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역대 가장 더웠던 날 처음 출근한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숨졌는데, 한국인 노동자들은 단축근무를 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은 그렇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오후 5시 30분께 경북 구미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23살 베트남 국적의 노동자 A씨가 숨이 멎은 채 발견됐다. A씨는 벽에 기댄 채 앉아 숨진 상태로 동료에게 발견됐는데, 당시 체온은 40.2도에 달했다.
사고 당일 구미의 한낮 기온은 38.3도까지 오르며,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첫 출근해 오전 8시 30분부터 일한 A씨가 숨질 당시 대부분 한국인 노동자들은 퇴근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등 혹서기에는 오전 6시에 출근해 오후 1시에 퇴근하도록 근무시간을 조정했는데, A씨와 같은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들은 이런 요구를 하지 못한 채 일한 것이다. (후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06148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