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시간이 되서 함께 다녀왔어요.
우이동 북한산자락에 있는 도선사 다녀왔습니다.
저희집에서 1시간40분정도 걸렸어요.
전 결혼전까지 서울에서 학교다니고 직장다녔는데
우이동은 진짜 처음 가보는 동네였어요.
북한산쪽으로 다가갈 수록 80년대를 공존하는
주택들도 있고 말할 수 없는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동네더라구요.
어제 무지더윘는데 도심 관통할때는 바깥온도가
40도가 넘는걸로 측정되더라구요.
그래도 도선사에 도착하니 35도로 내려가요.
주차하고 보니 서울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이었어요.절도 꼭대기에 위치해서 마치 강원도 깊은산세속에 있는 느낌..
저희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절에 가면 맘이 편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얼마전부터 초하나 사서 기도하고 오곤해요.저희애가 고3인데 공부를 너무 가볍게해요ㅠ
무슨얘기를 해도 절실하지가 않아요.
이런저런 고심이 있어서 초큰걸로 2개사서 기도하고
부처님한테도 절하면서 기도하고 왔어요.
마침 점심공양시간이라서 공양도 먹고 시주도 하고
불교용품 파는곳에 가서 아이 줄 수험기도 팔찌사고
저도 사주에 붉은색을 지니면 좋다고 해서 붉은색 원석팔찌사고..더운날씨지만 물 많이 마시고 절도
여러번 했더니..놀랍게도 변비가 해결되네요.ㅎㅎ
너무 더워서 도선사 초입에 있는 선운각라는 한옥카페에 갔어요.주차요금 3천원
들어서자마자 너무 시원했어요.
구조가 특이하게 아래로 내려가는 공간지나니
중정같은 정원이 있는 한옥별채 좌식공간이
나오더라구요.냇가가 보이는 좌석은 만석이어서
저희는 그냥 메인카페로 돌아왔어요.
메인카페가 더 개방감도 있고 시원하기도 해서
좋더라구요.아이스커피랑 흑임자케잌 한조각 먹으니
살거 같았어요.어제 너무 더웠잖아요.
고즈넉한카페에서 쉬다가 차막히기전에 아쉽지만
일어났네요.
카페뒷쪽 정원도 예쁘고 도선사입구 갈래길에 등산로도 있던데,더워서 걸을 엄두가 안났어요.
가을에 수능기도 올리러 한번 더 올 예정인데
그때 일찍와서 다 다녀보자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하루일정이지만 짧은여행 다녀온 느낌이었어요.
도선사..
서울안에도 좋은곳이 참 많아요.
더웠지만 즐거운 힐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