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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 제육 볶음이라 했다 (음슴체 이해바람)

그냥뻘글 조회수 : 2,690
작성일 : 2025-07-10 17:18:03

여름이면 토마토 사랑이 가득한 나는

올해도 어김없이

완숙 토마토를 몇상자째 사서

일부 갈무리 해놓고 

거의 매일 토마토를 넣어 음식을 해먹거나 한다.

 

그런 나에게

근래에 참으로 슬픈일이 있었으니

속이 답답하여 검사받은 위내시경 진단이

만성위염에 미란성위염이란다.

 

작년에도 받은 위내시경 상에는 역류성 식도염만

조금 있을 뿐이었는데..

이건 너무하지 않은가.   일년사이에

일년에 많아야 삼겹살 서너번 먹는게 다이고

튀긴 음식 이라봐야 치킨도 일년에 서너번.

패스트푸드나 뭐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도 아니고

술도 그렇다.  

 

어찌됐든 그런 결과로  

조심해야 할 음식들이 좀 있는데

거기에는 과일도 있고  토마토도 산미가 있어서

가급적 생으로 먹지 말고 요리해서 먹으라는 말들이 많았다

 

평소에도 주로 요리해서 먹는 사람이지만

달라진게 있다면

지금은 토마토의 씨도 제거해서 토마토 과육만 쓴다는 점이다.

토마토 씨 부분이 신맛이 강해서  제거하는 게 좋을 거 같아

살짝 데쳐서 껍질을 벗기고

사등분해서 씨를 제거 하다보면

 

이건 꼭  토마토 회뜨는 거 같은 느낌.

 

나조차도 토마토가 토마토가 아니라 토마토회 같은 느낌이었으니

남편도 착각할만 하겠다

 

붉은 과육만 깨끗히 정리된 토마토를 듬성듬성 썰어놓고

새송이 버섯이랑 볶아 내놨을 뿐인데

남편이 말했다

 

오늘 저녁은 제육 볶음이야?

 

토마토를 회치고 있는 나도 웃기고

참으로 상상력 가득한 남편도 웃기다.

 

IP : 222.106.xxx.1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육멘트에위로를
    '25.7.10 5:20 PM (121.173.xxx.84)

    먼저 드립니다 ㅎㅎㅎ
    그리고 토마토를 어떤 음식들에 넣어 드시는거에요?

  • 2. 원글
    '25.7.10 5:25 PM (222.106.xxx.184)

    볶아도 먹고
    달걀말이에도 다져서 넣고
    된장 찌개에도 넣고
    김치 찌개, 김치찜에도 넣고
    부침개에도 넣고....

    토마토가 향이나 맛이 강한 식재료가 아니어서
    적당히 넣어서 요리하면 감칠맛 나고 맛있어요. ^^

  • 3. 저도
    '25.7.10 5:30 PM (223.39.xxx.2) - 삭제된댓글

    토마토 좋아해서 좀 전에 토마토 익혀서 주스 만들고 식히고 있어요
    냉장고에 넣고 아침에 일어나면 마셔주고 있어요
    토마토가 요즘 싸니 넘 행복하네요

  • 4. ...
    '25.7.10 5:36 PM (118.37.xxx.80)

    저는 몇년을 밭에 토마토 심어서 수확해서
    껍질벗겨 냉동실에 1년 먹을거 준비하고 살았어요.
    남편이랑 둘이서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그러다 제가 만성위염 장상피화생.역류성식도염으로
    너무 고생하다 토마토가 원인인것같아 토마토를 아예 심지 않았어요.
    덕분에 남편도 토마토 못먹고요ㅎ
    그런데말입니다......
    ..................
    토마토끊은지 5년인데 아직도 역류성 식도염 약먹고 있습니다.
    오늘도 2주약 처방받아왔네요
    하하하하하하하

  • 5. ㅡㅡ
    '25.7.10 5:47 PM (211.235.xxx.253)

    갑자기 궁금해요~
    원글님 피부톤^^
    토마토 많이 먹으면 피부 환해진다 들었어요!

  • 6. 원글
    '25.7.10 10:36 PM (113.60.xxx.67)

    피부는..
    엄..청 안좋아요 ㅋㅋ
    피부톤도 안좋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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