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폭염이 전국을 덮쳤다. 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7.8도로 1907년 기온 관측 이후 7월 초 기준 가장 더웠다. 경기도 파주·안성·광명은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었다. 기록적인 더위에 전력 이용량이 급증했고 온열 환자가 속출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이 유독 더운 이유는 바람의 방향 때문이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타고 넘어오면서 ‘푄 현상’에 따른 고온 건조한 날씨를 불러왔다. 뜨거운 동풍의 영향은 이번 주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후에도 한반도 남쪽에 자리한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남서풍이 불어 고온다습한 바람이 유입되면서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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