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에 출연한 윤건영 의원이 재미있는 폭로를 했습니다.
12.3 내란 후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갑자기 검찰에 출석을 했죠.
그런데 그 시점에 김용현은 윤석열과 통화를 한다더니 대뜸 관상가와 통화를 했다는 겁니다.
나중에 통화 기록을 추적해 보니 관상가가 있던 위치가 한남동 관저라는 거죠.
뭐 그런 내용의 폭로였는데, 저는 이것보다 그 다음에 이어진 이야기가 더 흥미로왔습니다.
바로 그 날이 관저로 "장어 56kg"이 들어간 날이라는 겁니다.
"장어 56kg"은 나중에 드러나서 당시에 그 쓰임새가 뭘까 의문을 제시하는 기사가 있었지만
비상 계엄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그냥 넘어갔죠.
그런데 윤건영 의원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이 세가지가 합쳐져 하나의 추론이 가능해지더군요.
관상가 - 장어 - 김용현 검찰 출석
"장어"를 굿의 제물로 사용할 경우 "매끄럽게 빠져 나가는 것"이라는 상징적 의미로 사용했다면
말이 맞아 떨어지죠. 김용현이 조사에서 장어처럼 잘 빠져나가라고 굿을 하고, 나중에 윤석열
체포가 코 앞에 다가올 때도 그렇고, 김건희 자신도 이 위기에서 잘 빠져 나가길 바라는 굿을
계속 했다면 대량의 장어가 제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해신제나 용신제, 혹은 개인의 무병장수와 정력 회복을 위한 제물로 사용되었을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지만 당시 상황을 돌이켜보면 장어의 이미지처럼 매끄럽게 현 상황을 빠져나가는
굿을 했을 가능성이 높지 않았나 싶습니다.
장어 제물말고 여러가지 틈날 때마다 자체 굿을 했을 수도... 워낙 음험한 집단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