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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식을 많이 하시나요

다들 조회수 : 2,244
작성일 : 2025-07-09 08:10:53

저는 평생 빵, 떡, 면, 과자, 과일을 싫어해서요, 커피도요. 세끼 또는 두 끼 밥 외에는 다른 걸 먹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해봤거든요. 대학 다닐 때 근처에 여대가 있었는데 버스타고 가다 여대 근처에 가면 학생들 여럿이 타서 맨 뒷자리에 앉아서 과자 봉지를 여러개 뜯어 먹고 내릴 때쯤 되면 빈 봉지를 쓰레기로 모아 버리는 걸 보고 엄청 놀랐던 기억도 나요. 저 많은 과자를 앉은 자리에서 1시간도 안 되는 동안 다 먹다니!? 취직하고 친해진 직장 동료는 점심먹고 나면 꼭 후식으로 케익과 커피를 먹었어요. 매일이요. 전 제 생일날 자른 케익도 손 안대는데...

지금 친정에 놀러와서 엄마 이모랑 같이 지내고 있는데요, 80대에 당뇨인 할머니들, 어쩜 그렇게 간식을 많이 하실까요. 영양가 생각해서 균형있게 차려드린 식사는 안 드시고. 입이 심심하다고 옥수수, 빵, 떡, 과자, 참외, 복숭아, 달고 사시네요. 그런 걸 많이 드시니까 밥생각이 없어지는 거라고 당뇨니까 자제하시라고 잔소리를 좀 했더니 그런 거 안 먹는 제가 더 이상하다고 하세요. 오죽하면 저보고 쓰레기 버리고 오라고 시키셔서 나갔다 왔더니 그 새 몰래 강정을 드셨더라고요. 다 이런 건가요, 정말 제가 이상한 건지 궁금해요. 

 

IP : 182.231.xxx.8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
    '25.7.9 8:12 AM (221.138.xxx.92)

    이유가 있는거죠..당뇨인 이유.

  • 2. ..
    '25.7.9 8:15 AM (39.7.xxx.2)

    마르셨쥬? ㅎㅎ

  • 3. 후회하겠죠
    '25.7.9 8:17 AM (220.78.xxx.213) - 삭제된댓글

    당뇨라해도 체감들을 못하더라구요
    제 셤니도 항상 머리맡에 과자가 있었고
    냉동실엔 떡 상비
    자식들이 뭐라하면 약 잘 먹고 있으니 먹고픈거 먹다가 일찍 죽을란다고 입을 막으셨구요
    80대 중반되면서 약으로 안돼서 인슐린 주사 매일 시아버지가 놔주셨고
    저혈당으로 뇌세포 죽어서 급성 치매로 가족도 못 알아보는 상태로 요양병원 요양원 번갈아 다니며 4년을...그러다 90 다 돼서 돌아가심요

  • 4. ㅇㅅ
    '25.7.9 8:18 AM (61.105.xxx.17)

    티비에서 건강프로그램
    일반인 출연자들
    그렇더라고요
    식사전 간식 밥먹고 후식
    또 야식 배달
    전 무엇보다 저거 다 먹으러먼
    돈이 엄청 들겠다 그 생각뿐

  • 5. 전에
    '25.7.9 8:21 AM (175.124.xxx.132) - 삭제된댓글

    이런 글을 봤어요. 남자들은 여자들이 먹을 거 생각하는 횟수만큼 ㅅㅅ 생각을 한다고..

  • 6. 80대
    '25.7.9 8:22 AM (119.64.xxx.122) - 삭제된댓글

    80대 이시면 드시고 싶은거 다 드셔도 괜찮지 않나요
    맛있는거 먹고 운동하고 즐겁게 살아요~

  • 7.
    '25.7.9 8:24 AM (180.70.xxx.42)

    이상하고 말고 할 게 뭐 있나요? 그냥 각자 입맛이고 취향인걸요.
    그리고 80대 시면 그 정도 먹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살면 얼마나 사신다고..

  • 8. 아니
    '25.7.9 8:26 AM (182.231.xxx.83)

    건강한 80대이시면 누가 뭐라 하나요. 산해진미 다 구해다 드리죠. 당뇨에 치매니 드시는 약도 많고 혈당 관리를 주위에서 해줘야 하는데 말을 너무 안 들으시네요. 전 옥수수를 왜 먹나 싶은데 그래도 좋아하시니까 사다드리면 한 자리에서 한 봉지를 이모랑 엄마가 뚝딱 하세요. 간식으로요.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

  • 9.
    '25.7.9 8:31 AM (182.227.xxx.181) - 삭제된댓글

    먹고싶은거 맘껏먹고 살면 좋지요
    80세면 잘먹는게 남는거 아닌가요
    옥수수가 독약도 아니고 옥수수 좋아하면 먹는거지요
    한철인데요

  • 10.
    '25.7.9 8:31 AM (61.75.xxx.202) - 삭제된댓글

    옥수수 사다 드리면서 잔소리 하지 마세요
    술 사다 드리며 먹지 말라는 것과 같죠
    그냥 맛있게 드시라고 좋게 얘기 하세요
    삶은 무엇을 먹느냐 보다 좋은 얘기 많이 하다
    가는게 승자예요

  • 11. 그 시대 살아온
    '25.7.9 8:34 AM (14.6.xxx.135)

    특성인듯요. 어릴적 고기나 생선 섭취 못해서 입맛이 농산물에 맞춰져 그게 입맛에 맞고 맛있다고 느껴지니 제때 단백질식사 못하고 탄수화물만 든 식사( 밥에 된장찌개 등 )간단히 먹고 바로 배고프니까 간식을 먹게 되는...우리엄마도 그래요.

  • 12. 역지사지
    '25.7.9 8:39 AM (119.71.xxx.144)

    이것저것 많이 먹는게 잘했다는건 아닌데
    반대로 어르신들이 님에게 이거저거 매번 먹으라고 그리 조금 먹으며 무슨 낙이 있겠냐고 하면 어떨거같나요?
    님의 어린자식도 아니고 80넘으신 어르신이니 뭐 드시는거에 말씀 더이상하지마시라고 조언드려요
    어짜피 안듣기도 하실테니..

  • 13. ㅇㅇ
    '25.7.9 8:47 AM (223.38.xxx.68)

    근데 전 원글님 같은 분 답답해요. 저도 간식 잘 안먹지만 간식 엄청 드시는 분들도 이해 가거든요. 뭘 그렇게 놀랍다 이해안간다 그러시는지.

  • 14. ㅇㅇ
    '25.7.9 8:53 AM (222.107.xxx.17)

    마트며 편의점이며 온라인 쇼핑몰에 수많은 과자와 달달한 간식류..
    누가 다 사먹으니 그렇게 생산하고 팔리는 거죠.
    안 먹는 사람보다 먹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을걸요.
    뱃속의 태아도 엄마가 단 거 먹으면 좋아서 미소짓는다잖아요.
    포유류가 원래 그렇게 진화된 걸 이해가 되고 안 되고 문제가 아닌데..

  • 15. ...
    '25.7.9 9:18 AM (106.101.xxx.58) - 삭제된댓글

    당뇨 치매있으신 분이 80대분이시라면
    먹고싶은거 그냥 다 드시라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가치관입니다.
    옥수수 드시는 정도로 이렇게 한심하게 보시나요.

  • 16. ㅇㅎ
    '25.7.9 9:56 AM (1.227.xxx.23)

    님같이 간식 안먹는 사람 있고
    잘먹는사람 있고 하는거죠
    뭔 그리 이해안된다고 하시나요?

  • 17. 답답
    '25.7.9 10:24 AM (222.235.xxx.9)

    입맛 없고 소화 안되니 달달이 간식이라도 먹는 거에요.

  • 18. ..
    '25.7.9 10:40 AM (175.192.xxx.70)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이상해요
    생일날 자른 케익도 손 안댄다니.. 제 기준 이해가 안가요
    밥세끼 또는 두끼를 많이 드셔서 간식을 안먹어도 되는건지
    단거, 탄수화물 먹어봤자 살찌고 당뇨오고
    다음끼니 밥 안먹고 그러니까 간식을 안드시는건지 궁금해요
    더불어 몸무게랑 아프신 곳은 없는지도 정말 궁금합니다

  • 19. ..
    '25.7.9 10:41 AM (175.192.xxx.70)

    생일날 자른 케익도 손을 안댄다니.. 원글님도 제 기준 이해가 안가요
    밥세끼 또는 두끼를 많이 드셔서 간식을 안먹어도 되는건지
    단거, 탄수화물 먹어봤자 살찌고 당뇨오고
    다음끼니 밥 안먹고 그러니까 간식을 안드시는건지 궁금해요
    더불어 몸무게랑 아프신 곳은 없는지도 정말 궁금합니다

  • 20. ...
    '25.7.9 10:53 AM (1.238.xxx.139)

    당뇨 환자라고 다 식이 빡세게 관리 안해요..당뇨약 먹는다고 괜찮다고..먹는거 포기 못해서 그냥 다 먹는 사람 많고..나이 80대면..관리 수치도 젊은 사람들 보단 타이트 하지 않아요 약 드시면서 간식양 줄이면서 조금씩 드시는게..오히려 입 맛.밥 맛 없다고 안 드시고.못 드시면 나이 드신분들은..건강 훅 가요

  • 21. 그나이면
    '25.7.9 11:01 AM (1.235.xxx.138)

    무슨 낙이 있을까요. 먹는낙 뿐이죠

  • 22. 엄마는
    '25.7.9 12:15 PM (182.231.xxx.83)

    요양 보호사 간호사분들이 너무 힘들어 하셔요. 그 분들은 노인들 식사 잘 드시도록 챙겨드리고 당 수치 체크하고 건강에 다른 이상 없는지 확인하는 게 매일의 업무잖아요. 이 더운 날씨에 얼마나 정성스럽게 식사 상을 차려드리는데 숟가락도 안 드시고 입맛 없다고 하세요. 오죽하면 식욕 촉진제도 타서 드렸는데요. 제가 와서 24시간 같이 있어보니 간식양이 장난이 아니고 식사량 못지 않다 싶은데요.

  • 23. 이런
    '25.7.9 1:49 PM (123.142.xxx.26)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사람마다 삶의 낙도, 스타일도 다 다른데
    원글님이 잔소리한다고 80노인네가 맞추시겠어요?
    원글님도 남들보기엔 뭐 그리 좋아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어요.
    적당히 타협하고 인정하고 흐린눈 하세요.

  • 24. ㅇㅇ
    '25.7.9 2:01 PM (121.173.xxx.84)

    부럽네요 그런게 안땡기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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