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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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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와 길에서 마주친 후 묘한 기분이..

재밌다 조회수 : 3,018
작성일 : 2025-07-11 16:22:55

저희집에 왔길래 밥 몇번 주었어요

사람무서워해서 다가가면 도망가길래 그냥 오면 오나부다 할뿐.

근데 궁금해지더라구요 안부가요

잘있는지 어디서 뭐하는지

 

근데 오늘 우연히 지나가다 길에서 마주친거예요

몇십미터 떨어진곳에서 눈길 돌리다가 시야에 들어온 냥이 !

길을 걸어가던 냥이도 마침 저를 딱 보고는 

급 정지화면이 되었더라고요 ㅎㅎ

 

좀 멀지만 쯥쯥.. 하면서 반가운척 조그만 소리를 냈어요

냥이는 갈길을 멈춘 채 계속 저를 쳐다보고..

저도 뭐 하던 중이었어서 다가갈수는 없었고요

 

그냥 쯥쯥쯥.. 한참 소리내다가 

돌아서서 제 일을 하는데 

좀 하다가  다시 휙 돌아보니

계속 저를 쳐다보고있던 냥이.. ㅎㅎㅎㅎ

 

한번 더 반가운 기척 소리내고 다시 제 할일하니까

그제서야 갈길을 가더라고요

 

웃긴게 .. 뭐하러 가는지 어디가는지 궁금해서

냥이한테 묻고 싶었다니까요 ㅋㅋ

 

다시 제 할일 하는데 

갑자기 웃음이 팡 터지면서 막 웃었어요

방금 제가 만난것은 사람인가  동물인가..

사람과 동물이 무엇이 다른가..

 

잠깐 이웃을 마주쳤다는 점에서 

딱히 별반 다른걸 모르겠는거 있죠?

 

잠깐 이웃집꼬마를 만날때도

서로 찡끗 하고 웃거나 목례하고 지나치는데

진짜 그런 느낌들었어요

 

저는 동물을 키워보지 않아서

이런 느낌이 너무 생소하고 희한하고

웃음이 납니다 ㅎㅎ 

 

쟤 밥주려고 냉장고에 미리 몇덩어리 만들어놨어요

냥이가 창문밑에서 미우  미우~~하고 

쬐깐한 목소리로 울면 언능 주려고요

 

 

IP : 222.113.xxx.25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7.11 4:24 PM (121.173.xxx.84)

    이웃 이상이죠 ㅎㅎㅎ

  • 2. ㆍㆍ
    '25.7.11 4:29 PM (118.33.xxx.207)

    저도 동물을 키워보진 않았지만 반가울 것 같아요.
    어디 가는 길이야? 하고 묻고 싶고 ㅋㅋ
    소소하지만 귀여운 에피소드네요^^

  • 3. 밥을
    '25.7.11 4:29 PM (211.234.xxx.2)

    기대히지 않았을까요?

    제가 밥주는 냥이가 있는데

    다른 냥이들도 제 ㅇ속소리랑 발걸음을 알아요.

    밥을 안주니까
    밥 구라러 간거 같네요.

    귀엽네요

  • 4. ..
    '25.7.11 4:29 PM (218.152.xxx.47)

    원래 보던 장소가 아닌데서 만나서 놀랐나봐요 ㅎㅎ
    다음에 밥 먹으로 오면 물 한그릇도 같이 주세요.

  • 5. 저는
    '25.7.11 4:30 PM (112.222.xxx.5)

    제 아이 (푸들이)가 제 생명만큼 소중해요.

  • 6.
    '25.7.11 4:33 PM (118.235.xxx.175)

    저희동 화단에 사는 고양이가 있는데 아파트 단지안 지나가다 우리동 아닌곳에서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어요.
    그래서 하옹아 어디가? 하면 슬쩍 쳐다보면서 쿨허개 돌아서서 가던길 가요 ㅋㅋ

  • 7. 사람도
    '25.7.11 4:37 PM (1.216.xxx.18)

    늘 보던 곳 아닌 곳에서 보면 서로
    읭? 왜 여기서?? 당황하는데
    고양이도 그랬나 봅니다
    갸도 아마 내가 지금 고양이를 마추친 거야~~
    하고 있을 거예요
    묘연이네요 ㅎㅎ

  • 8.
    '25.7.11 4:42 PM (223.38.xxx.65)

    몇 덩어리…?
    아직 감자 주시는 건 아니죠? ㅠ
    고양이한테 안 좋다는 걸 이제 아셨으니까요.

  • 9. ..
    '25.7.11 4:44 PM (218.152.xxx.47)

    아.. 전에 감자 주신 분인가요?
    다이소에서 고양이 사료, 간식 있는데 그거 주시면 좋을텐데..ㅜㅜ

  • 10. ㅎㅎ
    '25.7.11 4:44 PM (1.224.xxx.104)

    내적 친밀감이 마구마구 뿜뿜하죠.
    걔도 마찬가지,
    '오홋~ 자주 보던 캔따개넹?'

  • 11. 먹이는
    '25.7.11 4:46 PM (222.113.xxx.251) - 삭제된댓글

    닭안심 닭가슴살 잘게 다져서
    한번먹을만큼씩 뭉쳐놨어요

  • 12. 먹이는
    '25.7.11 4:48 PM (222.113.xxx.251)

    닭안심 닭가슴살 익혀 다져서
    한번먹을만큼씩 뭉쳐놨다가 주고있어요

  • 13. 갸들 다
    '25.7.11 5:09 PM (211.216.xxx.238) - 삭제된댓글

    알아들으니 다음엔 원글님 목소리로 안부 물어보셔용~

    저는 가방에 츄르 여러가지맛 갖고다니는데 가끔 눈마주치고
    안도망가는 냥이들한테 물어봅니다.
    냥냥아~~아줌마 츄르 있어 .너 무슨맛 먹을래???ㅎㅎㅎ

  • 14. ...
    '25.7.11 5:11 PM (175.209.xxx.12) - 삭제된댓글

    예전에 살던 곳에서 산모냥이한테 황태국 몇 번 끓여서 먹였거든요. 한겨울에 따뜻하게 잘 먹었는지 봄이 되었는데 똥꼬발랄한 새끼냥이들하고 길에서 만났는데 저한테 와서 자랑하듯 아가들 보여줬어요. 신기한 게 아기 양이들도 저한테 경계심 없이 와서 인사하더라고요. 정말 자랑하듯이 짠 하고 나타났어요 ㅎㅎ
    지금은 이사 왔는데 가끔 생각나야 걱정되기도 하고

  • 15. 냥이들은
    '25.7.11 5:11 PM (211.216.xxx.238)

    알아들으니 다음엔 원글님 목소리로 안부 물어보셔용~
    마음 착한분~~^^ 감사합니다!

    저는 가방에 츄르 여러가지맛 갖고다니는데 가끔 눈마주치고
    안도망가는 냥이들한테 물어봅니다.
    냥냥아~~아줌마 츄르 있어 . 무슨맛 먹을래???

  • 16. ...
    '25.7.11 5:11 PM (175.209.xxx.12)

    예전에 살던 곳에서 산모냥이한테 황태국 몇 번 끓여서 먹였거든요. 한겨울에 따뜻하게 잘 먹었는지 봄이 되었는데 똥꼬발랄한 새끼냥이들하고 길에서 만났는데 저한테 와서 자랑하듯 아가들 보여줬어요. 신기한 게 아기 양이들도 저한테 경계심 없이 와서 인사하더라고요. 정말 자랑하듯이 짠 하고 나타났어요 ㅎㅎ
    지금은 이사 왔는데 가끔 생각나요 걱정되기도 하고

  • 17. ㅇㅇ
    '25.7.11 5:12 PM (223.38.xxx.65)

    원글님 감사해요!

  • 18. 저는 진짜
    '25.7.11 5:38 PM (118.218.xxx.85)

    집도 하나없는 외곽길에서 잠깐 내렸는데 품에는 5키로짜리 푸들을 안고 있었어요
    갑자기 나타난 대형견 2마리가 다가왔어요,원래 개,고양이무서워하는 어리버리한 사람인데 갑자기 키우게 된 유기견한테 겨우 정이 들어가던 상황.
    키작은 나한테 허리이상 올듯한 큰개였어요 사람은 한명도 보이지않고 난 죽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조그만 생명은 지켜야한다는 마음으로 강아지를 머리위로 들어올렸어요
    그리고 조금씩 차로 걸음을 옮기면서 침착하게 차에 탔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면 강아지에 대한 제마음이 갸륵하다고 생각한 개들이 그냥 보내주었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런 우리강아지는 5키로일때 우리집에 와서 20년남짓 살다 5키로무렵으로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 19. ...
    '25.7.11 6:20 PM (180.70.xxx.30)

    마음이 이쁘시네요.
    읽으면서 눈이 마주쳤을때의 모습이 그려 졌어요.
    길냥이들은 보기만해도 너무 가엾어요.

  • 20.
    '25.7.11 7:45 PM (106.101.xxx.143)

    물 많이 먹더라구요 날이 워낙에 더워서 그런지

  • 21.
    '25.7.11 8:28 PM (175.196.xxx.234)

    저희 아파트 화단에 길냥이들이 살아요. 챙겨주는 분도 있고 동네분들도 예뻐해서 여러해 계속 살고 있어요.
    그 중에 유난히 살가운 애가 있어서 저희 가족이랑 친해졌는데 완전 개냥이거든요. 하악질이나 할큄 한 번도 없고 나물 무치듯 흐다듬고 주물러도 좋다고 배까고 눕는 애에요.
    아이들이 드나들때마다 뛰어와서 반갑다고 인사하고 애교를 부리는데, 한 집에서 사는 건 아니라 가족이라 할 수는 없지만 친한 이웃친구 같은 사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안 보이면 궁금하고 만나면 반갑고 각자 자기 생활이 있지만 하루 삼십분 정도 만나 수다도 떨고 털도 빗어주고 강아지풀 흔들면서 놀아주고 간식도 챙겨주고요. 이웃집 귀여운 꼬마친구같죠. 저 멀리 있다가도 부르면 달려와요.
    저희 가족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소중한 동물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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