더니 끊더랍니다 아주오래된수법임.

  • 12. ㅇㅇ
    '25.7.12 8:58 AM (125.130.xxx.146)

    옆방에서 딸이 자고 있는 걸 보면서도
    저런 전화를 받으면
    손이 덜덜 떨린대요
    부모 이런 심정을 노리는 악질들인 거죠

  • 13. ㅇㅇ
    '25.7.12 9:07 AM (219.250.xxx.211)

    알려 주셔서 감사해요 음성도 못 믿고 영상도 못 믿는 시대라서 정신 차려야 할 것 같아요

  • 14.
    '25.7.12 9:10 AM (121.128.xxx.105)

    죽어야하는 범죄자들입니다. 걸리면 사형시킵시다.

  • 15. ㅇㅇ
    '25.7.12 9:15 AM (118.235.xxx.172)

    10년전에도 제가 아들 중학생일때 겪었던일이네요
    아들 목소리 똑같아서 속을뻔했는데
    이체시 인증문자 확인할때 엽집으로 가서
    학교에 전화걸어보니 아들 운동장에서
    축구하고있다고 ㅠ

  • 16. ㅇㅇ
    '25.7.12 9:16 AM (118.235.xxx.172)

    보이스피싱 크게 걸리면 억대로 털려요
    진짜 조심해야함요

  • 17. 딸 이름까지
    '25.7.12 10:10 AM (106.102.xxx.249)

    딸 이름까지 정확히 알더라고요ㅠㅠ
    여보세요 하니까
    OOO엄마시죠?
    네 맞는데요
    OO이 바꿔줄게요.
    그러더니 딸이 엄마하면서 막 우는거에요ㅠㅠ
    그 짧은 순간에 온몸에 땀이 흥건해졌어요ㅠㅠ
    근데 또 그 짧은 찰라에 우리 딸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아우 뭐에요 우리 딸 아니잖아요 이랬더니 끊더라고요.
    심장이 벌렁거리고 땀이 비오듯이...ㅠㅠ 어후 다시 생각해도 끔찍해요
    이름까지 정확히 알고 있을 줄이야...

  • 18. 원글
    '25.7.12 10:12 AM (219.241.xxx.152) - 삭제된댓글

    저희남편도 이름까지 정확했다고 하네요
    이름정확. 목소리 같아. 길거리서 만나자 해서
    속았나 봐요

  • 19. 원글
    '25.7.12 10:14 AM (219.241.xxx.152)

    저희남편도 이름까지 정확했다고 하네요
    이름정확. 목소리 같아. 길거리서 만나자 해서
    속았나 봐요

    106.102랑 같았다 하네요
    조심들 하세요
    자식이름 말하고 애기 성폭행당한다니
    아빠들은 미치는 듯 싶어요

  • 20. .,.,...
    '25.7.12 10:18 AM (118.235.xxx.195)

    저의경우 이름 목소리 학교까지 맞췄어요.
    미리 가족들이랑 이런경우 물어볼 공통 질문과 답을 정해놓으세요. 키우시는 강아지이름을 대라던지.

  • 21. 딸 이름까지
    '25.7.12 10:19 AM (106.102.xxx.249)


    유치원때는 애기가 유치원에 갔는데
    전화와서 애기 데리고 있다고, 애기 손가락 하나씩 자른다고ㅠㅠ
    애기는 죽는다고 악소리나게 우는 소리 들리고ㅠㅠ
    전화 끊으면 죽여버린다고 하고ㅠㅠ
    와 진짜 미치겠더라고요.
    그때 마침 집에 세컨폰이 있었어요.
    세컨폰으로 유치원에 전화해서, 보이스피싱 전화는 내소리차단 해놓고, 짧은 5초 내에 지금 oo이 있나 빨리 확인해주세요. 유괴전화왔어요 하니 유치원에서도 난리가 났죠. 바로 확인해서 애 잘 있다고ㅠㅠ
    근데 보이스피싱이 무서워서 뭐라고 못하겠더라고요ㅠㅠ 애한테 해꼬지할까봐... 그래서, 근데요 애기 유치원에 있대요ㅠㅠ 개미같은 목소리로 쫄아서 말하니까 끊더라구요. 진짜 말도 마세요.

    저는 남편 대가리 뿌신다고 전화도 받은 적도 있어요.
    남편이 울면서 여보여보 살려줘 나 머리에서 피나 막 이러고ㅠㅠ
    근데 평소에 여보라는 호칭을 안써서ㅋㅋㅋ 보이스피싱인거 알알죠.

  • 22. 원글
    '25.7.12 10:23 AM (219.241.xxx.152)

    어찌 제 자식 이름을 알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 23. 옆방
    '25.7.12 10:26 AM (58.226.xxx.2) - 삭제된댓글

    딸이 옆방에서 자고 있는데도 보이스피싱 당한 사람도 있어요
    딸이 집에 있는 거 알고 있었는데 피싱 전화를 받는 순간
    뭐에 홀린 것처럼 멍청해져서 시키는대로 하게 된대요
    그러다 정신 차리면 자기가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가더래요

  • 24. ㅇㅇ
    '25.7.12 11:19 AM (218.39.xxx.136)

    중국 조선족들은 왜 그렇게
    우리나라 등 쳐먹을려고 하는지...
    이러니 혐오가 안생길 수가 없어요.
    자식까지 흉내내서 돈 뜯어가는거 보면

  • 25. 모르는
    '25.7.12 2:17 PM (118.220.xxx.61)

    번호는 아예 안받아요.

  • 26. ..
    '25.7.12 6:18 PM (110.13.xxx.214)

    정말 피해자들이 얼마나 많고 더 생길까요 ㅜ
    경험나눠 주셔서 감사해요 이런글 한번 읽을때마다 모두에게 도움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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