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 제육 볶음이라 했다 (음슴체 이해바람)

그냥뻘글 조회수 : 2,714
작성일 : 2025-07-10 17:18:03

여름이면 토마토 사랑이 가득한 나는

올해도 어김없이

완숙 토마토를 몇상자째 사서

일부 갈무리 해놓고 

거의 매일 토마토를 넣어 음식을 해먹거나 한다.

 

그런 나에게

근래에 참으로 슬픈일이 있었으니

속이 답답하여 검사받은 위내시경 진단이

만성위염에 미란성위염이란다.

 

작년에도 받은 위내시경 상에는 역류성 식도염만

조금 있을 뿐이었는데..

이건 너무하지 않은가.   일년사이에

일년에 많아야 삼겹살 서너번 먹는게 다이고

튀긴 음식 이라봐야 치킨도 일년에 서너번.

패스트푸드나 뭐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도 아니고

술도 그렇다.  

 

어찌됐든 그런 결과로  

조심해야 할 음식들이 좀 있는데

거기에는 과일도 있고  토마토도 산미가 있어서

가급적 생으로 먹지 말고 요리해서 먹으라는 말들이 많았다

 

평소에도 주로 요리해서 먹는 사람이지만

달라진게 있다면

지금은 토마토의 씨도 제거해서 토마토 과육만 쓴다는 점이다.

토마토 씨 부분이 신맛이 강해서  제거하는 게 좋을 거 같아

살짝 데쳐서 껍질을 벗기고

사등분해서 씨를 제거 하다보면

 

이건 꼭  토마토 회뜨는 거 같은 느낌.

 

나조차도 토마토가 토마토가 아니라 토마토회 같은 느낌이었으니

남편도 착각할만 하겠다

 

붉은 과육만 깨끗히 정리된 토마토를 듬성듬성 썰어놓고

새송이 버섯이랑 볶아 내놨을 뿐인데

남편이 말했다

 

오늘 저녁은 제육 볶음이야?

 

토마토를 회치고 있는 나도 웃기고

참으로 상상력 가득한 남편도 웃기다.

 

IP : 222.106.xxx.1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육멘트에위로를
    '25.7.10 5:20 PM (121.173.xxx.84)

    먼저 드립니다 ㅎㅎㅎ
    그리고 토마토를 어떤 음식들에 넣어 드시는거에요?

  • 2. 원글
    '25.7.10 5:25 PM (222.106.xxx.184)

    볶아도 먹고
    달걀말이에도 다져서 넣고
    된장 찌개에도 넣고
    김치 찌개, 김치찜에도 넣고
    부침개에도 넣고....

    토마토가 향이나 맛이 강한 식재료가 아니어서
    적당히 넣어서 요리하면 감칠맛 나고 맛있어요. ^^

  • 3. 저도
    '25.7.10 5:30 PM (223.39.xxx.2) - 삭제된댓글

    토마토 좋아해서 좀 전에 토마토 익혀서 주스 만들고 식히고 있어요
    냉장고에 넣고 아침에 일어나면 마셔주고 있어요
    토마토가 요즘 싸니 넘 행복하네요

  • 4. ...
    '25.7.10 5:36 PM (118.37.xxx.80)

    저는 몇년을 밭에 토마토 심어서 수확해서
    껍질벗겨 냉동실에 1년 먹을거 준비하고 살았어요.
    남편이랑 둘이서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그러다 제가 만성위염 장상피화생.역류성식도염으로
    너무 고생하다 토마토가 원인인것같아 토마토를 아예 심지 않았어요.
    덕분에 남편도 토마토 못먹고요ㅎ
    그런데말입니다......
    ..................
    토마토끊은지 5년인데 아직도 역류성 식도염 약먹고 있습니다.
    오늘도 2주약 처방받아왔네요
    하하하하하하하

  • 5. ㅡㅡ
    '25.7.10 5:47 PM (211.235.xxx.253)

    갑자기 궁금해요~
    원글님 피부톤^^
    토마토 많이 먹으면 피부 환해진다 들었어요!

  • 6. 원글
    '25.7.10 10:36 PM (113.60.xxx.67)

    피부는..
    엄..청 안좋아요 ㅋㅋ
    피부톤도 안좋고.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6274 50넘어 수영 시작해서 오래 하신 분 효과 공유해주세요 3 건강 2025/07/14 1,575
1736273 나이 얼만큼 먹으면 더위를 덜 타나요? 8 ㅇㅇ 2025/07/14 1,141
1736272 김지민 결혼식에 꼰대희 손잡고 들어갔네요 6 행쇼 2025/07/14 4,416
1736271 요양원 갈 때 간식 문의 드려요~ 14 요양원 2025/07/14 1,251
1736270 국민연금 나올때까지의 생활비는 어떻게 감당하세요? 22 2025/07/14 4,234
1736269 정부는 부동산 잡을 생각 없는 듯 하네요 48 // 2025/07/14 3,034
1736268 소변후 뒷처리들을 어떻게 하는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17 부끄럽지만 2025/07/14 4,149
1736267 아몬드가루 베이킹 맛있네요. 13 ㅏㅏ 2025/07/14 1,561
1736266 청문회 나온 내란당 것들. 무슨 일진 ㄴ들 5 2025/07/14 867
1736265 한끼합쇼 성북동 집.. 20 ----- 2025/07/14 6,122
1736264 혼인건수는 주는데 국제결혼은 늘고... 16 .... 2025/07/14 1,208
1736263 베란다에 장판이 깔려있는데 접착제 궁금해요. 4 ,,, 2025/07/14 403
1736262 인산가 죽염 7 죽염 2025/07/14 1,197
1736261 세탁기 건조기 추천 부턱드립니다 미카엘라 2025/07/14 196
1736260 치과 크라운 다음은 임플란트인가요? 2 ... 2025/07/14 767
1736259 보톡스 얼마만에 맞으시나요 6 보톡스 2025/07/14 1,682
1736258 장판에 염색약 묻은 거 뺄 수 있을까요? 5 염색약 2025/07/14 673
1736257 카드 소득공제 없애는거 찬성합니다 18 세금 2025/07/14 3,884
1736256 대마도 여행 다녀오신 분 계신가요 5 감사 2025/07/14 1,215
1736255 머릿속이 시끄럽고 안절부절할 때 8 2025/07/14 1,228
1736254 다들 부모님이 자식 잘 돌보시는 편이었나요 7 궁금 2025/07/14 1,817
1736253 병원 진료 대기실에서 50분째 통화하는 민폐녀 3 한시간채울꺼.. 2025/07/14 1,654
1736252 부의금 카카오페이로 보내는거 어때요? 9 ........ 2025/07/14 1,259
1736251 토리니 그릇 어떤가요? 유리성 2025/07/14 256
1736250 尹, 오늘 내란특검 출석도 불투명…불응시 강제구인 수순 10 어쩔 2025/07/14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